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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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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펜웨이파크에 LG전자가 설치한 ‘초대형 LED’ 정체는?

산업 일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에 LG전자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들어섰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에 있는 보스턴 구단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 가로 30.5m·세로 11.5m, 너비 350.75㎡(약 1280인치)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메인 스코어보드(전광판)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또 가로 21.6m·세로 7.6m 크기의 대형 리본보드 등 약 842㎡ 면적에 달하는 다양한 사이니지(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해 정보 전달하는 시스템) 11개를 설치해 구장을 탈바꿈했다. 펜웨이파크에 공급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고명암비(HDR) 기술을 지원하는 고화질 제품이다. 700니트 이상의 고휘도에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등을 두루 갖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1912년 개장한 펜웨이파크는 100년 넘게 보스턴 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MLB의 상징적인 야구장이다. MLB 구단이 사용하는 홈구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왼쪽 펜스 높이가 11m에 달하는 ‘그린몬스터’ 등 개성 있는 요소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펜웨이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보스턴 구단의 첫 홈경기부터 LG전자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경기 상황을 지켜봤다.LG전자는 보스턴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경기장 운영 및 광고 등을 대행하는 에이전시 A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전역의 스포츠 팬에게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트룹 파킨슨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LG전자의 최첨단 기술로 경기장 경험을 혁신하고, 레드삭스 네이션(보스턴 레드삭스의 팬 커뮤니티)이 시즌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MS사업본부의 TV·모니터·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팬을 위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141㎡ 규모 디스플레이를 설치했고,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에도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혁신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 명문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6 17:32

2분 소요
아마존, 틱톡 인수전에 막판 참여…

국제 경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식통은 아마존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틱톡의 매각 기한을 앞두고 매각 절차를 지원하는 책임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 형태의 제안서를 보냈다고 전했다.NYT는 "이번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번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실제 틱톡 인수에 진심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게 만들어 잠재적 경쟁자로부터 더 많은 돈을 끌어낼 수 있고, 협상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아마존의 온라인 소매 비즈니스와 경쟁하는 틱톡 숍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매각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틱톡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인수자들이 늘고 있다.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창업자의 새 스타트업 주프(Zoop)가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고,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AppLovin)도 입찰에 뛰어들었다.앞서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였던 부동산 재벌가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그동안 관심을 보여왔고, 오라클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 등은 합작투자사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안을 거론해 왔다.틱톡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가안보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에 '틱톡 금지법'이 만들어졌고, 이 법에 따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이 매각되지 않으면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단된다.틱톡 금지법은 지난 1월 19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매각 시한을 오는 5일까지 연장했다.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필요시 기한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밝힌 바 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 제안서에 서명하더라도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의 승인이 여전히 필요하다.바이트댄스는 틱톡 인수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정부를 향해 틱톡 인수에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깎아줄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던지기도 했다.

2025.04.03 09:40

2분 소요
오타니 카드값 무려 '15억'…몸값만큼 엄청난 '억소리'

국제 이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의 기념품이 경매에서 약 15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됐다. 최근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오타니와 관련된 스포츠 기념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추세이다. 오타니의 인기와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31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타니 쇼헤이의 미국 트레이닝 카드 전문 회사 톱스(topps) 사인·유니폼 패치 카드가 헤리티지 옥션을 통해 106만 7500달러(약 15억 7018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오타니 카드 중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오타니의 카드를 경매에서 낙찰한 구매자의 신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톱스가 SNS(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카드는 오타니 사인과 MLB 로고가 담긴 1장 한정 카드이다. 오타니의 50홈런 50도루(50-50)를 기념하는 특별 카드 박스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50 기록을 달성했는데, 톱스가 그날 오타니가 사용한 바지와 배팅 장갑 등을 받아 카드로 제작했다.해당 카드의 경매 낙찰가가 지금까지 나온 오타니 카드 중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의 신인 시즌(2018년)을 기념하는 카드라고. 보통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의 경우에는 한정 카드, 유니폼 조각(relic), 사인 등이 있으면 가격이 상승한다. 해당 카드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더구나 MLB 로고가 담겨있어 가치가 치솟았다. 스포츠 카드 수집은 미국에서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즐기는 취미 활동이다. 유명 선수의 오래되고 희귀한 스포츠 카드는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에 거래되곤 해 재테크나 수집을 위해 전문적으로 카드를 모으는 사람도 많다. 경매 전문매체 소더비에 따르면, 1952년 제작된 MLB 선수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의 야구 카드는 2022년 1260만 달러(약 185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2025.03.31 11:13

