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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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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VC의 챗GPT 탐방기…美 오픈AI 본사 방문 사연은?

은행

한국산업은행은 ‘KDB NextRound in Silicon Valley’ 개최에 앞서 22일(현지시간)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 참관단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산업은행이 개최하는 실리콘밸리 글로벌 라운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VC들의 글로벌 인사이트 제고와 AI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의 만남을 주선했다.앞서 산업은행은 작년 11월 오픈AI와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 및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서울에서 개최된 ‘오픈AI 빌더랩’에 국내 유망 AI 기업 28개사를 추천·참여시키고, 이번 국내VC와 오픈AI 본사 방문을 실시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픈AI 본사 방문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VC 대표 40여명이 참여했다.오픈AI Startup 팀은 오픈AI의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사례와 파트너십 전략을 설명하고 핵심 기술 데모를 시연하는 등 참관단과 함께 오픈AI의 스타트업 지원 방향과 기술 협력 구조에 대해 공유했다. 최근 한국 AI 시장과 기술 생태계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오픈AI는 2024년 초 글로벌기업 협력 프로그램에 한국 스타트업 10개사를 선정했고, 이어 2025년 2월에는 오픈AI의 자체 워크숍 ‘빌더랩'을 서울에서 진행했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결을 통해 국내 VC와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24년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AI 코리아 펀드를 조성하여 국내기업이 AI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2025.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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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 300억원 추가 투자 유치…퍼블리싱∙IP 기반 게임 사업 가속화

IT 일반

하이브IM은 총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150억 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신한벤처투자, 대성창업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이번 투자는 하이브IM이 구축해 온 글로벌 퍼블리싱 및 서비스 역량, 하이브의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게임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다. 특히, 하이브IM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과 ‘프로젝트 토치(가칭)’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이번 투자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2024년 8월에는 미화 8,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한 실제 투자금 기준으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이번 300억 원 투자를 포함해 총 1,375억 원에 이른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또한 회사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주요 타이틀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투자금은 퍼블리싱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위해 마케팅, 운영 최적화, 현지화 전략 등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하이브IM 정우용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하이브IM이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 양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IM이 단순한 IP 기반 게임 사업을 넘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세대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이브IM은 글로벌 퍼블리싱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퍼블리싱 타이틀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 성장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5.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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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스, 창업 1년 만에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비결은?

산업 일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어필리에이트 플랫폼 'ZVZO'(지비지오)를 운영하는 두어스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두어스의 기존 기관 벤처투자사(VC)인 베이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가 모두 후속 투자하였고, 뮤렉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특히 베이스벤처스는 시드 라운드 리드 및 프리A 라운드에 참여한 후에 다시 한번 이번 라운드를 리드하며 두어스 팀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왓챠의 공동창업자로 COO 역할을 했던 원지현 대표가 에이블리 CTO 출신 김유준 이사와 함께 2023년 11월 설립한 두어스는 설립 후 3주 만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6개월 만인 2024년 5월 서비스 지비지오를 런칭하며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지비지오는 거래액이 매주 10%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등 수익성도 성공적으로 입증하여 서비스 출시 8개월여 만에 시리즈A 투자 10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베이스벤처스 양형준 이사는 "미디어가 분화되면서 커머스 영역에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점점 더 절대적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두어스는 브랜드, 크리에이터, 고객이 원하는 본질에만 집중하며 압도적인 실행력으로 성과를 보여주었고, 카테고리 및 글로벌 확장도 매우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는 강한 신뢰로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또 다시 이번 라운드를 리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명확한 BM과 압도적인 실행력지비지오는 브랜드사나 유통사가 직접 크리에이터 또는 인플루언서 담당 매니저와 소통하며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진행해 매출로 연결되도록 하는 마케팅 플랫폼이다. 지비지오는 기존에 효과성 확인이 어렵고 많은 운영 공수가 들었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협력을 빠르고 손쉬우며 즉각적인 효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비지오는 서비스 출시 당시 20개 수준의 고객사 수가 급속도로 확대되며 출시 8개월여 만인 현재 약 400여 개에 이른다. 지비지오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틱톡, X(트위터), 스레드 등 본인의 SNS 채널에서 자신이 추천하는 제품을 팔로워(구독자)에게 소개하고 브랜드사로부터 수익을 얻는다. 또, 본인의 팔로워들에게 단독 할인 혜택을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 지비지오의 상위 크리에이터는 매월 포스팅 하나로 수천만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10억 이상의 매출을 발생한 크리에이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사는 크리에이터가 자사의 제품을 얼만큼 효과적으로 바이럴하여 판매했는지 실시간으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고, 실제로 판매된 금액 만큼에 대하여 일정 액수를 수수료로 보상한다.두어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해외 진출과 카테고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뷰티, K-패션 등 한국의 브랜드를 해외 크리에이터와 연결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도록 돕고, 국내에서는 뷰티, 패션 외 이커머스에서 다루는 모든 타 카테고리로 확장을 꾀한다.두어스 원지현 대표는 "소비의 거대한 흐름이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 시점에서 두어스의 지비지오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지비지오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와 고객이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냈으며, 커머스 씬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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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중요성 커지는데”…MBK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언제쯤

