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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필드 한솔 오크밸리 -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라운딩의 매력

유혹의 필드 한솔 오크밸리 -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라운딩의 매력

한솔 오크밸리 골프빌리지 전경. / 사진:한솔 오크밸리 제공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기왕이면 새로운 곳에서 라운딩을 해보고 싶은 게 아마추어 골퍼의 마음이다. 수도권은 벗어나고 싶은데 그렇다고 너무 멀지는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다면 강원도 원주 한솔 오크밸리를 추천할 만하다. 오크밸리는 63홀의 골프코스와 1105개의 객실, 9면의 스키슬로프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리조트 단지다. 1박 2일 일정으로 찾아 하룻밤을 콘도에 묶으면서 당일 오전·오후와 다음날 오전까지 54홀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가 많은 곳이다. 산맥을 경계로 골프빌리지와 스키빌리지로 나눠져 있는데 골프빌리지에는 오크밸리CC(36홀)와 퍼블릭 골프장(9홀)이 있고, 스키빌리지에는 오크힐스CC(18홀)와 스키슬로프가 있다.
 해저드·벙커 줄이고 새 단장한 오크힐스CC
최근 새 단장을 끝낸 오크힐스CC. / 사진:한솔 오크밸리 제공
1998년 문을 연 오크밸리CC는 자연을 가급적 훼손하지 않고 개발한 대표적인 친환경 골프장이다. 골프장 전체가 산림욕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청량한 공기와 유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장 설계자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할 때부터 산세와 지형을 유지하면서 오크·파인·메이플·체리 4개 코스를 만들었다. 고도가 가장 높은 오크코스에서는 골프빌리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 코스 6번 홀에는 국내 유일의 골프코스 내 교회가 있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널리 이용돼 유명해진 곳이다. 메이플코스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조경이 눈길을 끈다. 여성 골퍼에게 인기가 많은데 벙커로 둘러쌓은 그린이 이색적인 3번홀(파3)과 페어웨이 중간에 놓인 나무와 작은 분수가 어우러진 9번홀(파5)이 회원들이 꼽는 베스트 홀이다.

파인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어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즐길 수 있고, 자연 계류 등 지형을 그대로 살린 체리코스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다. 오크밸리CC는 2010년 30억을 투자해 파인과 체리코스 5개홀을 새로 꾸몄다. 리노베이션 역시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재설계했는데 대형 잣나무를 곳곳에 심어 청정한 환경과 울창한 경관을 연출해 냈다.

오크밸리CC의 동생격인 오크힐스CC(18홀)는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 회원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지난 겨울 공을 많이 들였다. 그동안 오크힐스CC는 풍광은 아름답지만 해저드와 벙커가 많아 너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골프장이 아무리 좋아도 어려우면 흥미가 떨어지는 법. 힐코스 8번 홀은 해저드와 석축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축소 공사를 진행해 한결 안정적인 코스로 거듭났다. 힐코스와 브릿지코스에 있는 총 10개의 벙커를 제거하고, 8개는 크기를 줄였다. 그린 주변에 집중된 벙커도 러닝 어프로치로 온 그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를 낮췄다. 전설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오크힐스CC는 호수와 계곡, 폭포가 어우러지고, 숲 속으로 카트 도로가 이어져 자연스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7개 홀은 겨울에 스키장 슬로프로 변신하는 국내 최초의 퓨전 골프코스다.

최근 오크밸리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골퍼들 사이에 주목 받는 이유는 편리해진 교통이다. 오크밸리 남쪽으로 지나가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영동고속도로 문막IC를 주로 이용하지만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엔 월송IC(가칭)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크밸리는 월송IC에서 3분 거리에 있다. 교통 상황이 원활하다면 서울 강남에서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 내 편리한 부대시설도 활용도가 높다. 국내 리조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연회장(컨벤션홀)을 갖추고 있는데 약 2500㎡(760평) 규모로 최대 2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유럽풍의 콘도와 레스토랑이 단지 내에 있고, 수영장 등 기타 시설도 도보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단지 내에 있는 미술관(뮤지엄SAN) 역시 또 다른 볼 거리를 제공한다.
 모기업 재무구조도 탄탄
단아한 분위기의 오크밸리 클럽하우스. / 사진:한솔 오크밸리 제공
2012년 이후 골프장 공급 과잉으로 회원권 가치가 떨어지고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파산하는 골프장도 속출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크밸리는 재무 환경이 좋은 편이다. 대규모 유상 증자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업(한솔그룹)에 대한 신뢰도 탄탄한 편이다.

오크힐스CC 프리미엄 회원권을 구입하면 회원권 하나로 정규 회원제 코스(오크밸리 포함 54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정회원 1명과 지정회원 3명, 동반 3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회원 그린피는 무료다. 지정인과 동반인은 회원가를 적용한다. 종합리조트 회원권의 강점을 살린 부가 혜택도 다양하다. 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고 스키장과 실내외 수영장, 스파, 퍼블릭 골프장 등 리조트 내 모든 부대시설을 특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크밸리CC 주중 회원권은 입회 시점부터 2년 간 회원권을 이용한 후 취득 여부를 결정하는 납부유예제 상품이다. 이 역시 회원권 하나로 오크힐스CC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개인권은 정회원 1명, 가족권은 정회원 1명과 가족회원 1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린피는 정회원, 가족회원 모두 주중 회원가로 적용한다. 리조트 내 콘도를 연간 10일 한도 내에서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고 스키 시즌엔 리프트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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