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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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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팩토리,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출시

보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시그널플래너’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차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계약 체결이 가능한 보험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2.0 참여사 4곳 중 하나인 해빗팩토리는 고객이 플랫폼에서도 보험사 홈페이지와 동일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만기일이 다음달 19일인 계약자부터 다양한 상품 가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여러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개선후 본인인증만 하면 차량 정보, 만기일 등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해빗팩토리는 지난해 서비스를 선보일 때부터 소비자들이 겪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자차가 없으면 보험료 산출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첫 차 구매 계획이 있을 때 차량 모델을 선택하면 대략적인 금액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담보를 얼마나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아 ▲기본형 ▲실속형 ▲고급형 3가지로 분류했다. 한도가 높은 옵션까지 포함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했다. 고급형 보장 담보는 대물배상 10억원, 자동차상해 사망 3억원, 부상 3000만원 등에 달한다. 기본 추천 화면에서부터 자동차상해 관련 보장을 넣어 보여준 건 해빗팩토리의 고급형 옵션에만 해당한다.해빗팩토리와 제휴한 보험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캐롯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 7개사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2.0 도입으로 전반적인 고객 경험이 개선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년간 앱 평점 4.8점을 유지하고 있는 시그널플래너로 보험료를 절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31 14:33

2분 소요
토스, 車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오픈…“보험사와 동일한 보험료 안내”

재테크

토스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하 차 보험 비교하기)’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19일 첫 선을 보인 ‘차 보험 비교하기’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고도화했다. 차 보험 비교하기는 토스에서 보험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자동차 보험 신규 가입 또는 갱신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료를 확인하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험사와 동일한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보험은 의무가입 보험으로, 일반적으로 만료 30일 전부터 갱신 안내가 이뤄진다. 토스도 동일 시점부터 갱신 대상자가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자동차 보험 만기일이 4월 19일인 계약자부터 보험사 플랫폼과 같은 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자동차 모델, 보험 시작일, 예상 주행 거리 등을 직접 입력해야 했으나, 개선된 서비스에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본인이 소유한 자동차 모델, 보험 가입 만기일 등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또 걸음 수나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기반 등으로 추가 할인이 적용된 특약도 토스에서 별도 절차 없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이용자가 직접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최종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검증 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수동으로 입력해야 했기 때문에 혜택을 온전히 받기 어려웠던 불편함도 해결했다. 토스와 제휴한 보험사는 총 10개로, ▲삼성화재다이렉트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다이렉트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보험 ▲캐롯손해보험 ▲AXA다이렉트보험 ▲하나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4월 1일 입점)이 있다. 토스 관계자는 “이용자가 보다 쉽고 정확하게 자동차 보험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16:02

2분 소요
DB손보-수의사회, ‘개물림보상보험’ 출시…보험료 약 1만원

보험

D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대한수의사회와 공동으로 기획한‘개물림보상보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반려동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연간 보험료는 약 1만원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반려동물 사망 시 15만원의 위로금과 500만원 한도의 반려동물 배상책임손해를 보장한다.이번 ‘개물림보상보험’ 출시는 반려동물과 사람의 안전한 공존을 위한 공익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시와 동시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첫번째 가입자로 나서며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전국 동물병원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입하거나 DB손해보험 대표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한편, DB손해보험과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8월,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보호자의 자발적 참여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이번 ‘개물림보상보험’ 출시 이전에도 펫블리 반려견·반려묘보험에 대한 예방접종 할인제도와 저렴한 플랜 개발 등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여러 시도를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이 상품개발로 이어져 반려동물 사고 시 적절한 보장과 책임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DB손해보험이 수의사회와 소통해 개물림보상보험을 출시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보험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보험이 더 친숙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 필요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반려동물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지만, 사고 후 책임에 대한 보호장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반려인이 안심하고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DB손해보험은 대한수의사회의 공식 협력사로서 향후에도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공익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1.16 12:56