은행

운용자금만 44조원에 달하는 MBK파트너스가 수탁자 책임 원칙이 담긴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하지 않으면서 수탁자 책임 외면은 물론 주주가치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연기금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자금을 출자받는 MBK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등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미도입을 실토했고 이에 대한 질타를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의결권 행사 지침으로, 주주와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투자의 원칙을 담은 지침이다. 국내 주요 기관에서 앞다퉈 도입할 정도로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당국은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지난해 3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여기에는 “투자 대상 회사의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소통하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투자사가 단순히 자금 회수에 국한하지 않고 투자 대상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촉진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017년에 발간한 ‘우리나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한국 증시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한다”며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이사회의 독단적 경영을 견제할 수 있는 주주총회 기능 회복이라는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도입 필요성이 있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한국ESG기준원 통계 등에 따르면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4대 연기금을 포함해 239곳이다. 이 중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73개사로 지난 2017년 5월에 JKL파트너스가 처음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바 있다. 국내 PEF 약정액 상위 10위 운용사 중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2017년 6월) ▲IMM인베스트먼트(2022년 7월)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했다.하지만 MBK파트너스는 이를 도입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당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MBK 김광일 부회장은 “아직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못했다”고 실토했고 백 의원은 “스튜어드십 코드도 도입하지 않은 MBK를 국민연금공단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사모펀드에 맡기는 것이 맞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후 아직까지 MBK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MBK가 수탁자 책임도 외면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책임 있게 운용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기본 원칙으로 최근 밸류업 정책 추진과 맞물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탁자 책임 정신을 외면할 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뒷전인 채 단기 수익 창출에 몰두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2025.0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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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커머스 플랫폼 '바잇미', IPO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선정

산업 일반

펫 커머스 플랫폼 바잇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바잇미는 펫 커머스 플랫폼과 더불어 강력한 PB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 펫 시장 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바잇미는 자체 브랜드 IP를 활용하여 국내시장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반려동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바잇미의 이러한 성장세는 2017년 시작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2022년에도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해당 연도에는 연 매출 200억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듬해 2023년에는 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국내 펫 커머스가 성장세 둔화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잇미의 흑자 소식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받는다.바잇미는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반려 가구의 니즈를 파악하여 푸드, 패션, 용품, 장난감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히트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바잇미는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 ES인베스터,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의 유수의 투자자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바잇미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 원동력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반려동물 브랜드가 되는 것이 바잇미의 최종 목표”라고 밝히며, “바잇미는 재무적 안정성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상장은 반려동물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바잇미는 이번 IPO를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이 회사의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8.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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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 800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IT 일반

