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과 비 지상파방송 진영과의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방송 3사는 이제 뉴미디어들과도 일전을 앞두게 됐다. 무엇이 방송 3사를 위협하는가. 케이블TV가 선봉장이다. 케이블TV는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채널 방송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1995년 53개에서 지난해에는 2배가 넘는 119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송채널 사업자(PP)는 27개 사업자, 29개 채널에서 156개 사업자, 343개 채널로 늘어났다. 한국방송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2001년 9대 1 수준이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의 시청점유율은 지난해 7대 3으로 좁혀졌다. 지상파 방송의 시청자들이 케이블TV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케이블TV의 하루 시청자 수는 약 80만 명. 지상파 방송은 240만 명이다. 특히 케이블TV 업계는 주문형 비디오(VOD)·유료방송(PPV)·데이터방송 등이 가능한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TV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대 지상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위성방송 안테나도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에겐 눈엣가시다. 2001년부터 위성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현재 가입자는 180만 여명. 현재 80여 개의 비디오 채널과 60개의 오디오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 인터넷 TV로 불리는 IP-TV 사업자들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자다. IP-TV는 KT나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 사업자들이 차세대 홈네트워크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전문가들은 “IP-TV가 안방 혁명을 가져올 킬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지상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TV 업계는 사활을 걸고 통신사업자들의 IP-TV 시장 진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2007년 IP-TV 가입자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블TV·위성방송·IP-TV가 TV상자 안에서 지상파 방송과 채널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라면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휴대인터넷·인터넷방송 등은 아예 시청자를 TV 앞에서 끌어내는 위협적인 요소다. 특히 지난 5월 위성 DMB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TU미디어는 한 달여 만에 6만여 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지상파 DMB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방송 3사가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위성 DMB에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공급을 불허하겠다고 결의한 것도 위성 DMB가 초기에 자리 잡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까지 약 600만 명이 위성 DMB를 시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로텔레콤이 사업권을 포기해 KT와 SK텔레콤 등 두 사업자가 내년 2월께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미디어 빅뱅의 한 축을 이루면서 5년 안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을 것(정통부 전망)으로 보인다. 휴대전화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빠른 속도로 ‘안방TV’의 개념을 무너뜨리고 있는 가운데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면서 ‘지상파 독점 붕괴’가 일반의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방송미디어 발달사
1956년 TV방송 시작
1995년 케이블TV 시작
1995년 인터넷방송 서비스 시작
1996년 이동전화 CDMA 서비스 시작
1998년 디지털TV 방송 시작
2000년 IMT-2000 서비스 시작
2001년 위성방송 시작
2003년 데이터방송 시작
2005년 5월 위성DMB 상용서비스 시작
2005년 7월 지상파DMB 시범서비스 예정
2006년 2월 휴대인터넷 상용서비스 예정
2006년 상반기 IP-TV 상용화 예정 |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이란 중도 실용주의자, 이란에 “승리 선언 후 협상” 촉구, 美엔 출구 전략 제안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해병대 자진 입대’ 정동원, 각 잡힌 거수경례… 늠름한 수료식 근황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호르무즈 해협 일부 통과 재개…프랑스 선사 컨테이너선 첫 안전 항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완전자본잠식’ 과천 지타운…넷마블, 중동발 공사비 리스크에 ‘촉각’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only 이데일리]삼천당이 강조한 신기술 개발, 내부는 '금시초문'...오럴 인슐린도 외부 도입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