2분 소요
네이버페이, ‘펫보험 비교·추천’ 오픈…5개 보험사와 제휴

보험

네이버페이가 업계 최다 수준 보험사들과 제휴해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네이버페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3년 이상의 보장기간을 제공하는 장기 펫보험을 보유한 모든 보험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의 보장 조건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가입 기간, 보장 비율, 자기부담금, 일 최대 보장 의료비를 자유롭게 선택한 후 반려동물에 적합한 보장 내용과 보험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된 보험상품을 클릭하면 ▲일 수술비 ▲연 의료비 ▲연 수술비 ▲사망위로금 ▲슬개골/피부병/구강질환 등 질병의 보장 범위, 한도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꼼꼼한 비교가 가능하다.네이버페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의 ‘네이버펫’에 반려동물을 등록한 사용자들이 나이, 중성화 여부, 견종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어 보다 간편한 입력 절차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강아지와 고양이 중 해당하는 반려동물을 클릭해 ▲이름 ▲나이 ▲성별 ▲중성화 여부를 입력하고, 보험료 할인 조건에 해당하는 ▲반려동물 등록 여부 ▲유기동물 입양 여부 ▲비문 등록 여부 등 특이 사항을 선택하여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네이버페이에서는 최대 15마리까지 등록이 가능해 다수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도 유용하며, 서비스 오픈 후에는 견종별 자주 걸리는 질병 등 정보도 콘텐츠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이번 네이버페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제휴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업계 최다 수준인 5개 보험사와의 제휴로 시작되며, 장기 펫보험 신규 출시 등 업계 추세에 따라 제휴 보험사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본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네이버페이를 통해 펫보험에 가입한 경우 가입축하금 3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과 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펫보험’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앱의 ‘전체메뉴’ 중 ‘금융’의 ‘펫보험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예나 네이버페이 보험서비스 리더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12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네이버페이에서 다양한 펫보험의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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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폭풍 성장’하는데…펫보험 가입률 1%대, 왜? [이코노Y]

보험

국내 펫보험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나 가입률이 1%대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려동물의 진료체계와 의료 데이터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반려인들이 혼란을 빚고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에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이해당사자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는 6조55억원으로 지난 2019년 3조2억원의 2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부터 2027년까지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1%라고 농경연은 분석했다.시장 규모뿐 아니라 헬스케어 및 의료 기술 발달로 반려동물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반려견 275만여 마리 가운데 9세 이상 노령견은 114만6241마리로 확인됐다. 반려견 10마리 중 4마리는 할머니·할아버지인 셈이다.이에 자연스럽게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수록 동물병원을 자주 찾기 때문에 진료비 부담이 크다. 실제 한국소비자연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인 중 82.9%는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됨’이라 응답했으며, ‘부담 안 됨’은 2%에 그쳤다.따라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펫보험 가입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펫보험을 일찍이 받아들인 선진국들의 경우 가입률이 높다. 2022년 기준 스웨덴은 40%로 많은 반려인이 펫보험에 가입했으며, 영국(25%)·노르웨이(14%)·일본(12.5%) 등 국가들도 펫보험의 침투율이 높았다.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수십 배 차이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쳤다. 한국 펫보험 시장이 초기라고는 해도, 지난 2018년 장기 펫보험이 국내서 처음 선보여진 이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 결코 높은 가입률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이처럼 국내서 펫보험이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꼽힌다. 현행 동물병원의 진료 항목은 모두 비급여로 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기다. 농식품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반려견·반려묘의 초진 진찰료는 최저 3300원, 최고 7만5000원이다. 최저와 최고가 무려 23배나 차이가 난다. 반려견의 재진 진찰료의 경우 2000~10만원으로 최저와 최고 격차가 50배에 달한다.물론 수의사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동물병원은 홈페이지나 접수 창구 등에 책자·벽보 형태로 진료비를 소비자에게 안내할 의무가 생겼다. 하지만 제도 초기 단계다 보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반려인들도 태반이다.보험업계에서는 아예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표준수가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명·진료행위명·진료코드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으니 진료비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다빈도 진료항목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부 발급을 통해 진료 정보 축적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진료 기록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보험업계가진료항목 정비, 청구서류 정비 등에 대해 동물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험사-수의사 네트워크 형성 필요제도적 개편뿐 아니라 이해당사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험사와 동물병원 사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펫보험이 보편화된 스위스·영국·미국 등 해외에서는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펫보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예컨대 영국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에서 펫보험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 후 동물병원을 처음 방문하면 수의사가 직접 향후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설명하면서 보험 필요성과 동물 건강복지에 대해 안내한다. RSA보험그룹은 상급 동물병원 진료 의뢰(소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김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제휴 동물병원과 연계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손해율 관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동물의료의 안정적 성장과 소비자의 적정 의료비·보험료 부담이 함께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때문에 국내 보험사들도 최근 수의사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및 서울시수의사회와 MOU를 맺었다. DB손해보험도 지난 8월 대한수의사회와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수경 삼정KMPG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펫보험 플레이어들은 동물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보험 청구 방식을 간편한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갖추며 성장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해외의 비즈니스 전략을 참고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고찰해 볼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2024.09.24 07:00