하이브IM은 6일 8000만 달러(약 109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메이커스 펀드(MAKERS FUND)’가 주도했으며, ‘IMM인베스트먼트’와 모회사 ‘하이브’ 등이 참여했다.하이브IM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 부문에서 다각화를 이루어 종합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투자금은 퍼블리싱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게임 개발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적으로 활용된다. 하이브IM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우수한 개발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게임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하이브IM은 리듬하이브와 BTS가 제작에 참여한 ‘인더섬 with BTS’를 선보이며 게임 시장에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마코빌의 ‘오즈 리라이트’와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게임 퍼블리싱 포트폴리오를 급속도로 확장했다.2023년 8월에는 모회사 하이브와 함께 '아쿠아트리'에 300억 원을 투자하고, 이후 ‘던전 스토커즈’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에 2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총 3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하이브IM은 내부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게임을 확대하며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글로벌 게임 산업 내에서 하이브IM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이커스 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하이브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며 종합 게임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메이커스 펀드‘의 창립 파트너인 제이 치(Jay Chi)는 “하이브IM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었다”며 “하이브IM의 탁월한 역량에 투자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고, 성장하는 생태계에 투자하게 돼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하이브IM은 하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과 다채로운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혁신적인 인터렉티브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4.08.06 16:19

2분 소요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1위' 오렌지스퀘어, 코스닥 상장 추진

유통

국내 외국인 관광객 1위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대표 이장백)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시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및 무인 환전 결제 플랫폼 기업이 될 전망이다.오렌지스퀘어는 오는 2025년에서 2026년 중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본격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올해 오렌지스퀘어는 매출 200억원 이상을 바라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앞선 2022년 8억원 대비 1225%나 성장한 만큼 올해 역시 가파른 성장을 기대 중이다.특히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 와우패스(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 탑재)는 오렌지스퀘어의 핵심 서비스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앱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 현재 약 130만명을 향하고 있다. 이들이 와우패스로 결제한 건수를 살펴보면 무려 1600만건(누적)이 넘는다.와우패스 카드를 셀프 발급 및 충전(16개 통화로)할 수 있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도 오렌지스퀘어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전국 주요 호텔과 지하철역, 편의점을 비롯한 관광 상권 및 공항 거점 등에 200여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500대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오렌지스퀘어는 홍콩과기대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네이버 LINE 등을 거쳐 글로벌 IT 경력을 갖춘 이장백 CEO를 필두로 젊은 IT 플랫폼 혁신 인재들이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경력의 핀테크 업계 베테랑들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게다가 오렌지스퀘어는 전자금융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라이선스는 물론 무인환전업 라이선스와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도 정식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법규 준수를 기본으로 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외국인 선불카드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활약 중이다. 와우패스 서비스의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사업성 및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도 받았다.이 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오렌지스퀘어는 꾸준하게 성공적인 투자 유치 결과를 이끌어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IPO 추진을 계기로 외국인 결제 서비스의 본질을 강화하고 외국인 앱 가입자 5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에 힘쓸 방침”이라며 “와우패스가 압도적인 국내 1위 무인 환전 키오스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동선을 선점하고 있는만큼 시장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25 10:07