2분 소요
컴투스 기대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 일본 정식 출시

IT 일반

컴투스는 ‘프로야구 라이징’을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반 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ippon Professional Baseball, 이하 NPB)를 기반으로 개발한 리얼 야구 게임이다. 지난 2022년 일본 법인인 컴투스 재팬(Com2uS Japan)을 통해 NPB와 정식 계약을 맺고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했다.컴투스는 일본 프로야구 No.1 게임을 목표로 선보이는 ‘프로야구 라이징’을 통해 글로벌 야구 게임 명가의 입지를 강화하고, KBO 리그 및 MLB에 이어 NPB까지 더하며 야구 게임 세계를 더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컴투스의 ‘프로야구 라이징’은 야구 게임에 최적화한 최신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센트럴 리그 및 퍼시픽 리그 12개 구단의 모든 현역 선수의 페이스 스캔을 완료했고, 모션 캡처로 선수들이 가진 특징을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일본 유저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와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듯한 연출도 완성도 높게 준비했다. 일본 시리즈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싱글 모드인 ‘리그 모드’를 비롯해 실시간 수동 플레이로 실력을 겨루는 ‘리얼타임대전’, 자신만의 팀을 꾸려 완성도를 높여 시뮬레이션 형태로 승부를 펼치는 ‘랭킹 챌린지’ 등을 게임 출시와 동시에 즐길 수 있다.특히 출시 이후부터 2주마다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리얼함을 극대화해 일본 야구 게임 팬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게임 밖에서도 적극적으로 팬심을 공략한다. 컴투스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2023 WBC 우승을 달성했던 구리야마 히데키를 모델로 선정했다. 프로 야구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해설가, 캐스터, 대학 교수를 지냈고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감독으로 일본 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해 일본 야구팬들에게 높은 존경을 받는 야구인이다.‘프로야구 라이징’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시작하고 있다. 도쿄 시리즈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난 3월 18일부터 일본 전역에 걸쳐 TV 광고를 진행 중이다. 개막경기부터는 도쿄 돔,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12개 구단의 홈구장 내 ‘프로야구 라이징’의 출시 광고도 게재된다. 이에 더해 일본 내 야구 중계 1위 OTT(Over-the-top media service) 플랫폼인 DAZN과 컬래버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다.홍지웅 컴투스 제작총괄은 “컴투스는 20여 년 넘게 다양한 야구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왔다.”며 “최신 그래픽과 리얼리티, 그리고 현지에 최적화된 운영 등을 통해 ‘프로야구 라이징’을 일본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3.26 15:08

2분 소요
카카오엔터, '뒷광고'로 공정위 적발…결국 '억대' 과징금

정책이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8년 넘게 이른바 '뒷광고(기만광고)'를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뒷광고란 추천·보증인이 광고주 등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데도 그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고 광고하는 행위다. 이는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하는데, 카카오엔터는 자사 홍보글을 일반 소비자 후기처럼 위장해 게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공정위는 카카오엔터의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음원·음반 유통 점유율 1위인 카카오엔터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5개 소셜미디어(SNS)의 음악 채널을 인수·개설해 홍보물 총 2353건을 게시하면서 자사와의 관련성을 밝히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카카오엔터는 SNS에 홍보물을 게시하면서 해당 SNS가 자사가 소유·운영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뮤즈몬' '노래는 듣고 다니냐' '아이돌 연구소' 등 유명 SNS는 모두 카카오엔터가 운영하거나 자금 집행을 한 위장 홍보 창구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늘 내 알고리즘에 뜬 노래" "우연히 듣고 빠져버린 아티스트" 같은 문구를 사용해 광고가 아닌 소비자 후기처럼 가장했다.이와 함께 카카오엔터는 2021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더쿠, 뽐뿌, 인스티즈, MLB파크, 클리앙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홍보를 이어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 기간 직원들에게 총 37건의 광고성 글을 작성하게 하고도 게시자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글은 "진심으로 노래를 잘 뽑음" "추천하고 싶은 영상" 등 실제 소비자 후기처럼 꾸며졌다.또한 광고대행사에 경제적 대가를 지급하고 SNS를 통해 음원·음반을 광고하도록 하면서도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16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는 35개 광고대행사에 총 8억 6000만원을 집행해 427건의 SNS 콘텐츠를 제작·게재하면서도, 해당 게시물이 상업적 광고임을 명시하지 않았다.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유통 음원·음반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유통 수수료 및 아티스트 수익 확대라는 실질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음에도, 소비자에게 광고 사실을 숨긴 점을 중대한 기만행위로 판단했다. 사내 법무 검토 결과 위법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행위를 중단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조치는 대중음악 분야에서 뒷광고를 제재한 첫 사례다.공정위 관계자는 "대중음악 소비에는 편승효과, 구전효과, 팬덤효과 등이 강하게 작용한다"며 "게시자가 일반 소비자인지, 광고주와 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대중음악 분야에서 기만광고를 제재한 첫 사례로, 앞으로도 문화산업 분야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5.03.24 18:58

