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ysler 300C >> 웅장함 속에 감성을 품다

크라이슬러의 대표 모델 300C는 2003년 뉴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웅장하고 선이 굵은 디자인으로 아메리칸 클래식이라는 찬사를 받은 모델이다.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크라이슬러의 판매를 견인해 왔다.
단숨에 크라이슬러의 대표선수로 자리 잡은 300C의 탄생 과정에는 당시 회사가 겪고 있던 변화가 담겨 있다. 300C 출시 당시 회사 이름은 다임러크라이슬러였다. 1998년 크라이슬러가 독일의 벤츠와 합병하며 만든 공식 상호다. 양사 기술진이 손잡고 야심 차게 개발한 게 바로 300C다.
벤츠 E클래스의 섀시와 트랜스미션에 크라이슬러의 엔진을 얹었다. 디자인은 크라이슬러에서 주도해 미국적 분위기가 다분하다. 2007년부터 양사는 결별을 선언하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300C의 전통을 이어왔다.
8월 한국에 처음 소개된 뉴 300C는 지금까지 나온 모델 가운데 단연 주목 받는 존재다.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2009년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참여해 차를 업그레이드했다. 피아트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의 크라이슬러와는 전혀 다른 브랜드 철학을 가진 기업인 셈이다.
이들의 합작품답게 300C 풀 체인지 모델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개발자들은 크라이슬러가 가진 웅장함과 정교함을 유지하면서 유려한 스타일을 더해 감성을 높였다.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프로그레시브 윙 엠블럼과 함께 크롬으로 강조된 7줄의 그릴 및 도어미러와 범퍼를 적용했다. LED 주간 주행등과 테일램프, 20인치 휠 장착으로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길어진 전면 윈드실드와 리어 윈도는 길고 낮은 루프라인으로 변경됐다. 더욱 날렵한 디자인과 넓어진 시야로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제공한다.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실내 디자인, 열선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컨트롤 기능을 담은 4스포크 스티어링 휠까지 곳곳에 탑승자의 편의를 우선하는 섬세함이 느껴진다.
변한 것은 외형만이 아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할 때 70가지 이상의 최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엔진, 연비, 주행 능력 같은 주요 기능도 상향됐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300C에는 앞으로 크라이슬러가 보여줄 변화들이 담겨 있다”며 “미국 정통 세단 특유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300C의 주행 성능은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강력해졌다. 출력과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3.6L 펜타스타 V6 엔진은 최고 296마력 출력과 36.0㎏·m의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감속 중 연료 공급을 차단해주는 능동형 감속 연료 차단 장치와 전기 유압 파워 스티어링을 탑재해 경제적 주행을 돕는다.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게 70가지 이상의 안전 및 편의장치도 탑재됐다. 알파인 7.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은 9개의 스피커로 주행 중에도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핸즈프리 8.4인치 풀 터치 스크린의 유커넥트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또 차세대 멀티스테이지 어드밴스 프런트 에어백, 전 좌석 사이트 커튼 에어백과 측면 에어백,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전자식 주행안전 프로그램, 안전운전을 위해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 제어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및 전방 추돌 경보장치, 전후 주차보조 센서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고루 갖췄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9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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