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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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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세뱃돈 쏜다” 설에만 받는 이벤트는?

은행

은행권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금융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뱃돈을 현금으로 출금한 고객을 추첨해 인출한 현금을 100% 돌려주거나,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설 명절을 맞이해 손쉽게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2024년 세뱃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복주머니 이벤트 ▲세뱃돈 100% 돌려받기 ▲출석체크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 고객은 케이뱅크 앱에서 ‘복주머니 선물하기’ 링크를 공유한 뒤 지인이 링크로 들어오면 케이뱅크가 주는 세뱃돈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기존 고객은 1원에서 1000원까지 랜덤으로 입금된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이달 12일까지 매일 참여할 수 있으며 일 최대 10번까지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가 처음인 고객은 최초 한번 7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랜덤으로 제공된다.‘세뱃돈 100% 돌려받기’ 이벤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으로 현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다. 케이뱅크에서 세뱃돈을 현금으로 출금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출금한 현금 100%를 돌려준다.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2월 한 달 간 출석체크 이벤트도 진행한다. 케이뱅크 앱에서 출석체크를 하면 최대 현금 1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월 20회 이상 출석한 고객 중 2024명을 선정해 2024원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29일까지 ‘우리 아이 세뱃돈 통장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선착순 1만명 커피쿠폰을 증정한다.‘우리아이행복 적금2’(100만원 이상) 또는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2만원 이상)을 미성년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고 2만원 이상 자동 이체를 등록한 부모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두 상품 모두 우리WON뱅킹 상품가입 페이지에 접속해 ‘우리아이 계좌개설’을 눌러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둘 중 한 상품에 가입할 시 금융 바우처도 지원한다.NH농협은행은 오는 23일까지 농협금융 대표 앱 NH올원뱅크에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청룡이 되고 싶은 올리와 함께하는 새해선물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NH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혜택정보 PUSH 알림받기’를 동의하고 룰렛을 돌려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2만240명을 추첨해 골드바 1돈(5명)을 비롯해 홍삼제품, 치킨, 커피쿠폰, 편의점 상품 등을 제공한다.농협은행 관계자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농협은행의 캐릭터 올리와 함께하는 새해선물 룰렛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푸짐한 경품과 함께 올원뱅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09 08:00

2분 소요
“묶인 자금까지 활용해야죠”…예금담보대출·선납이연 ‘쏠쏠하네’