3분 소요
이달 열리는 펫보험 비교·추천, 車보험보다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Y]

보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달 중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흥행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비교·추천 플랫폼의 가격이 보험사 자체 홈페이지보다 비쌌지만, 펫보험은 두 채널 모두 같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펫보험은 상품 표준화가 이뤄져 있지 않고, 반려동물 진료비가 표준화되지 않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과 함께 이달 중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들 손보사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올해 1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서비스의 물꼬가 텄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업계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간(올해 1월 19일~2월 19일)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 가입한 사람은 6100여 명에 그쳤다. 실계약 체결률이 5%에 그친 셈이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비교·추천 서비스는 한 달(올해 1월 9일~2월 7일) 동안 이용자 수는 약 13만6000명으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비슷했다. 하지만 대출 실행이 2만3600여 건 발생해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높은 대출 실행률(17.3%)을 보였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 ‘수수료’다.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기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이 아닌 별도의 플랫폼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문제는 이를 가격에 반영하며 소비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전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신규 가입하거나 갈아탈 유인이 없어졌다. ‘가입률 1%대’ 펫보험, 수수료보단 고객 흡수가 중요그러나 이번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는 대다수 보험사가 자사 CM 채널과 같은 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펫보험 시장에선 수수료에서 오는 이익보다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레드오션이지만, 펫보험은 여전히 가입률이 낮아 아직 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친다.A 손보사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펫보험 가입률이 극적으로 올라가진 않겠지만 대중의 관심도는 높아질 것이다”라며 “대출 갈아타기를 몰랐던 소비자들도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인식이 제고됐듯이 펫보험도 소기의 흥행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현재 보험사들 사이에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관련 플랫폼 수수료는 대면 모집 수수료의 20%로 논의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플랫폼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단기보험은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했다.‘장기보험 vs 일반보험’…상품 형태 조율 숙제 남아다만 일각에서는 이달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품 표준화 작업이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대부분 손보사는 장기보험 형태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으로 상품을 탑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비스 출시까지 보험사들간 조건 조율의 진통이 예상된다.B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로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의 보험료 경쟁력이 떨어져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일반보험을 판매했을 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보험의 경우 3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반려동물의 병력에 따라 인수가 거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설령 비교·추천 서비스가 일찍이 선보여진다고 해도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다른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C 손보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표준 진료 코드가 없어 동물병원마다 비급여 편차가 워낙 커 보험사들도 보장 한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진료비·진료 항목 등을 표준화하는 게 선결 과제다”라고 말했다.

