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더 2030 | IT & TECH]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외 4인
[파워리더 2030 | IT & TECH]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외 4인
IT & Tech 분야의 대표적인 2030 파워리더로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선정됐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나선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행보는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 창업자로, 핀테크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해 ‘토스’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핀테크산업협회장을 맡아 핀테크 스타트업계를 대변하고 있으며, 명석한 두뇌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의 추천 이유)
포브스코리아가 진행한 ‘2018 2030 파워리더’ IT & Tech 분야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는 토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승건(36)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다. 9명의 심사위원 중 6명이 선택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송금 앱 토스로 시작했지만 지금 토스는 종합금융 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가 잘 크고 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금 서비스 불편함 해결, 토스 성공 비결이 대표는 스타트업계에서 성공한 창업가로 손꼽힌다. 심지어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미국 방문길에 동행한 52개 기업 대표단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기업인들은 그를 잘 몰랐고, “대체 어떤 사업을 하시는 분인가”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 대표는 “나도 그 자리에 낀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됐다”며 “토스 서비스를 설명해도 그분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 대표가 토스를 성공시킨 배경은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인’ 덕분이다. 어쩌면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명심해야 할 덕목이다.
2015년 2월 론칭한 토스는 송금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토스가 나오기 전 상대방에게 송금을 하려면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예를 들어 은행 웹사이트에서 송금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했다. 우선 공인인증서를 은행 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수많은 액티브 X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다. 액티브 X 프로그램끼리 충돌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다시 설치해야만 했다. 운이 좋게(?)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비로소 송금을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은행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금액과 상대방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완벽하게 기입하면 송금이 이뤄졌다. 모바일 앱도 공인인증서 등록 없이는 송금 자체가 불가능했다. 송금 한번 하려면 흔히 말하는 ‘짜증 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이에 반해 토스를 이용해 송금을 하는 과정은 아주 심플하다. 토스 앱을 모바일에 설치하면 된다. 이후 ARS 등을 통해 자신을 인증하면 송금 준비가 끝난다. 송금할 상대방의 모바일에 토스 앱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토스 앱을 설치한 후 송금 금액을 기입하고 상대방 계좌번호와 입금 은행을 선택하고 클릭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모른다고? 그러면 상대방 계좌번호 대신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는 필요 없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대표가 주목했던 것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은행 자동출금 서비스(CMS)’였다. 그는 “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그 방법이 CMS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문대금이나 통신비 등 매월 정해진 때에 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게 CMS 기능이다.
2013년 12월 사이트를 론칭하고 2014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사용해본 이들의 평가가 좋았다. 문제는 기존 질서였다. CMS가 송금에 이용되는 것을 본 금융당국이 사고가 난 줄 알았던 것이다. 2개월 만에 토스 서비스를 접어야만 했다.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만 했다. 이 대표는 직접 금융 당국과 은행들을 찾아다녔다. 임직원 5명밖에 안 되는 스타트업 창업가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없었다. 다행히 정부가 핀테크 산업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기류가 나왔고, 토스 서비스는 2015년 2월 재개될 수 있었다. 토스의 성공 신화가 나올 수 있던 것은 이 대표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이 잘 결합했기 때문이다.
토스는 진화하고 있다.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토스에는 간편 송금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조회, 계좌 조회, ATM 출금, 부동산 소액투자, 더치페이, 신용카드 만들기 등 40여 개의 금융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 토스에 오면 필요한 금융 서비스가 대부분 있는 셈이다.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하자’라는 모토가 토스에 녹아 있다. 이 대표는 “모든 시중 은행이 토스와 손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금융 상품도 토스에서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 토스는 이런 상품들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계약이 이뤄지면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카드내역 조회 서비스도 준비 중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는 토스의 주 이용자층을 2030에서 40대까지 확대했다. 이전에는 신용등급 조회는 유료 서비스였다. 토스를 이용하면 무료다. 계좌조회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표는 “200만 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면서 “1인당 평균 계좌 수가 5개 정도인데,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의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카드내역 조회 서비스’다. 이 대표는 “1인당 보통 3장 정도의 카드를 사용하는데, 사용 내역을 조회하려면 각기 다른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카드내역 조회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없이도 모든 카드 사용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고 자신했다. “깜박 잊고 계좌에 돈을 입금하지 않아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사용 내역은 각 카드사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피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영업 비밀이다”며 웃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지 않고도 모든 카드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는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를 꼭 이용해야만 한다. 이 대표는 이런 과정을 모두 없앴다. 이와 관련되어 있는 3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2월에 선을 보인다.
