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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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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EIF’를 보면 ‘K기업의 나아갈 길’이 보입니다.

산업 일반

이코노미스트는 5월 21일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을 개최합니다. 전 세계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자유 무역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세계 경제를 진단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의 길을 개척한 기업인들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명예교수 겸 중앙대 석학교수가 기조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입니다.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SBVA) 대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기업의 혁신에 대해 강연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 제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경영 방식까지 기존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가치를 설명합니다. 또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회계사(파인드어스 이사)를 비롯해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 등이 참여해 경영 노하우와 지혜를 나눌 예정입니다. ▲일시: 2025년 5월 21일▲장소: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8-1)▲참가 신청 기간: 5월 18일까지▲대상: 일반인, 기업·기관, 단체 등▲문의: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 홈페이지 - 전화 02-6906-2688 - 이메일 bizm@edaily.co.kr ※참가 신청·등록은 인터넷으로 가능

2025.04.15 12:00

2분 소요
한국기업,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을 주목하라 [동남아시아 투자 나침반]

전문가 칼럼

할랄(Halal). 우리에게는 생소한 단어였다. 하지만 요즘 그 시장의 거대함과 젊은 층 사이에 인식변화로 인하여 점점 익숙해지고도 있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분야일 것 같다. 할랄이란 단어는 아랍어로 허용된(permissible)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슬람 법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식음료와 관련된 할랄의 개념은 패션, 화장품 및 제약·금융·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럼 전 세계 할랄 산업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할랄 산업 중요 분야는 식음료…2030년 7300조원 규모로 성장우선 할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인 식음료는 2023년 2조 달러 (3000조 원) 규모가 되며, 2030년 5조달러 (7300조원)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은행·보험·투자를 아우르는 이슬람 금융은 2022년 4조달러(5800조원)에서 2026년 6조달러(8800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패션은 2024년 4261억달러(621조원)에서 2030년 5714억 달러(834조원)으로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무슬림 여행자들의 독특한 수요를 충족하는 여행의 경우 2024년 2600억달러(38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랄 시장 전체는 2030년까지 연 5%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할랄 시장의 성장 원인은 전세계 무슬림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청년층의 구매 잠재력 및 ESG 기조 확산에 있다. 비 무슬림 소비자 중 위생,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천연 및 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층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이 주요축이다. 각 나라는 나름대로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할랄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제조, 인증, 수출을 통해 성장의 한 축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최대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 인구 중 2억3000만명이 무슬림으로 할랄시장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3년 인도네시아 할랄시장 규모는 2790억달러(407조원)이었는데 2030년까지 연 14.2% 성장하여 8070억달러(11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할랄시장 성장배경에는 할랄인증 의무화에 있다.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할랄 라벨 및 비할랄 정보 부착 의무(로고표기)를 유예기간을 거쳐 식음료 제품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할랄 의무화를 적용하고자 했다. 다만 2026년 10월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영세·중소기업 및 수입제품에 대해 인증의무를 유예하였다. 현재대로 간다면 한국 기업이 식음료·화장품·약품·의류 등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2026년 10월 17일까지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중산층 소득의 증가와 함께 음식료품에 있어서도 고단백, 기능성 식품 등 점차 프리미엄 시장이 넓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포괄적인 할랄 생태계와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며 할랄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에서 발행한 할랄 인증은 47개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할랄 산업이 말레이시아 GDP의 11%를 차지함과 동시에 말레이시아를 할랄 허브로 키우겠다는 할랄 산업 마스터 계획 2030 (HIPM 2030)을 2023년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할랄 산업 투자 진흥을 위한 국가 공인 산업단지(Halal Park) 운영과 더불어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할랄인증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려고 한다. 할랄인증 신청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가 인증서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할랄인증서 검증 시스템 도입하는 등 할랄인증 과정을 투명하고 간편하게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 중심지로 세계 최대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Sukuk)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5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할랄 제품은 이슬람 국가 뿐만 아니라 중국·미국·한국·일본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농심·CJ제일제당·삼양식품 등 할랄 시장에 적극 진출 전체 인구의 10%가 무슬림인 태국도 할랄 식품 생산과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태국에서 할랄 식품 수출액은 2023년 10조원에 달한다. 태국에는 의외로 술을 팔지 않는 등 무슬림을 위한 호텔이 많으며 필자도 태국 출장시 몇 번 자본 기억이 있다.한국의 기업들 특히 식품 기업들은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이다. 농심, CJ 제일제당, 삼양식품, 동원 F&B, SPC, 교촌치킨 등이 신 시장개척을 위하여 이미 할랄 시장에 뛰어 들었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유통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가 말레이시아에 처음 수출되었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의 관세 등으로 인해 촉발될 향후 무역전쟁에서 새로운 시장의 개척은 매우 중요하다. 할랄은 K 문화가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는 가운데 우리의 미래 산업이 되고 경우에 따라 이슬람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할랄을 종교적 관점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접근을 하고 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임과 함께 관련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리고 할랄 산업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2025.04.12 09:00