2분 소요
'코스피 상장' 에이피알, IPO 이후가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인 에이피알이 최근 공모가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에이피알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뷰티디바이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기업공개(IPO) 이후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IPO 소회를 밝혔다. 신재하 부사장은 “당사의 제품을 알아봐 주신 여러 소비자들 덕분에 회사가 외형적으로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여러 성장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도출되면서 외부 투자자 혹은 기타 관계자들도 긍정적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셨다”며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 안팎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힘들었다는 토로보다는 감사를 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7일 코스피에 입성한 에이피알은 올해 첫 ‘조 단위 IPO 대어’였던 만큼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실제 에이피알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11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상장으로 에이피알 대표 상장주관사였던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에 좋은 성적을 추가할 수 있었다. 에이피알은 현재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며 6월 18일 기준 주가가 공모가(25만원) 대비 56.6% 상승했다. 특히 주가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상장 전 투자했던 기관들의 엑시트(투자금회수)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엑시트 시점은 다르지만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시리즈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구주를 인수했던 하나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어팔마캐피탈 등도 성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피알의 2018년 시리즈B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300억원이었다. 하지만 5년 후인 2023년 3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어 같은 해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1조원의 몸값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등극했다. 신재하 부사장은 “상장 과정에 있어서 당사가 제시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비전과 에쿼티(자본) 스토리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기에 회사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고, 이 부분은 잘 됐다 생각한다”며 “이런 긍정적인 반응이 모여 상장 전 프리IPO에서 결국 1조원 밸류를 인정받을 수 있었고, 짧지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이 투자처로서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해외발 매출 비중이 높은 것도 그렇고, 향후 혁신 사업군으로 여겨지는 뷰티테크, 그중에서도 홈 뷰티 디바이스 산업군에서 눈에 띄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점 등은 특히나 강점”이라며 “이 모든 이야기들이 IPO 과정에서 잘 녹아들었고, 덕분에 희망밴드 이상의 공모가로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병훈 대표이사, 신 부사장, 정재훈 상무이사 경영진 3인은 지난 5월 9일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며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에이피알이 현재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 가치가 더 기대되는 회사’라는 믿음에서다. 신 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가 일어난 직후에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며 “에이피알같이 실적이 좋은 회사는 실적 공개만으로도 호재임에도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아직 에이피알이 저평가 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며 “에이피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경영진은 자신감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확대↑…“미래가 더 기대”실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국내외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올 1분기 매출액 1489억원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 19.7% 오른 수준이다. 특히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는 전년 동기보다 73.5% 증가한 수치다. 현재 에이피알의 주력 해외 시장은 미국을 비롯해, 본토와 홍콩을 합한 중화권, 일본 시장이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는 직진출로, 우크라이나, 몰도바, 튀르키예, 멕시코, 태국, 몽골, 카타르 등에는 총판 및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진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신 부사장은 “직진출 국가와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은 계속해서 늘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해외발 매출의 증가가 향후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에이피알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다. 노무라 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30년까지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이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이 성장하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획득하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며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에 있어서는 제품의 기획, 개발, 생산, 유통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있었던 디바이스를 답습하기보다는 새로운 홈 뷰티 디바이스를 계속 선보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에이피알 팩토리 가산 제1캠퍼스 설립에 이어 1년 만에 평택 제2캠퍼스를 설립했다. 신 부사장은 “평택 제2캠퍼스의 생산이 완전히 궤도에 오르면 가산 제1캠퍼스와 평택 제2캠퍼스를 합쳐서 최대 800만 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며 “게다가 생산 시설 역시 ‘스마트 팩토리’ 공법을 사용해, 특정 제품의 생산량을 극대화 할 수도 있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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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플라스틱”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환경보호 챌린지 동참

은행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이사가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5일 밝혔다.작년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뜻을 담아 친환경 실천 의지를 전달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윤호영 대표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지명을 받아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윤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와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지목했다.카카오뱅크는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사내 카페에 다회용컵과 생분해성 빨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 직원에게 텀블러를 제공하고 텀블러 사용 시 사내 카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사무실 개인 자리마다 쓰레기통을 두지 않음으로써 환경을 위한 분리배출을 돕고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모든 금융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해 고객의 영업점 방문으로 인한 환경 부담을 없애고 있다.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1년간 저감한 탄소 배출량을 환산하면 약 1만 3000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97만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하다.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 은행 중 유일하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하는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3년 MSCI ESG평가에서는 2021년 상장 이후 3년 연속 등급 상향에 성공하며 ‘A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2022년 전세계 162개국 2만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한 데 이어 2023년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인 CDP도 참여했다. 환경경영체계 구축 노력을 인정받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 14001'을 취득하기도 했다.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환경과 공존하는 모두의 은행으로서 친환경 가치를 실천해나갈 방침이다.윤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참여에 힘입어 더욱 친환경적인 카카오뱅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환경 보호에 앞장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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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에이피알·토스·야놀자...이번에 상장 성공할까

