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사, 짐 값도 받는다

17개국 조사에서 지난해 1개 이상의 수하물을 맡긴 탑승객이 81%에 달했다. 세계적으로 32억 개의 위탁 수하물이 수송된 셈이라고 SITA가 분석했다. 항공업계와 승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다국적 정기항공·항공운수 기술 업체다.
항공사들은 이문을 박하게 남긴다. 따라서 고객 10명 중 8명에게서 20달러씩 더 받으면 큰 돈이 된다. SITA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올리는 이익은 고객 당 평균 11.61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국제항공편에선 수하물 위탁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미국 국내항공편 수하물 위탁 수수료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항공사들이 올린 수하물 수수료 수입은 약 35억 달러였다. 한편 지난해 취급 부주의 수하물은 1%에 못 미쳤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2400만 개에 달한다. SITA에 따르면 그런 수하물의 수습에 25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도 많이 개선된 편이다. 2007년에는 취급 부주의 수하물 4690만 건에 42억2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수하물 도착 지연 원인으로는 환승 중 취급 부주의가 가장 많다. 승객만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수하물은 남는 식이다. 1%의 취급 부주의 수하물 중 14.3%는 파손되거나 내용물이 분실된다. 그 밖에 5.5%가 완전 실종되거나 도난당한다. 수하물을 되찾는 데는 평균 1.6일이 걸린다.
수하물 분실은 드물지만 당한 사람은 분통이 터지게 마련이다. 고객이 단골 항공사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하늘로 날아오른 항공료도 마찬가지다. 젯블루의 평균 항공료는 166.57달러. 따라서 20달러가 추가되면 요금을 12% 인상하는 격이다.
월스트리트의 젯블루 투자자들은 그와 같은 결정을 환영하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사우스웨스트로 옮겨 탈지도 모른다.
- POLLY MOSENDZ NEWSWEE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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