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Click Reports - 가입자는 충분···이젠 돈 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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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라인 사업 모델 키워 매출 증가 기대… NHN·위메이드 투자 나설 만
국내외에서 8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 2010년 3월 출시 이후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30%를 돌파한 시점에서 가파르게 늘었다. 가입자 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승수효과가 생기는 모바일 메신저의 특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무료 메신저 서비스 기반이어서 초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2011년에는 17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확보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기위해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 플랫폼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기업 광고 플랫폼 ‘플러스 친구’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이 덕분에 지난해 9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 462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게임 플랫폼이 자리를 잡으면서 가능했다. 지난해 7월 말 선보인 게임 플랫폼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국민 게임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구글플레이 전체 유료 매출 상위를 카카오톡 게임이 휩쓸었다. 게임 플랫폼의 지난해 월 거래액은
8월 47억원,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의 모바일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광고 효과를 체험한 기업들이 플러스 친구 등에 참여하면서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은 2011년 3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카카오 페이지도 열어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했다.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광고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평균 매출과 카카오페이지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2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톡의 성장세에 비춰봤을 때 NHN 라인의 영향력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라인의 가입자는 1억4000만명이다. 1억명까지 증가하는데 19개월이 걸렸다. 거기서 4000만명이 더 늘어나기까진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가입자 증가의 승수효과가 나타난 때문이다. 가입자 증가의 여지도 있다.
라인의 가입자 분포를 보면 일본 5000만명, 태국 1600만명, 대만 1500만명, 스페인 1000만명, 한국 60만명, 인도네시아 400만명 등이다. 각국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으면 승수효과가 발휘되게 마련이다. 라인의 가입자는 승수효과로 탄력을 받아 올 말에는 2억5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45.5%에 이르는 점도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인의 가입자는 연말 2억5000만명, 내년 4억명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도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 적용했다. 광고 수입에 의존하는 페이스북·트위터와 달리 스탬프 판매, 게임·광고·콘텐트 등 플랫폼 기능으로 매출을 올렸다. 가입자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면 매출 증가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지난해 5월 18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약 70조원에 이른다. 가입자는 10억명이다. 과거 6년간 가입자와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81.1%, 101.6%로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과 가입자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 라인의 가치는 가입자 4억명 기준으로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 투자 유망 종목은 NHN과 위메이드다. NHN은 3월 네이버와 한게임의 인적분할 계획을 확정했다. 인적분할은 분할비율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는데, 두 회사 모두 자산 개념보다는 주가수익비율(PER) 개념으로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한다. 따라서 그만큼 성장성에 따라 두 회사의 기업가치가 차별될 것이다. 인적분할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라인의 성장 등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거래정지일까지 미리 선반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카카오톡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업체로 변신했다. 지난해까지 모바일 게임 관련 인력 확보로 고정비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이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 신규 출시 증가와 더불어 유통채널 다양화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지분 5.77%를 보유해 카카오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 보유지분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외에서 8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 2010년 3월 출시 이후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30%를 돌파한 시점에서 가파르게 늘었다. 가입자 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승수효과가 생기는 모바일 메신저의 특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무료 메신저 서비스 기반이어서 초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2011년에는 17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확보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기위해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 플랫폼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기업 광고 플랫폼 ‘플러스 친구’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이 덕분에 지난해 9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 462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게임 플랫폼이 자리를 잡으면서 가능했다. 지난해 7월 말 선보인 게임 플랫폼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국민 게임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구글플레이 전체 유료 매출 상위를 카카오톡 게임이 휩쓸었다. 게임 플랫폼의 지난해 월 거래액은
8월 47억원,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의 모바일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광고 효과를 체험한 기업들이 플러스 친구 등에 참여하면서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은 2011년 3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카카오 페이지도 열어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했다.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광고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평균 매출과 카카오페이지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2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톡의 성장세에 비춰봤을 때 NHN 라인의 영향력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라인의 가입자는 1억4000만명이다. 1억명까지 증가하는데 19개월이 걸렸다. 거기서 4000만명이 더 늘어나기까진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가입자 증가의 승수효과가 나타난 때문이다. 가입자 증가의 여지도 있다.
라인의 가입자 분포를 보면 일본 5000만명, 태국 1600만명, 대만 1500만명, 스페인 1000만명, 한국 60만명, 인도네시아 400만명 등이다. 각국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으면 승수효과가 발휘되게 마련이다. 라인의 가입자는 승수효과로 탄력을 받아 올 말에는 2억5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45.5%에 이르는 점도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인의 가입자는 연말 2억5000만명, 내년 4억명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도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 적용했다. 광고 수입에 의존하는 페이스북·트위터와 달리 스탬프 판매, 게임·광고·콘텐트 등 플랫폼 기능으로 매출을 올렸다. 가입자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면 매출 증가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지난해 5월 18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약 70조원에 이른다. 가입자는 10억명이다. 과거 6년간 가입자와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81.1%, 101.6%로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과 가입자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 라인의 가치는 가입자 4억명 기준으로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 투자 유망 종목은 NHN과 위메이드다. NHN은 3월 네이버와 한게임의 인적분할 계획을 확정했다. 인적분할은 분할비율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는데, 두 회사 모두 자산 개념보다는 주가수익비율(PER) 개념으로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한다. 따라서 그만큼 성장성에 따라 두 회사의 기업가치가 차별될 것이다. 인적분할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라인의 성장 등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거래정지일까지 미리 선반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카카오톡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업체로 변신했다. 지난해까지 모바일 게임 관련 인력 확보로 고정비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이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 신규 출시 증가와 더불어 유통채널 다양화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지분 5.77%를 보유해 카카오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 보유지분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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