은행

# 직장인 A씨(37)는 한 달 전에 한 은행의 주택청약통장을 담보로 예·적금담보대출을 받았다. 기존에 있던 현금은 주식 투자에 대부분 들어간 상황이라 높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을 보고도 가입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인을 통해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A씨는 연 3.54%로 대출받은 자금을 저축은행의 연 6.05% 정기예금에 예치했다. 고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크게 늘었지만, 현금을 가진 금융소비자들은 금리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연 1~2%에 불과했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새로운 재테크 방법을 활용해 금리를 높여 이익을 챙기고 있는 ‘금리노마드족’들이 늘고 있다. ━ 은행 정기예금 4% 후반…이자 늘릴 다양한 재테크 선호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4%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연 4.8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연 4.8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연 4.70%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연 4.70%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연 4.51%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이보다 높은 연 5~6%에 달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5.45%다. ▶IBK저축은행의 ‘참기특한 정기예금’은 연 6.00%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은 최고 연 5.9%를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고객들 사이에 다양한 방법으로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챙기는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적금이나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하지 않고 예금담보대출을 통해 묶여 있는 자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예부적금담보대출의 경우 수신 잔액의 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최장 1년으로 일시상환 상품이다. 국민은행이 인정하는 고객 본인 명의의 예·적금 및 신탁 등을 담보할 수 있으면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5억원 이하의 경우 신용차에 따른 수신금리에 1.25%가 더해지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출을 금리 연 3%대로 받고, 저축은행의 연 6%대 정기예금에 자금을 예치할 경우 손쉽게 이자 차익을 쉽게 낼 수 있는 것이다. 적금 ‘선납이연’도 고금리 시대에서만 가능한 금리 재테크다. 선납이연은 선납일수와 이연일수를 맞춰 적금 만기일과 이자가 변경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주로 저축은행에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700만원 목돈이 있다면, 매월 60만원 가량씩 불입하는 게 아니라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6-1-5’ 방식에 따라 첫 달에 600만원, 일곱 번째 달에 100만원, 마지막 달에 500만원을 넣을 수 있다. 마지막 달에 부족한 자금은 한 달만 예·적금담보대출을 받고 적금 만기일을 지킬 수 있다. 이 경우 적금 잔액이 커져 기존의 이자보다 약 두 배를 더 챙길 수 있다. ‘1-11’을 이용하면 ‘정기예금 풍차돌리기’도 가능하다. 600만원의 여윳돈을 적금 첫 달에 50만원만 넣고 7번째 달에 550만원을 불입하면 되는데, 첫 달에 남은 500만원을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넣으면 된다. ━ “금리 떨어지기 전 장기금리 상품 노려야‘ 고금리 시대 영향에 따라 금융기관의 정기예금에 시중 자금들이 계속 유입되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808조2276억원으로, 전달보다 47조7231억원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잔액은 ▶7월에 31조6574억원 ▶8월 21조1877억원 ▶9월 32조4812억원 증가하며 매달 증가액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전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끝내고 금리 유지나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정기예금 금리가 현재보다 더 높아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은의 기준금리가 떨어질 경우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3%대로 낮아질 수 있다. 그만큼 연말이나 내년 초에 미리 연 5%에 달하면서 1년 이상의 만기 상품에 가입할 것을 조언한다. 금리가 더 오르지 못할 것을 염두에 둔 고객 중에는 정기예금보다 3~5년 장기간 자금을 묶어두고 높은 금리를 받는 채권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으로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에서 발행하는 금융채 금리는 3년 만기로 3% 후반에서 5%대까지 다양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내년 상반기부터 떨어진다고 봤을 때 1년 만기보다 3년 만기 확정금리 상품이 유리해질 것”이라며 “고금리로 인한 예금 금리 혜택은 1년 이상 지속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1.08 13:35

3분 소요
NH농협은행, 주택청약 비대면 가입 고객 1011명에 경품 증정

은행

NH농협은행은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비대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으로 물들어….’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기간 내 비대면 채널(인터넷·스마트뱅킹, 올원뱅크)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면 자동 응모되며, 해당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제네바 블루투스 스피커(5명), LG전자 LG그램(6명), 갤럭시워치5(10명), GS25상품권(990명)을 제공한다. 이영우 개인고객부장은“풍성한 가을을 맞이해 푸짐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로 고객과 함께하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은행 인터넷·스마트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 및 고객행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8.31 08:41

1분 소요
“추석엔 달러를 선물할까” 혜택 푸짐한 '추석맞이 은행권 이벤트'는

은행

은행권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재테크, 달러 선물 등을 활용해 ‘맞춤 이벤트’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이벤트다. ━ 비대면으로 추석 선물 주고받을까 NH농협은행은 9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올원뱅크의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엔 내맘대로 환전하고 달러도 선물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감동! 외화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성명과 휴대폰 번호만 알면 미화 10달러부터 500달러 상당의 외화를 선물할 수 있다. 주요 통화인 미 달러화(USD), 일본 엔화 (JPY), 유로화(EUR)는 90%, 위안화(CNY)는 4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수취인은 외화선물을 확인할 수 있는 문자와 신분증만 지참하면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할수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미리 환전준비도 하고 달러도 선물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추석을 맞아 '추석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석엔 럭키 드로우 이벤트'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거나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이벤트 기간 내 매일 1회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피자 세트(1000명), 치킨 세트(2000명), 케이크(7000명) 등을 총 10만명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한가위 맞이 비대면 해외송금 대고객 경품 이벤트’를 17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인터넷뱅킹이나 KB스타뱅킹, 리브 앱을 통해서 ‘소액 송금’ 또는 ‘지급증빙서류 미제출 해외송금’으로 미화 1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GS25쿠폰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힐링 재테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에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재테크를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나원큐 앱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펀드를 가입하면 상품별로 치킨 1마리씩을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개인형IRP는 신규 가입금액 및 자동이체 10만원 이상 조건을 충족시 모든 손님들에게 치킨을 제공하며, 펀드는 상기 조건 외 자동이체 기간 1년 이상 요건 부합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치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추석을 앞두고 신한 쏠(SOL)에서 윷놀이를 하면 마이신한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달토끼의 추석선물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신한 쏠(SOL)에서 하루에 한번 윷을 던져 마이신한포인트 3포인트, 5개의 럭키박스에서는 쿠팡이츠 할인쿠폰 1만원 등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09.17 14:40