2024.06.04 09:37

3분 소요
DB손해보험, ‘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 진행

보험

DB손해보험이 5월 3일부터 31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은 가족사랑의 가치를 전달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사랑 편지쓰기’, ‘사랑과 감사 카드 만들기’,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한다.‘가족사랑 편지쓰기’는 13년째 운영 중인 DB손해보험 ‘가족사랑 우체통’에서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카드나 편지로 작성하여 응모할 수 있다. 지금까지 43만명이 가족사랑 우체통에 참여했으며, 이번 ‘가족사랑 편지쓰기’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랑과 감사 카드 만들기’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카드를 직접 만들고 메시지를 작성한 뒤, 촬영하여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에 참여해 우리 가족만의 개성 있는 슬로건을 자랑할 수 있다.각 공모 분야별 우수 작품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상패와 상금이 주어진다. ‘가족사랑 편지쓰기’는 행운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300명에게 증정한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진심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은 DB손해보험 브랜드 사이트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2024.05.14 11:35

1분 소요
DB손보, 신규 TV광고 ‘약속된 플레이’ 론칭

보험

DB손해보험이 지난 8월 25일 공개 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티저 광고의 후속인 본편 광고를 오는 9월 1일 전격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본편 광고에는 DB손해보험 전속모델인 임윤아와 신규 모델 진영이 음악 프로듀서로 등장해 약속의 실천이 망설여지는 순간 ‘약속’ 모스 부호를 전송하면, 마치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듯 즐겁게 약속을 이행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DB손해보험의 브랜드 아이텐티티인 ‘약속’과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Song’을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 이기도 한 ‘약속된 플레이’는 주로 스포츠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된 전략이나 전술을 의미하는데, 광고에서는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실천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더 좋은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특히, 이번 광고에는 원주DB프로미농구단의 김종규 선수와 두경민 선수가 모델로 특별 출연해 농구솜씨를 뽐내며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광고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브랜드 Song (약속하길 잘했다!-Together Promise) 역시 특별 제작되었다. 음원 제작에는 실제로 배우 겸 음악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DB손해보험 모델 진영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브랜드 Song은 오는 11일 멜론, 지니, 유튜브 뮤직 등 다양한 음원 플랫폼을 통해서 만날 수 있으며 디지털 앨범 출시 이후 통신3사를 통해 컬러링으로도 제공한다.이와 함께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제작된 브랜드 사운드는 DB손해보험의 여러 고객 접점에서 활용될 예정으로, 벨소리와 알람은 홈페이지/모바일 앱과 브랜드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브랜드 Song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단순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원 제작을 넘어, DB손해보험 만의 특별한 가치를 담고자 노력했다”며 ’약속’ 모스 부호가 음원의 모티프가 된 배경을 설명했고, “이번 광고의 영상과 사운드,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캠페인의 광고 영상은 TV와 디지털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약속된 플레이의 세계관이 담긴 Full 버전 영상도 유튜브로 공개한다. 또한, 온라인 브랜드사이트와 SNS채널을 통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약속된 플레이’의 다채로운 이벤트와 챌린지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3.08.31 09:10

2분 소요
[단독] 보험 비교·추천 ‘표준API’ 만들자는 대형사들, 배경은?