4분 소요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레시피 담았더니...'건강 햇반' 터졌다

유통

상품밥 시장도 건강 레시피를 녹여낸 햇반 라이스플랜의 인기가 뜨겁다.CJ제일제당은 삶의 균형을 맞춰주는 집밥 플랜을 모토로 한 ‘햇반 라이스플랜’이 출시 다섯 달 만에 누적 판매 150만 개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햇반의 웰니스 제품 중 하나인 햇반 곤약밥보다 2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지난해 말 첫 선보인 ‘햇반 라이스플랜’은 저속 식단 관리로 주목받고 있는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레시피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햇반 렌틸콩현미밥+’와 ’햇반 파로통곡물밥+’ 2종으로 출시됐으며, 두 제품 모두 삶은 달걀 1개 이상의 단백질과 바나나 5개 이상의 풍부한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밥이다.‘햇반 렌틸콩현미밥+’는 렌틸콩을 핵심으로 귀리, 현미, 백미가 각각 4: 2: 2: 2로 배합했으며, 단백질 11g, 식이섬유 15.3g를 함유한 제품이다. ‘햇반 파로통곡물밥+’는 밀의 일종인 고대작물 ‘파로(Farro)’와 다양한 통곡물을 배합한 제품으로 단백질 8g, 식이섬유 12.2g을 함유한다. 파로는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주목해야 할 10대 고대작물 중 하나다. ‘햇반 라이스플랜’의 인기 요인에는 다양한 혼합 곡물의 배합으로 식사량 조절이 용이하고 포만감 있는 식사로 식단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밥짓기가 번거로운 잡곡을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솥반’에 이어 차별화된 밥짓기 기술인 진공가압살균(PSPS)’을 적용해, 잡곡의 식감과 맛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웰니스 제품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햇반의 품질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 밥만 바꿔도 똑똑하고 체계적인 식단 관리가 가능한 ‘햇반의 집밥화’를 이뤄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0:12

2분 소요
‘과열조짐’ SK하이닉스·카카오 등 43개 종목, 1일 하루 공매도 금지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는 1일 하루 동안 국내 증시 상장사 43개사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총 14개사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피 지정 목은 ▲SK하이닉스 ▲롯데지주 ▲한샘 ▲SKC ▲롯데쇼핑 ▲SK ▲디아이씨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 ▲한미반도체 ▲CJ제일제당 ▲HD현대일렉트릭 ▲동원시스템즈 ▲엔씨소프트다.코스닥 상장 29개사 역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지정 종목은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제주반도체 ▲테크윙 ▲LS마린솔루션 ▲엔켐 ▲폴라리스오피스 ▲제닉 ▲에스와이 등이다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주가 하락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날 공매도가 제한된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후 공매도 금지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정일 익일부터는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앞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5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조건 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거래대금 비중 기준을 강화·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2배 증가하고, 주가 하락률이 3% 이상이며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30% 이상인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이 비중 기준을 4월에는 20% 이상, 5월에는 25% 이상으로 한시적으로 완화해 공매도 과열금지 적용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또한 코스닥 상장사 중 공매도 대금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배 증가하고, 지난 40거래일의 공매도 비중 평균이 5% 이상인 경우에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4월에는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을 3배로, 5월에는 4배로 변경한다.