2분 소요
천안함 성금 신탁 관리 등 은행권 '애국 마케팅' 활발

은행

8월 광복의 달을 맞아 은행들이 애국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천안함 전사자 자녀를 위해 모인 성금을 신탁으로 관리하는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예·적금 특판도 내놓으며 고객들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천안함 전사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아들 정 모군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고등학생인 정 군은 최근 어머니 정경옥씨가 지난달 암투병 중 별세하면서 홀로 남겨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국민 성금이 모였고, 하나은행은 이 자금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정 모군의 후견인과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미성년후견지원신탁은 불의의 사고 또는 이혼이나 재혼 등으로 부모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미성년 자녀의 자산을 성년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자산 관리인이면서 후견인 역할을 한다.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국민의 마음을 담아 모인 성금은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계약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신탁 명가로서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일 '대한이 살아있다' 캠페인의 하나로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 동산에 벽돌쌓기 완공 제막식을 진행했다. '대한이 살아있다' 캠페인은 KB국민은행이 2019년부터 추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통일염원 동산에 마련된 조형물은 지난해 출시된 '대한이 살았다 통장'에 가입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6500여 명의 국민이 모은 9000여 장의 벽돌로 조성됐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중증환자 치료지원이 필요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 여건이 열악한 독립유공자 후손 열 곳의 가정에 후원된다. 은행들은 다양한 예·적금 특판 상품들도 내놨다. 하나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이벤트 '주거독립 만세'를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8월 대한민국 독립의 기쁨과 소중함을 기념하면서 고객들의 내 집 마련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나은행은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 지원 및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을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은 10월 9일까지 'NH함께걷는독도적금'과 연계한 '디지털 독도 걷기 대회'를 연다. NH함께걷는독도적금은 올원뱅크 앱에서 가입, 월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상품이다. 고객들은 해당 상품에 가입한 후 걷기대회에 참여해 NH포인트 쿠폰, 여행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8월15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고자 이번 신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08.16 10:54