보험

손해보험업계가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공통된 ‘표준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활용하자는 의견을 당국에 제시했다. 업체별로 다른 API 적용 시 서비스 운영에 있어 시간과 비용이 더 들고 오류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 아예 오픈형API를 개발해 참여사 모두 활용하자는 얘기다. 다만 이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은 표준API 활용으로 비교·추천을 하면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표준API 활용 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결국 보험상품을 단순 열거하는 수준에 그쳐 ‘제2의 보험다모아’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표준API 개발 후 중계기관 도입’ 의견 제출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빅5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최근 협의를 통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공통된 표준API를 개발해 적용하자’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란 데이터를 주고받는 전산망을 말한다. 특정 인터페이스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때 어떻게 데이터를 요청하고, 제공받을 지를 결정하는 방식인 셈이다. 보험 비교·추천을 예로 들면 회사명, 보험료, 보험상품 등에 대한 정의값을 미리 짜놓고 데이터 요청이 들어오면 이 값이 전송된다. 손보업계는 이를 통일화한 오픈형 API를 만들어 다른 회사들도 활용케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손보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API를 따로 만들어 적용하면 각각의 값에 대한 정의를 업체마다 다르게 정리할 수 있고 비교·추천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며 “표준API를 활용하는 것이 원활한 보험 비교·추천을 위해 필요하다고 협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당국에 전달된 손보사들의 협의 내용 중에는 ‘API 중계기관을 두자’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추천을 위해서는 플랫폼사들이 보험사의 보험상품 정보를 API로 받아야 한다. 이때 너무 불필요한 정보까지 플랫폼에 전달될 수 있어 중계기관을 두고 이를 관리하자는 얘기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API 공유 과정에서 회사의 보험료 산출 등 대외비 수준인 회사의 주요 정보까지 유출될 문제가 있다”며 “또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공룡 플랫폼사들이 지위를 이용해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힘 빠지는 빅테크와 중소형사?표준API 적용은 이번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참여 업체별로 다른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자체 구축 기술 인프라 부족 및 비용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나 핀테크 회사들에게는 표준API 적용이 나쁜 선택지는 아니다. 다만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자체 API 활용을 고려했었던 업체들은 동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표준API 적용 시 보험 비교·추천에서 자신들만의 특색을 보여주기 힘들 것으로 보여서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대상인 자동차, 실손, 여행자보험 등 온라인(CM) 상품은 오프라인 상품 대비 보장 내용이 단순한 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품 구조가 간편한 자동차보험도 보험 특성상 정책, 보상 범위 등을 획일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정책이나 특약 종류, 가입금액 범위 등이 다른데 표준API로 해당 내용을 다 담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예적금 상품은 금리만 비교하면 되지만 보험은 상품구조가 복잡한 편이라 비교해야 될 부분이 많다”며 “그런부분을 여러가지 정보들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비교해줘야 하는데 표준API로 한정된 정보만을 활용하게 되면 비교·추천에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빅테크와 다양한 협업을 노렸던 중소형 손보사들도 힘이 빠질 수 있다. 표준API 적용으로 빅테크사들의 비교·추천 강점이 사실상 활용되기 어려워지면 이들과의 협업도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손보사들의 표준API 제시 배경에 대해 ‘자동차보험’과 ‘빅테크 견제’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위기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2000만명이 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이용률이 높을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1년 마다 갱신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라 자연스레 비교에 나서는 고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현재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 이상은 대형 손보사 4곳이 점유하고 있다.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업계 1위 삼성화재가 30~4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사와 빅테크 제휴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 점유율이 분산될 수 있다. 대형사들이 이 부분을 고려해 표준API 도입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 이번 보험 비교·추천을 통해 자동차보험 상품이 판매되면 보험사는 플랫폼에 4%대 수수료를 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상품이 많이 판매될수록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도 커진다. 제2의 보험다모아 될까일각에서는 표준API 적용으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사실상 실패한 ‘보험다모아’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다모아는 2015년 11월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함께 주도해 출시한 보험 비교 플랫폼이다. 비대면 가입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지만 정확성이 떨어지고 단순 상품 열거 수준에 그치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해왔다.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으로 보험사와 플랫폼간 자율계약, 제휴 등으로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 방식들이 등장하길 원했다. 하지만 보험 비교·추천이 표준API로 획일화된 정보만을 열거하는 서비스에 그치면 ‘소비자 편익 증진’이라는 금융위의 도입 취지도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는 표준API를 통해 획일화된 정보만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보험 비교·추천이 ‘제2의 보험다모아’처럼 만들어진다면 대형 손보사 외 참여업체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이 손보업계의 ‘중계기관을 두는 방식의 표준API 활용’ 의견을 받아들이지는 미지수다. 다만 공통된 API 적용 시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관리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어 수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표준API 도입 시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 시기는 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별 전산시스템의 공유 및 프로그램화 등의 작업기간이 필요해서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보험사와 핀테크 업체 25곳이 참여 신청을 한 상태다.