2025.04.01 10:21

2분 소요
CJ '24년 김치 노하우' 담겼다...30배 매운 'CJ실비김치' 출시

유통

CJ제일제당이 매운맛 트렌드 확대에 맞춘 김치 신제품을 내놓는다.CJ제일제당은 ‘화끈한 매운맛’의 김치 신제품 ‘CJ실비김치’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시장에서 포장김치 판매가 확대되고 독립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새로운 김치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CJ실비김치’는 젊은 MZ세대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의 관심도를 반영해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됐다. 배달의민족 즉시배달 서비스인 ‘배민B마트’에서 1일부터 선론칭, 판매에 들어갔으며, 3일부터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 선보인다.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전 경로는 이달 1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CJ 실비김치는 매운맛의 차원이 다른 ‘화끈한’ 매운 김치로,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가 일반 배추김치의 30배 이상 달한다.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를 풍성하게 넣고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와의 최적 배합을 통해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해 냈다.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CJ 24년 김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비비고 김치에 사용되는 액젓 3종과 특허 발효비법을 활용해 ‘자꾸만 손이 가는’ 깔끔한 감칠맛도 확보했다. 심지를 제거한 낱장 배추김치 형태이며, 길게 찢어서 밥은 물론 짜장라면, 칼국수, 수육 등과 최고의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 1~2인 가구에서 먹기 좋은 800g 중량에 용기와 파우치 이중포장 형태로 간편함을 더했다.김하은 CJ제일제당 실비김치 담당자는 “화끈한 매운맛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CJ만의 비법 원료와 김치 제조 노하우로 맛있으면서도 강렬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김치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김치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0:10

2분 소요
대기업 CEO 연봉 직원보다 15배 이상 많아…'CJ'는 106배 차이

경제일반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 연봉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가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이들 사이에는 15배가 넘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자를 공개한 284개사의 최고경영자(CEO) 연봉,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 기업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임원의 평균 보수는 전년(14억6900만원) 대비 1.3% 감소한 14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이에 반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951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9230만원)보다 3% 증가한 수치다.최고 연봉자의 보수는 줄고, 직원 보수는 늘면서 연봉 격차가 2023년 15.9배에서 지난해 15.3배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차이가 컸다.이번 조사에서 최고경영자 보수는 연봉 5억원 이상 공개 대상자 중 C레벨(최고의사결정권자)이면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을 기준으로 했다. 퇴직금은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미등기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상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 급여는 전체 평균 연봉에서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실질 수치를 사용했다.업종별로 보면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식음료였다.식음료 분야에서 최고 연봉자 평균(19억9539만원)과 직원 평균(6718만원)은 29.7배 격차를 보였다.다음으로 유통(22.8배), 제약(22.2배), IT·전기전자(21.7배), 자동차·부품(20.6배) 순으로 차이가 컸다.반면 은행업은 격차가 가장 작았다. 2023년 8.6배였던 격차는 작년 8.3배로 축소됐다. 여신금융(8.4배), 증권(10배), 보험(10.1배) 등 여타 금융업종도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개별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손경식 회장이 81억7100만원을 받을 때 직원들은 실질 평균 연봉 7702만원을 수령해 106.1배 차이를 기록했다. 뒤이어 LS일렉트릭(87.3배), 비에이치(84.2배), 삼성바이오로직스(75.5배), 현대백화점(73.9배), 이마트(71.8배), 하이트진로(65.2배) 등이 이었다.작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전년(1억5251만원) 대비 5.2% 증가한 1억6038만원을 기록했다.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최고 보수 수령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와 CJ제일제당 두 곳에서 총 193억7400만원을 받았다.2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4개 계열사에서 178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사업보고서가 미공시 상태여서 해당 급여는 반영되지 않았다.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해 효성과 HS효성에서 총 151억9000만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에는 효성에서 받은 퇴직 소득(171억9200만원)은 빠졌다.조 부회장은 보수와 상여만으로는 70억원을 밑돌았으나 효성에서 특별공로금 85억원을 수령하면서 순위가 급등했다.그룹사 기준으로는 개인 보수 30위권 내 LS그룹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CJ는 3명, 한화·현대차·SK·GS·현대백화점 등은 각각 2명씩 명단에 들었다.