2분 소요
[다시 뜨는 적금] 금리는 오르고 증시는 흔들려

증권 일반

시중은행 예·적금 기본금리 연 2%대… 은행별 우대금리 더하면 연 4~6%대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수광(42)씨는 최근 몇 년 간 이어온 주식 투자를 접고, 남은 돈으로 한 시중은행의 만기 1년짜리 적금에 가입했다. 금리는 연 5.9%. 이 적금의 금리는 기본 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최대 연 6%에 이른다. 이씨는 “최근 몇 년 간의 주식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니 마이너스 10%가 넘었다”며 “금리가 대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적금을 드는 게 주식 투자보다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사는 주부 심 모(39)씨는 최대 연 5.5%를 받을 수 있는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매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지점별로 한정 판매를 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 마감되기 때문이다. 심씨는 “근처 지점을 며칠 더 가보고 경쟁이 덜한 지점을 찾아가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기예금이나 적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13조2586억원 늘어나 1년 전보다 9.4%(평균잔액 기준)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증감율은 올해 1~3월만 하더라도 5%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4월 6.4%, 5월 7.4%, 6월 8.2%로 증감폭이 꾸준히 커지더니 7~9월에는 9%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오름세가 최근에는 더 커졌다. 한국은행이 11월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대부분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연 4%대로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금융권이 예·적금의 기본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것이다. 여기에 우대금리를 더한 연 6%의 고금리 상품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 금융권, 기본금리 일제히 인상 NH농협은행은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의 1년 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연 1.75%에서 2.00%로 올랐다.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1년 금리가 1.55%에서 1.80%로, 3년 금리는 연 1.70%에서 2.00%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우리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0.10∼0.30%포인트 인상했다. 인상 후 ‘위비 수퍼주거래예금 2’ 금리는 기본 연 2.00%, 최고 연 2.40%다. ‘아이터치 우리예금’은 기본금리 연 2.00%, 최고금리 연 2.30%다. KB국민은행 역시 ‘1코노미스마트적금’의 기본이율을 연 1.90%에서 2.15%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3.00%에서 3.10%로 인상했다.이 같은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예·적금 금리는 대개 연 4%대에서 최대 연 6%에 이른다. 우대금리는 예·적금 가입 때 각 은행의 다른 상품을 함께 이용하면 추가해 주는 금리로,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연 2~3% 정도다. 가령 KB국민은행은 상품에 따라 최대 연 2.75%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다 받는다면 ‘1코노미스마트적금’의 금리는 최대 연 4.8%에 이른다. 신한은행 역시 여러 예·적금 상품에 연 2.30%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보통 연 4%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의 경우 기본금리는 연 1.5~2.00%지만 급여·연금 수령, 우리카드 이용, 공과금 자동이체를 하면 금리를 최대 연 4.20% 더 준다. 우대금리를 모두 받는다면 금리가 최대 연 6%에 이르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이 최근 내놓은 ‘우리 여행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연 1.80%에 연 4.2%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4.2%여서 최종 금리는 최대 연 6%에 이른다.연 5%대 금리 덕에 10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한 수협은행의 ‘Sh쑥쑥크는아이적금’도 기본금리는 연 3.5%(5년 가입 기준)지만 우대금리 1.5%와 올해 말까지만 적용하는 특별금리 0.5%를 받으면 최대 연 5.5%에 이른다. 현재 이 상품은 가입자가 몰려 1인 1계좌, 지점별 하루 10계좌까지 판매 제한을 걸어둔 상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적립 기간이나 금액에 상관없이 약정 금리의 10% 금리만 주는 등 일률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약정 기간에 가까워질수록 중도해지 금리가 올라간다. 예컨대 1년 만기 연 2.0%짜리 적금에 가입했다가 6개월 뒤 해지하면 약정금리의 절반인 연 1.0%의 금리를 적용하고, 9개월이 지난 시점에 해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권익 강화 차원에서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선한 덕분이다. ━ 우대금리 다 받기는 쉽지 않아 금융권은 당분간 예·적금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자체가 상승세인 데다 주식시장 등 전통적인 투자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도 정부의 잇단 규제 정책으로 위축되고 있다. 시중 유동자금이 예·적금으로 몰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 국내 자산가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여전하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발표한 ‘2018 신흥 소득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신흥소득자(매월 400만~7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25~55세 연령의 소득자)는 금융·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정기예금(42%), 보통예금(32%) 등 가장 기본적인 저축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형태의 주식투자를 활용하는 비율은 16%에 그쳤다.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 ‘금융상품한눈에’(http://finlife.fss.or.kr)를 참고할 만하다. 각 은행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대금리가 아무리 높더라도 우대금리를 다 받기는 쉽지 않으므로 실제 은행 창구에서 자신의 금리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2018.12.16 19:58