2분 소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정책이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나이 제한 없이 최정예 멤버로 꾸리겠다."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WBC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20일 대만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26 WBC는 최정예 멤버로 구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부진했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 WBC 조별리그 탈락과 2020 도쿄 올림픽 노메달, 2023 WBC 1라운드 탈락에 이어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WBC는 2013, 2017, 2023년 연달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상대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반전했다고 보기 어렵다.나이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020 올림픽 노메달과 2023 WBC 탈락 이후, 대표팀은 자체적으로 나이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성장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하면서 세대교체엔 성공했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성적이 중요한 국제대회에서 나이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대표팀은 경험을 쌓는 곳이 아니다"라며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2023년 WBC 이후로는 나이 제한이 있는 대회가 이어졌다. 이번(2026 WBC)에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20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감독은 "작년 프리미어12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일부 고사했던 이유가 있다"며 "WBC는 (나이 제한을 둘)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 선수의 얘기가 매우 고마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WBC에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흐뭇해 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정후와 류현진, 김광현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데 정말 고맙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런 메시지를 낸다는 건 2026년 WBC에 모두가 힘을 합치겠다는 뜻이다. 다른 선수와 리그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최정예 멤버를 꾸리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 여부다. 안우진은 지난 2022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특급 성적을 냈지만 2023년 WBC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고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등의 논란이 문제가 된 탓이다.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엔 출저할 수 없다. 다만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 출전은 가능하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야구계 전체의 공감대가 먼저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은 물론, 팬들이나 언론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20일 대만으로 출국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경기를 관전한 뒤 26일 귀국한다. 대만에서 열리는 2026 WBC 예선은 개최국 대만과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 나라가 출전해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력 분석 출장에는 류지현 감독과 강인권, 이동욱, 허삼영 전력강화위원, 전력분석담당 직원이 동행한다.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2025.02.20 14:41

3분 소요
코리안리거, MLB 적응하려면 '이것'부터 바꿔야

정책이슈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1년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헬멧부터 바꾸라고 당부했다.최근 MLB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에게 관례처럼 돼버린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벗겨지는 헬멧'이다. 시작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초기 김하성은 전력질주할 때마다 헬멧이 벗겨지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헬멧이 떨어지지 않게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뛰는 장면은 김하성의 시그니처 포즈로 자리 잡기까지 했다. 김하성의 머리에 맞는 '기성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나와있는 헬멧 중에선 김하성의 머리 형태에 맞는 헬멧이 없었다. 당시 김하성은 "한국과 미국인의 머리 모양이 다르다"라며 곤란해 한 바 있다. 주루 중 부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김하성은 맞춤형 헬멧을 제작해 뛰었다. 이정후도 MLB 진출 시작부터 헬멧 적응에 고전했다. 스윙할 때마다, 뛸 때마다 벗겨지는 헬멧이 문제였다. 첫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자마자 이정후는 머리부터 잡아야 했다. 1루로 달려나가는 순간 헬멧이 벗겨지려고 했기 때문. 중간쯤 다다랐을 땐 아예 잡기를 포기하고 헬멧 없이 1루에 도달했다. 당시 현지 매체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정후가 베이스 경로를 따라 날았다. 그와 함께 그의 헬멧도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라며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타격이나 주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정후도 맞춤형 헬멧을 주문했다. 김하성의 헬멧을 만든 회사에 제작 주문을 요청했다.최근 다저스에 입단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 중인 김혜성에게도 기성품 헬멧은 맞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혜성은 타격 훈련 때 한 번 스윙하면 돌아가는 헬멧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고. 이에 이정후가 김혜성에게 '얼른'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라고 조언했다는 후문이다. 김하성, 이정후와는 달리 김혜성은 시범경기 전부터 빠르게 문제 하나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시즌에 앞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시범경기서 실력 외적인 시행착오 하나를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히어로즈' MLB 선배들의 조언이 빛난 순간이다.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2025.02.20 14:33

