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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들려주는 투자전략]단기 박스권 이후 추가상승 가능성

[고수가 들려주는 투자전략]단기 박스권 이후 추가상승 가능성

필명 ‘미스터문’으로 더 유명한 사이버 애널리스트 문양근(36)씨. 그는 실전매매에서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부터 현재까지 팍스넷을 통해 애널리스트 활동하고 있다. 2000년에는 「3백만원 투자해서 오억원 만들기」라는 책을 펴내 큰 인기를 끌었다. 테마주 발굴에 자신이 있다는 문씨의 투자전략을 들어보자.

Q. 이라크전 승리의 호재는 주가에 다 반영된 것인가? A. 이미 단기전으로 종결된 이라크 전쟁은 더 이상 특별한 호재로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의 승리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느냐는 것이다. 이라크 전쟁의 발발 원인이 안정적인 원유 확보에 있었다는 점을 볼 때 최근 유가의 하향 안정화 추세는 경기전망과 주가흐름에 아주 긍정적인 호재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석유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의 하향 안정세는 큰 호재로 작용될 수도 있다.

Q. 이라크 미수채권 관련주들은 어떠한 양상을 보일 것인가? A. 우리나라의 대이라크 미수채권은 12억6천만 달러 정도이고 그 중 현대건설(대략 11억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라크 미수채권과 관련한 종목은 사실상 현대건설 한 종목뿐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미수채권 회수 기대감으로 인해 저점대비 2백% 정도의 단기급등세를 기록한 후 현재 등락을 거듭하는 있다. 현대건설의 미수채권은 순수한 공사대금이고 91년 걸프전 이전에 발생한 채권으로 UN안보리가 보장하는 채권이라 회수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다만 미수채권 회수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현 주가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Q. 미국경제 관련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한데? A. 미국경제 전망은 더블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과 이미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낙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주식시장의 흐름인데 최근 다우·나스닥지수의 일봉차트를 보면 이미 바닥을 치고 반등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인터넷기업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주요 은행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미국경제는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

Q. 북한은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A.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최대악재는 역시 ‘컨트리리스크’다. 특히 증시개방 이후 외국인 투자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진 현 상황에서 컨트리리스크의 영향력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컨트리리스크가 커진 작년과 올해 외국인이 증시개방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다자간 협상을 수용할 뜻을 비추었다는 것은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Q. 투자전략은? A. 이라크 전쟁 종결은 주식시장에도 당연히 호재가 되겠지만 이는 이미 상당부분 반영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620∼630포인트선까지의 추가 상승 후 박스권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SK글로벌의 분식회계문제·카드채 문제 등 주요 악재들이 해결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10조∼1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박스권 장세 이후 추가상승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충분한 기간의 가격 조정을 거친 후 상승추세로 돌아선 건설·증권·은행주와 같은 트로이카주를 눌림목마다 꾸준히 저가매수 할 것을 권한다. 또한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반도체 장비주·인터넷주도 저가매수로 대응하며 하반기까지 여유롭게 보유하는 전략이 수익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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