증권 일반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유니콘 업체들의 상장 시동 걸기가 한창이다. 이들의 기업공개(IPO) 움직임에 초기 투자자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 기업들을 포함해 최근 주목을 받았던 유니콘 기업들조차 잇달아 상장이 지연된 가운데, 이번엔 상장 성공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상장을 위해서는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뒤 회계감사, 기업실사, 상장예비심사, 공모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RFP 발송은 이 중에서 상장 논의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다.빨라지는 토스 상장 시계…적자 개선 과제 지난 2013년 8월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로 시작해 은행·증권·보험 등 라이선스를 잇달아 취득하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앱 형태를 갖췄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OU)는 1500만명이 넘는다. 회사 측은 IPO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토스뱅크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이 토스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소식이 알려진 지난 20일 이월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상승했고, 한국전자인증(+21.33%), 한화투자증권(+6.49%), 하나금융지주(+1.89%)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토스뱅크의 작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월드 계열사 이랜드가 토스뱅크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한화투자증권(9.10%), 하나은행(8.88%), 한국전자인증(2.09%)도 주요 주주에 해당한다. 다만 회사의 누적손실이 커지고 있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법인 설립 후 지금까지 연간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실적 공시 첫해인 2016년 2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토스뱅크 등을 설립하며 몸집을 키운 이후에는 더욱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 2021년에는 순손실이 2160억원을 기록한 데이어 지난해에는 3709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적정한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에서 보고 있는 토스의 기업 가치는 8조~9조원 수준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추진 중이던 상장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미국 고금리 여파로 IPO 시장의 유동성이 얼어붙은 가운데, 몸값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초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진행했다. 당시 기업 가치가 15조원에서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계획한 기간 동안 목표했던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서 상장도 연기하게 됐다. 올 7월 기준 토스의 누적 투자액은 1조600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시리즈 G라운드로 5300억원의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9조10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내년 코스피 상장 1호 노리는 에이피알 호실적 ‘긍정’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은 에이피알이다. 내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1호를 노리고 있는 에이피알은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주식 수는 37만9000주로 공모구조는 신주 모집 30만9000주(81.53%), 구주 매출 7만주(18.47%)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4만7000~20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57억~758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내년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프리IPO에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6월엔 CJ온스타일로부터 투자받는 과정에서 1조원의 몸값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에이피알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공해진 중인 실적 덕분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뷰티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이 에이피알의 수직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에이지알)의 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1년간 약 60만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는 3분기 만에 75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 결과 해외 매출은 1년 전 대비 52.5% 늘었다. 3분기 해외 매출 규모는 5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에 달했다. 앞서 에이피알은 2020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가 자진 상장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업가치도 더욱 향상 됐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패션 분야에서 ‘미디어커머스’와 ‘소비자 직접거래’(D2C) 사업모델을 선도하며 총 6개의 브랜드를 전개 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가 1조5000억원에 달하며 프리 IPO에 참여한 이들의 차익실현(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시리즈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구주를 인수했던 하나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어팔마 캐피탈 등도 이번 IPO로 5배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국내 숙박 플랫폼에서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인 야놀자는 미국 뉴욕 증시 입성이 거론된다. 야놀자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는 등 글로벌 IPO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지난 5일(현지 시각) CFO로 뉴욕증권거래소 출신의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선임했다. 20년 이상 NYSE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힘 CFO는 아시아, 북남미 등 글로벌 기업들 수백 곳의 IPO와 자본조달 업무를 지원해 왔다. 이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지난 8일(현지 시각) 야놀자의 신임 CFO로 선임된 이브라함의 사진과 축하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우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미국 증시 입성 노리는 야놀자 몸값 회복할까 야놀자가 본격적인 미국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관련 주들도 들썩였다. 13일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29.93%) 오른 1만4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그래디언트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하면서 야놀자 관련주로 묶였다. 같은 날 아주IB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도 각각 17.23%, 6.13% 상승 마감했다. 아주IB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는 야놀자에 각각 200억원, 160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화투자증권도 1.11%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투자증권 자회사 한화자산운용이 야놀자에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야놀자는 여러 차례 상장설이 나온 바 있다. 야놀자는 지난 2020년 국내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이후 야놀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확장해 왔다. 야놀자의 계열사인 야놀자 클라우드는 2021년 12월 야놀자 클라우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테이블'의 51% 지분을 9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의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인수했다.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야놀자의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야놀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220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신성장 사업 부문인 인터파크트리플과 야놀자클라우드의 부진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 등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몸값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놀자는 비전펀드로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가 8조원 이상에 달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거론된다. 지난 2005년 국내 숙박업소 연계 서비스로 출발한 야놀자는 2009년 야놀자 데이트, 2011년 야놀자 프랜차이즈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이후 2015년부터 레저 영역으로 사업을 넓힌데 이어, 2019년에는 국내 여행 관련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2023.12.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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