2023.06.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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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계산’에 폰번호는 왜 필요한가요[보험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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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모씨(40)는 최근 실손보험료를 계산해보기 위해 A보험사 다이렉트 사이트에 방문했다. 성별과 생년월일 등만 기입하면 될줄 알았지만 자신의 휴대폰번호와 주민번호도 입력해야한다는 사실에 보험료 계산을 포기했다. 정씨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보험료 계산이 되지 않았다”며 “굳이 전화번호까지 요구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푸념했다.손해보험사들이 실손보험 등 ‘간편 보험료 계산’ 서비스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요즘처럼 개인정보 활용에 민감해진 시기에 보험사들이 굳이 고객의 휴대폰 번호까지 수집해가며 보험료 계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냐는 불만이다. 개인정보 어디까지 기입?...“명확한 기준 없어”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다이렉트 사이트 중 실손보험이나 암보험, 건강보험 등의 보험료 계산 시 주민번호나 휴대폰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곳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7곳이다. 이 손보사 다이렉트 사이트에서는 생년월일, 성별, 직업만 기입하면 몇초 내로 간단한 보험료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등 5곳의 손보사는 보험료 계산 시 전화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하고 일부 회사는 주민번호까지 요구한다. 특히 이들 손보사들은 휴대폰번호와 주민번호를 요구하면서 ‘개인정보 이용 및 조회’ 동의란에 미체크 시 ‘보험료 계산 서비스’ 자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실손보험 보험료를 계산할 때는 가입자의 성별과 나이, 직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질병에 걸릴 확률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직업군에 따라 가입자가 병원에 갈 확률도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료 계산 때 필요하다. 이에 보험료 계산 서비스 이용자는 성별과 생년월일, 직업만 입력하면 보험료를 계산할 수 있다. 주민번호와 휴대폰번호는 보험료 계산 시 굳이 필요하지 않은 셈이다. 자동차보험료 계산의 경우 대부분의 손보사가 휴대폰번호와 주민번호를 요구했다. 자동차보험료는 보험개발원의 등록된 가입자 차량의 사고 이력 등을 조회한 후 산출하기 때문에 주민번호는 필요하다. 이때도 휴대폰번호는 불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이 부분을 기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계산, 보험 상담 등을 구실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에 나선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보험료 계산이 보험가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가입하지 않아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DB를 챙길 수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계산만 해도 상품권 및 기프티콘을 주는 마케팅을 꾸준히 지속하는 이유다. 특히 보험영업현장에서 고객 DB는 그 자체로 돈이다. 보험설계사들이 이 DB를 활용해 영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손보사들은 더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해서는 주민번호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소비자가 단순 배너광고(보험료 계산 이벤트)를 통해 유입됐을 때와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보험료를 계산할 시 기입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간단한 보험료 계산은 나이와 성별로 가능하지만 더 정확한 산출을 하려면 주민번호도 필요하다”며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한 고객에게는 더 정확한 보험료를 보여주고 빠르게 가입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주민번호와 휴대폰번호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료 계산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 정보는 보험료 산출 과정 동의를 받는 것이지 전화영업 등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보험 가입 여부를 떠나 보험료 계산 만으로 보험사가 내 주민번호와 휴대폰번호를 수집한 셈이어서 금융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더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원할 시 개인정보를 추가 기입해달라고 명시하는 방법도 있다”며 “보험료 계산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요구하고 추가 기입은 소비자 선택에 맞기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보험사가 보험료를 계산할 때 개인정보 기입을 어디까지 요구할 수 있느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아직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했느냐 아니냐의 명확한 기준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몇몇 보험비교사이트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보험사 사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5.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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