5분 소요
Money Tech - 재형저축도 부럽지 않네~

산업 일반

봉사활동, 카드 사용 실적 따라 연 최고 6%대 금리 기대 4월 1일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저축)’ 판매를 재개한 KB국민은행은 한 달 새 49만7000계좌를 유치했다. 금액으론 약 2600억원으로 1계좌당 평균 52만원을 예금한 셈이다. 청약저축은 본래 공공·민영주택 청약 자격을 얻으려고 가입하는 예금이다.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등 은행의 청약저축 가입자가 내는 월 납입액은 대개 3만~5만원선이다. 납입액보다는 기간이 중요해 목돈을 넣는 청약자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되자 청약저축이 인기다. 특히 한국은행이 5월 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포인트 내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게 됐다.청약저축을 2년 이상 유지하면 연 4%의 금리가 적용된다. 최근 은행권 적금 금리가 대부분 3%대에 머무는데 비해 상대적인 고금리다. 연간 납입금액(120만원 한도)의 40%(최대 48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약저축은 1인 1개 계좌만 개설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 신규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첫 달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이 주택 청약 자격뿐만 아니라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고 청약저축에 가입한다”고 말했다.청약저축의 인기와 달리 3월에 나온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이하 재형저축)’에 대한 관심은 금세 시들해졌다. 시중은행이 평균 4.5%라는 높은 금리를 주지만 7년간 가입을 유지해야 하고, 3년 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중도 해지하면 이자소득세(14%) 면제는 물론 고금리 이자 혜택도 받을 수 없다. 7년 간 돈을 묶어 둘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도 방법은 있다. 3년 내외의 가입 기간으로도 우대금리와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이 적지 않다.농협하트적금은 최대 3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1~2년만 유지해도 금리는 0.01~0.02% 차이만 있을 뿐이다. 금리는 농협이 매일 변경 고시하는 ‘채움적금 고시금리’에 우대이율을 더해 계산한다. 우대 요건은 다양하다. 기부자, 모범 납세자, 헌혈자·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세대주(만 20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노부모 부양 세대주(만 65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에게 각각 0.5%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여기에 하트정기예금에 동시 가입하거나 일정 납입 횟수(1년에 20회 이상, 1~2년 계좌 30회 이상, 2~3년 계좌 40회 이상)를 충족하면 각각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한도는 3.2%로 우대 요건을 모두 적용하면 최대 6.2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봉사 활동과 후원금 납입, 모범 납세자는 가입일로부터 1년 전 내역까지 인정된다.가입계좌수에 제한이 없고, 자유적립식으로 매회 계좌당 1만원 이상 매월 3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곽창훈 NH농협은행 사회공헌팀 과장 “농협상품은 항목에 따라 최대 6%까지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며 “은행의 수익보다는 나눔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라고 말했다.지난해 9월 출시된 우체국의 ‘스마트퍼즐적금’도 꾸준한 인기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3년 만기 때 금리는 최고 연 4.9%다. 재형저축(최고 연 4.6%)보다 높다. 2년만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7%, 1년 만기에는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상품인 만큼 우대금리를 받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입 때 생성된 본인의 추천번호를 다른 사람이 가입할 때 입력하면 두 사람 모두에게 각각 0.1%의 추가 금리가 주어진다. 또 가입할 때 본인이 설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0.5%, 자동이체를 꾸준히 유지하면 0.2%, 주 1회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어진 퍼즐 미션을 수행하면 최고 0.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면 세금 우대도 받을 수 있다.청약저축·‘따뜻한 금융’ 금리 유리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한다면 우리은행의 ‘우리매직적금’을 눈 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한때 연 7%대 금리를 제공한 ‘우리매직7 적금’의 후속 상품이다. 비록 금리는 6%대로 떨어졌지만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연 3% 수준의 기본이율에 우리은행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3%의 우대이율을 더한다.예컨대 1년 만기에 월 25만원 이하로 적금에 가입한 뒤 신용카드를 기존보다 300만원 이상 더 쓰면 3%의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단, 우리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결제계좌를 우리은행으로 유지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 상품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하나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바보의 나눔 적금’을 내놓았다. 3년 만기 때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4.9%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기본금리는 가입 기한에 따라 연 3.2~4.1% 수준이다. 여기에 만기 때 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재단으로 전액 이체하거나 ‘장기기증희망’에 등록하면 각각 0.5%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은 군복무자를 위한 ‘신나라사랑적금’을 판다. 최소 가입금액은 월 1000원으로 부담이 적다.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1년 이상 연 4.4%, 1년6개월 이상 연 4.5%를 제공한다. 여기에 군 급여이체 실적과 신한은행 ‘S20 통장’을 개설하면 연 최고 5.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이처럼 상품마다 대상이 다른 만큼 고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뜻한 금융’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출시된 상품도 눈에 띈다. 저소득 계층이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적금이다.KB국민은행은 최근 ‘KB국민행복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 역시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 이탈 주민, 결혼이민 여성, 한 부모 가족 지원대상자 등만 가입할 수 있다. 월 불입액은 최대 50만원으로 1년간 정액으로 넣으면 연 7.5%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불입액이 들쭉날쭉한 자유적립식도 연 6.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우리은행의 ‘우리 희망드림 적금’도 저소득층에게 연 최고 7.5%의 금리를 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 주민과 연 소득 12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월 최고 30만원 범위에서 납입할 수 있다. 적금의 기본 이율은 연 4%이며 만기 해지 때 연 3.5%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7.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2013.05.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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