2분 소요
롯데온, 앞당긴 ‘온세상 쇼핑 페스타’ 큰 호응

유통

롯데쇼핑 이커머스플랫폼 롯데온은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2월, 대규모 할인행사 ‘온(ON)세상 쇼핑 페스타(2/17~23)’를 진행하며 예상보다 큰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온세상 쇼핑 페스타는 롯데온이 2020년부터 매해 진행해오고 있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물가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덜고자 상반기 행사를 두차례로 확대해 이른 포문을 열었다.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온세상 쇼핑 페스타의 이틀간(2/17~18)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유아동패션 상품은 큰 호응을 얻어 전년 대비 신장률이 두 배에 육박했다.4만원대 특가로 판매한 ‘네파 키즈 유아동 경량 구스 다운자켓’은 준비된 물량이 반나절 만에 전량 품절됐다. 해당 제품은 롯데온 실시간 BEST 상품에 진입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롯데온 유아동 패션팀 심슬비 MD는 “예년보다 이른 행사 덕에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 물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롯데온은 이후 행사일정을 통해서도 다양한 유아동 브랜드 의류잡화의 봄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뉴발란스 키즈’ ▲21일 ‘MLB 키즈’ 및 ‘아가방’ ▲22일 ‘베베쥬’ ▲23일 ‘탑텐 키즈’ 등 다양한 브랜드 행사가 준비돼 있다.봄 이사 시즌을 맞아 가구 카테고리 신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17일 진행한 ‘한샘’ 브랜드 판타지 행사 역시 큰 고객 호응을 얻었다. 롯데온 유우정 리빙팀 MD는 “2~3월은 새학기와 이사 시즌이 맞물려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한샘 리클라이너 소파와, 키즈용 수납침대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롯데온은 오는 23일 행사 종료일까지 LG전자·빈폴패밀리·매일유업·랑콤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브랜드 제품을 최대 혜택가에 선보일 계획이다.롯데온 남지형 온사이트마케팅팀장은 “이른 시기에 열린 온세상 쇼핑 페스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 또 한 번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8:31

2분 소요
286일 만에 타석 선 이정후, 딱 '1번' 스윙했다

정책이슈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드디어 타석에 섰다. 286일 만이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두 번째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가 이날 타석에서 단 한 번만 방망이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 오른손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던진 공 중 3개가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그대로 지켜만 봤고, 4구째도 벗어나는 공이 오자 이는 억지로 방망이에 맞혔다. 결과는 파울. 이후 그는 수비 훈련을 마친 뒤 왼손 투수 엘크리스 올리바레스의 투구 때 스윙 없이 공을 지켜보고 훈련을 마무리했다.이정후가 투수를 상대한 건 286일 만의 일이다. 마지막으로 섰던 게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었다. 당시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8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출전했지만, 1회 초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쳤다. 당연히 그날은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고,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이후 스프링캠프 등 훈련에서 배팅볼은 쳤으나 실제 투구를 상대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이정후는 훈련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칠 생각이었는데 공 3개가 모두 볼로 빠져서 못 쳤다. 마지막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그것도 볼이었다"며 "앞으로 라이브 타격 기회가 더 있으니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전했다.차승윤 일간스포츠 기자

2025.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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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지난해 영업익 66억원…흑자 전환

IT 일반

컴투스는 13일 2024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927억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4분기 실적 역시 매출 1,891 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아울러 컴투스는 여러 주력 게임 및 신작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573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1.7%, 17.9% 성장했다.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지속적인 글로벌 상승세와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KBO 및 MLB 공식 라이선스 기반 야구 게임 라인업의 성과가 실적을 이끌었다.글로벌 시장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육박했으며, 4분기에만 1,000억 원이 넘는 해외 매출을 거뒀다.컴투스는 2025년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흥행작을 지속 발전시켜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먼저 ‘서머너즈 워’는 지난 1월 애니메이션 IP ‘귀멸의 칼날’ 협업으로 주요 지역 앱마켓 순위가 급등하는 등 올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신작 ‘프로야구 RISING’은 오는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한∙미∙일 라이선스 야구 게임 시장을 모두 아우르게 된 컴투스 야구 게임 라인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12일 태국에 선론칭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도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M’(가칭) 등 우수한 퍼블리싱 타이틀도 연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또한,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ES’(가칭), 브이에이게임즈의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가칭),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키우기 RPG 등 다채로운 장르의 다수 프로젝트도 미래 게임 시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한편 컴투스는 올해 AI 연구 개발을 강화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게임 콘텐츠의 본질적 재미를 높일 수 있도록 게임에 특화된 반응형 AI를 구현하고, 아트, QA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확보한다. 또한 게임 내의 시나리오 및 텍스트 관련 부분의 번역, 음성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이용자 패턴 분류 모델 AI로 서비스/운영 안정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2025.0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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