2025.03.26 09:06

2분 소요
유통업계, 산불 피해 현장에 따뜻한 손길

유통

유통업계가 경남, 경북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도움을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며 2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 제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계속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 등 피해 복구 인력들에게 전달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산불 피해 상황을 계속 살피고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 등 산불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CJ푸드빌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치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 등 총 7000개를 산불 진화 작업 현장 등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SPC 관계자는 “화재 진압 현장 및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대구 및 진주센터를 통해 해당 지역 이재민 대피소인 의성체육관, 산엔청복지관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GS리테일은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5000여개를 산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제공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들과 현장 구호 요원들에게 신속히 배포될 예정이다.교촌에프앤비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억원의 치킨과 지원금을 기부했다. 경상북도 의성군과 경상남도 산청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 지원에 일조하고자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 등 총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피해복구에 일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7:22

2분 소요
‘코로나 특수’ 누렸던 밀키트, 전성시대 끝났나

유통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속 밀키트(Meal-Kits)는 식품업계 대세 사업군으로 떠올랐다.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집에서 간편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맛까지 좋은 밀키트에 열광했다. 그렇게 밀키트 시장의 미래는 장밋빛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한 탓일까. 밀키트 시장은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예상보다 더딘 성장, 이유는?지난 2020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5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7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당시 1800억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한 밀키트 시장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3800억원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3000억을 돌파한 후 성장세가 더디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기존 전망치인 7000억원대를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성장을 하지 못한 셈이다.시장에서는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가 더딘 이유로 다양한 대체제의 등장을 꼽는다. 특히 신선식품의 발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간편요리 레시피 확산이 밀키트에 타격을 줬다는 주장이 나온다.간편식업계 관계자는 “요즘 SNS에서 최소한의 재료로 수준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흥미성 요리 레시피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어 밀키트 수요가 예전보다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각종 식재료 등도 온라인에서 하루 만에 배송을 받는 시대에서 굳이 밀키트 종류에 한정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어야 하는 것에 사람들이 예전처럼 열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계속 오르는 가격도 문제다. 2021년 이후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고 식자잿값이 뛰면서 밀키트 가격도 조금씩 인상돼 왔다. 밀키트의 경우 ▲국 ▲탕 ▲찌개 ▲볶음 ▲구이 등 종류별로 조리용 식자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요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채소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업체들 입장에서는 가격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 밀키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밀키트 찌개류의 경우 구성품의 70~80%는 채소류인 경우가 많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편리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은 밀키트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이 합리적인 가격대가 무너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밀키트를 선택할 이유가 크게 낮아진다. 밀키트는 내용물에 따라 1만원대 미만부터 6만원대 이상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1만~3만원 미만대 제품이 전체에서 6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가격이 꾸준히 올라 2만~3만원대 제품이 많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완제품이 오는 배달을 선호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제품 제작 비용을 감안하면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PB(자체 브랜드) 밀키트 제품이 아니고서야 일반 업체들이 1만원대 미만 가성비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밀키트 구매를 줄인 이유 1위는 ‘비싸서’(19.5%)가 꼽혔다. 지금의 가격대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꼽은 밀키트의 개선사항에서도 ‘가격인하’(22.4%)가 3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도 적자...쉽지 않은 성장 밀키트 시장의 더딘 성장 때문에 업체들의 계산기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은 관련 사업을 접었고 hy의 ‘잇츠온’은 신선식품 구독 판매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몇 년전 우후죽순 늘었던 무인형 밀키트 프랜차이즈 매장 창업도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밀키트 사업에 가장 진심인 업계 1위 프레시지조차도 수년째 적자 상태다. 프레시지의 매출액은 ▲2020년 1272억원 ▲2021년 1889억원 ▲2022년 214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액이 14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적자는 여전했다. 이처럼 업계 1위 회사도 수익 면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밀키트의 사업 특성 때문이다. 밀키트는 상품에 따라 여러 식자재가 포함된다. 이때 식자재 비용 부담이 크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프레시지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0%를 넘었다. 다른 밀키트 회사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프레시지에 새로 부임한 김주형 대표가 AI·빅데이터 기반의 구매 및 생산 판매 등 효율화에 나서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한 밀키트업체들은 시장 경쟁 심화로 꾸준히 신제품을 내야 해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밀키트만으로 회사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환경인 셈이다.다만 캠핑족이나 1인가구 등 간편식 수요층이 밀키트를 여전히 많이 찾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때처럼 고속성장은 이제 어려운 분위기지만 간편식 중 하나의 식품군으로 꾸준히 수요층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5.03.16 09:06

