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 정도 증가해 99억 명 달할 듯…인도가 중국 제치고 최고 인구대국 등극 2050년에는 아시아 인구가 53억 명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빈민가의 어린이들.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단체 인구조사국(PRB)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3분의 1 정도 늘어나 99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인구대국으로 올라설 듯하다.
PRB의 최근 자료집은 향후 34년에 걸쳐 세계 인구가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가득하다. 인구가 감소하는 대륙이 있는가 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도 있다. PRB는 2053년 에는 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세계 인구는 74억 명이다.
PRB의 제프리 조던 대표는 지난 8월 말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100억 명 선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료 일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13억7800만: 세계 최고 인구대국인 중국의 현재 인구. 2050년에는 13억4400만 명으로 약간 감소하면서 인도에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17억800만: 현재 13억2900만 명인 인도 인구가 2050년까지 3억7900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9위와 10위 인구대국인 러시아와 멕시코는 2050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인구 면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8위, 이집트가 10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7.6: 세계 1위인 니제르의 출산율. 이 서아프리카 국가 인구는 2050년에는 3배로 늘어난다. 출산율 톱10은 남수단·콩고민주공화국·차드·소말리아·부룬디·앙골라·말리·모잠비크·우간다 등 모두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다.
1.2: 세계 최저인 한국의 출산율. 니제르의 7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며 루마니아·싱가포르·타이완과 동률이다. 저출산 국가 중 태반이 유럽(루마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그리스·몰도바·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과 아시아(싱가포르·대만)에 있다.
3억2400만: 세계 3위 인구대국인 미국 인구. 2050년에는 미국 인구가 23% 증가해 3억9800만 명에 달하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2050년에는 나이지리아의 예상인구가 미국과 같아질 전망이다.
113: 나이지리아 인구의 예상 증가율. PRB에 따르면 현재 1억8700만 명에서 2050년에는 3억9800만 명으로 불어난다.
19억: 2050년 세계 저개발국가들의 총 예상인구. 아프리카 34개국을 포함한 이들 48개국 인구는 향후 34년 사이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1400만: 2050년 루마니아 예상 인구는 오늘날 2000만 명에서 600만 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인 루마니아의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할 듯하다.
9억: 향후 34년 동안 아시아에서 태어날 사람 수. 2050년에는 아시아 인구가 53억 명에 달하게 된다. 25억 명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추정 인구의 2배를 웃도는 숫자다. 미주 인구는 12억 명,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는 66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 인구는 7억4000만 명에서 7억2800만 명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40만3241: 전 세계에서 매일 태어나는 신생아 수. 분 당 280명 꼴이다.
PRB는 국가 공식 연감과 UN 통계부 등 각종 UN 자료에서 데이터를 추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구조사, 인구통계건강조사, 복수지표클러스터조사(MICS)도 참고했다. PRB는 “인구 추정의 정확도는 일차적으로 바탕을 이루는 전제의 정확성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는 2011년 기사에서 인구 예상은 “대체로 상당히 정확하다”며 유엔과 세계은행 등의 국가 단위 예측이 “평균적으로 약 6%의 오차를 보인다”고 밝혔다.
- 루시 웨스트콧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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