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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만5000명의 의사가 추천`

`세계 2만5000명의 의사가 추천`

라로슈포제는 프랑스 중부지방의 온천도시 이름이다. 많은 사람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여러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한다. 라로슈포제는 1975년 피부 관리를 위해 이곳의 온천수를 활용한 화장품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1989년 로레알그룹에 편입됐다.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피부과에서 이 회사 제품을 팔고 있다.

라로슈포제의 모든 제품에는 라로슈포제 온천수가 들어 있다. 로레알에서 아시아지역 더모 코스메틱을 책임지고 있는 피에르 마르코 루자토(42) 로레알그룹 액티브 코스메틱 아태지역 사장을 5월 27일 오후에 만나 라로슈포제와 더모 코스메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피부과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들렀다.



더모 코스메틱이 뭔가?“더모 코스메틱이란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 단계에 있는 화장품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인스턴트 식품,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 트러블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피부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더모 코스메틱이 주목 받고 있다. 로레알 그룹에서 라로슈포제나 비쉬 등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5%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14억 유로어치를 팔았다. 2009년 대비 4.9% 늘었다.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명함에는 ‘액티브 코스메틱(Active Cosmetics)’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또 뭔가.“로레알의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군의 명칭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는 약국에서 파는 비쉬와 피부과에서 판매하는 라로슈포제 두 가지다. 이 제품은 의사나 약사의 ‘생생한’ 조언과 상담을 거쳐 판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효능(active는 ‘효과가 있는’이라는 뜻도 있다)이 부각된다. 효능을 알리는 건 제품 판매에서 아주 중요하다.”



‘세계 피부과 전문의가 추천합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눈길을 끈다. 진짜인가?“그렇다. 라로슈포제는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브랜드다. 이미 세계 2만5000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가 추천했다. 의사는 처방할 때 부작용 위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생길 수 있어서다. 세계적으로 많은 전문의가 추천했다는 건 라로슈포제의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라로슈포제의 철학은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다. WCD(세계피부과학술대회)를 후원하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의사들은 라로슈포제 제품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를 회사와 함께 진행한다. 좋은 의사를 후원하는 의미에서 장학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만들어

인터뷰를 했던 5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WCD 라로슈포제 전시장에서는 참가자가 라로슈포제와 관련된 퀴즈 두 가지를 풀면 3달러씩 장학기금을 쌓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에도 대학병원과 손잡고 만든 제품이나 피부과와 함께하는 제품이 꽤 있다. 라로슈포제는 이들과 뭐가 다른가.“안전성이다. 보통 효과를 강조하는 제품은 그만큼 위험성이 큰 경향이 있다. 라로슈포제는 개발 과정에서 철저하게 안전성 테스트를 한다. 제품을 손이나 등에 묻혀 보는 ‘패치 테스트’는 물론 의사를 통해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를 가진 환자에게 테스트해 문제가 없어야 내놓는다. 현재 600여 건의 임상시험을 피부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라로슈포제의 자외선차단제 `안뗄리오스 XL 멜트인 크림`(왼쪽)과 `유비데아 XL 데일리 유브이 프로텍션`.



라로슈포제의 대표 제품을 꼽는다면.“아시아 시장만을 겨냥해 ‘유비데아’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아시아인의 피부에 적합하게 만든 자외선 차단제다. 이와 함께 피부과 시술 후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인 안뗄리오스도 뛰어난 제품이다.”



이번 방문을 포함해 한국에 여섯 번째 들렀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느낀 소비자의 특징은 무엇인가.“한국 소비자는 매우 섬세하다. 아침과 저녁에 바르는 화장품을 구분해 사용한다. 화장품도 여러 단계로 나눠 많은 가짓수의 제품을 사용한다.”



한국시장에서 더모 코스메틱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세분화하고 제품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 덕에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한국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세계 4위다. 아시아에서는 셋째로 큰 시장이다. 또한 한국의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세계 2위다. 한국에서는 피부과 미용 시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시술 후 관리하는 과정에서 더모 코스메틱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리라 본다.”



한국에서는 피부과에서만 팔고 있다. 유통의 한계가 있지 않나.“온라인 재구매 사이트에서 재구매할 수 있다. 라로슈포제는 제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한번 써 본 사람은 입소문을 많이 내줄 걸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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