4분 소요
‘10분이면 요리 뚝딱’...밀키트의 진화

유통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며 5년 새 10배 넘게 확대됐다. 집밥 열풍과 캠핑 트렌드, 그리고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 확장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 이후 외식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대로 고물가를 기회로 잡아 밀키트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하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8년 350억원 수준에서 2021년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23년에는 4000억원대에 육박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체 즉석식품류 가운데 밀키트 판매액은 2020년 0.03%에 불과했지만, 2022년 4.27%로 크게 늘어났다. 밀키트(MealKits)란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한 팩에 담아 제공하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의 한 형태다. 소비자는 레시피에 따라 간단한 조리만 하면 완성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집밥 선호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구체적으로 밀키트 시장 성장을 이끈 주요 흐름으로 ‘홈밥’(집밥) 열풍과 ‘캠핑’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맛과 양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실제로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푸짐한 양을 내세운 대용량 밀키트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밀키트 업계 1위 프레시지의 ‘더큰 햄가득 부대전골’의 경우 “재료가 풍성하고 외식보다 합리적”이라는 호평 등과 함께 작년에만 43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또 야외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캠핑족들은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현지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를 선호해서다. 실제 밀키트 업체들은 이를 겨냥해 직화 조리가 가능한 용기를 담은 전골류·바비큐용 밀키트 출시도 활발히 했다. 프리미엄부터 편의점까지…진화하는 밀키트 시장이제 밀키트 업계는 간편함을 넘어서 ‘미식’(美食)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유명 셰프나 맛집과 협업한 프리미엄 밀키트가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 11일 ‘중식 여신’으로 활약 중인 박은영 셰프와 지식재산권(IP)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최현석 셰프와, 이어 11월에는 중식 요리사 여경래 셰프와 IP 계약을 맺은 데 이은 행보다.프레시지 관계자는 “유명 셰프들과 지속적으로 간편식 개발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미식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밀키트 시장 확대는 유통 채널의 확장도 한몫했다. 밀키트 시장 초창기에는 새벽배송 등 소수의 온라인몰 위주로 판매되었지만, 이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밀키트 코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마트 ‘피코크’, 롯데마트 ‘요리하다’ 등 자체(PB) 브랜드가 국내 밀키트 브랜드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8년 36%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59.2%로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편의점 채널의 밀키트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23년 CU는 ‘편키트랩’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1인용 밀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런 편의점 밀키트는 기존의 2~3인분 밀키트와 달리 1인분 용량으로 제공돼, 혼자서도 간편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도 2만원에 가까운 최근의 밀키트와 다르게 1만원 이하로 부담이 적은 게 강점이다.물론 밀키트 시장이 지금까지처럼 고속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엔데믹 전환 이후 소비자들이 다시 외식으로 눈을 돌리고, 물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여러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수익성 문제로 밀키트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의 전용 앱과 온라인몰을 운영 5년 만에 접었다. 현재는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도 더 이상 쿡킷 상품이 유통되지 않고 있다. 선두 업체로 꼽히는 프레시지마저 할인 경쟁 여파로 수년간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하지만 고물가 시대인 만큼 밀키트 시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밀키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밀키트 시장을 코로나19 시기하고만 비교하기 때문에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밀키트 수요는 꾸준하며, 특히 지난해부터 외식물가 급증으로 밀키트에 대한 인식 또한 더욱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빠르고 간편한 밀키트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과거로 회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업체들도 소비자 타깃·음식 취향·트렌드 등에 부합하는 다양한 밀키트를 선보이도록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3.16 08:00

3분 소요

경제일반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메뉴 등 제품 가격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인상하기로 했다.한 맥도날드 매장 관계자는 지난 13일 연합뉴스에 "곧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면서 "인상 품목이나 인상 금액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5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이후 10개월 만이다.당시 빅맥 세트 가격은 7200원으로 300원 올랐고,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71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혼란한 탄핵 정국에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인상을 미뤄왔지만, 국정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식품 기업이 10개 넘는다"면서 "기업들이 탄핵 정국이 끝나기 전에 가격 인상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다.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다.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인상했다.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빵과 도넛 가격을 올렸고 삼립도 포켓몬빵 등을 인상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파리바게뜨에 이어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초코 빼빼로를 20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8개월 만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인상했고,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을 올렸다.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커피 가격을 올렸으며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9% 올라 13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외식 물가는 3.0% 상승했다.

2025.03.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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