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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이 오로지 신용만으로

수수료 없이 오로지 신용만으로

해킹 위험 등으로 카드 대신 현금 사용 선호하는 고객 겨냥한 ‘아마존 캐시’ 서비스 미국에서 시작해
아마존 캐시는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쇼핑객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좋아하지만 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기가 싫은 사람에게 희소식이 있다. 지난 4월 3일 아마존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캐시’를 발표했다. 아마존 캐시를 사용하면 고객은 가까이 있는 매장에서 편리하게 아마존 계정으로 현금을 충전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주요 매장 7개(CVS 파머시, 스피드웨이, 시츠, 컴 앤 고, D&W 프레시 마켓, 패밀리 페어 슈퍼마켓, VG 그로서리)에서 아마존 캐시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앞으로 이용 가능한 매장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마존 캐시 서비스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은행계좌가 전혀 필요 없다. 이용자는 은행 계좌나 카드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현금으로 한 번에 최저 15달러에서 최고 500달러까지 자신의 아마존 계정에 충전할 수 있다. 또 계정의 돈이 거의 떨어지면 똑같은 과정으로 충전하면 된다. 서비스 사용료나 수수료는 전혀 없다.

아마존 캐시는 더 많은 쇼핑객을 아마존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현금은 있지만 신용카드가 없거나 사용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공략 대상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엔 ‘현금 고객’ 기반이 상당히 넓다. 미국 소비자의 27%가량이 모든 구매에서 은행 계정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현금 사용자는 아마존에서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25달러 아니면 50달러 액수의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사용했다. 이제 고객은 계정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을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절차 없이 충전 즉시 확인과 사용이 가능하다. 또 선불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를 물어야 하지만 아마존 캐시는 그런 요금도 없어 상당히 매력적인 사용자 모델로 평가 받는다.아마존 계정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다음과 같은 절차로 간단히 아마존 캐시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아마존 계정에 로그인한다.

●아마존 캐시 웹사이트에 가서 ‘바코드 얻기’를 클릭한다.

●화면에서 바코드를 받는 방식을 선택한다. 휴대전화에 문자로 받을 수도 있고, 인쇄 가능한 버전을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수신한 바코드를 인근의 아마존 캐시 가입 매장에 가져가 아마존 계정에 충전할 금액을 제시한다.

●매장 측은 그 바코드를 스캔한 뒤 제시된 금액을 아마존 계정에 충전해준다.

●충전 금액은 아마존 계정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바코드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충전할 때마다 받을 필요가 없다. 아이폰 휴대전화 사용자는 바코드를 월렛 앱에 추가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는 홈화면 바탕에 바코드 바로가기를 만들 수 있다.

- 캐미 하비슨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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