이 서비스도 이 대표가 찾아냈다고 한다. 엔지니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융권에서 일한 경험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방법을 찾았을까. 그는 “머릿속에 항상 사용자의 불편함이 뭘까를 생각한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면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한다’는 가치와 철학을 잊지 않는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지난해 금융계를 강타한 이슈는 인터넷 모바일 은행 카카오뱅크의 론칭이다. 토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별다른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예대마진으로 이익을 내고, 자신들의 상품을 파는 모바일 은행이다. 토스는 금융권의 상품을 소개해주고, 판매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와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900여 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2017년 3월에는 페이팔·베세머벤처파트너스·알토스벤처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투자 컨소시엄이 55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VC까지 주목…900여 억원 투자 유치 성공핀테크 성공 신화를 상징하는 페이팔의 토스 투자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페이팔은 이 대표를 직접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우리투자자 중 한 명이 페이팔에 토스를 소개했다. 3차례 콘퍼런스 콜을 거치고 나서 투자를 결정했고, 그 시간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방미단에 참여했을 때 페이팔 관계자를 처음으로 만났다고 한다. 그는 “그때 기업 운영이나 서비스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요즘 이 대표는 토스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2017년 4월 출범한 한국핀테크협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그는 “아무래도 일 자체가 정부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핀테크 시장을 산업으로 키워야만 토스도 성장하기 때문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동안 소액해외송금 규제 완화, 크라우드 펀딩 투자 규제 완화,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규제 완화 추진 등의 성과를 냈다.
창업 초기 통장 계좌에 2만원밖에 없던 고난의 시기도 겪었다.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한 후 여러 번의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토스의 성공으로 그 어려움을 보상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200억원을 올리면서 수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매월 매출 성장률이 30%씩 오르는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목표로 하는 것은 비바리퍼블리카를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집중하는 것은 좋은 인재 채용이다. 초창기 비바리퍼블리카는 5~6명이 일했던 조그마한 스타트업이었다. 현재 임직원은 120여 명이나 된다. 그만큼 조직 관리가 중요해졌다.
이 대표는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보상’이라는 원칙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대우에 있어서 토스는 이미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뛰어넘었다. 그는 “대기업 이상의 대우와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탄력적인 출퇴근 제도다. 별도 승인 없이 무제한으로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근속 3년마다 리프레시 휴가 1개월도 제공하고 있다. 점심·저녁 식사비 100% 지원, 사내 카페에서는 모든 음료가 무료다. 체력단련비와 퇴근 택시비도 매월 지원하고 있다. 무이자 1억원 주택자금 사내 대출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최고 수준의 인재가 일 외적으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캐터랩은 독특한 스타트업이다. 2010년 8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종윤(33) 대표가 복수 전공을 하던 사회학과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덕분에 탄생했다. 당시 도전한 프로젝트는 ‘문자 메시지와 이성적 호감도의 상관관계 분석’. 학생들에게 일일이 설문지를 나눠주고 최근 이성과 주고받은 문자를 직접 쓰게 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심리학 저서 등을 참고해 이를 분석하는 감정 분석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가 2011년 예비기술사업자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같은 해 8월 친구 2명과 함께 창업에 나섰다.
2012년 3월 첫 서비스로 론칭한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주고받은 카카오톡을 감정분석해주는 ‘텍스트앳’이다. 김 대표는 “텍스트앳의 분석 도구는 STEAM(Statistics-based Text Emotion Analysis Model)인데, 심리학과 컴퓨터공학 그리고 언어학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두 사람이 ‘썸’을 타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106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5년 2월 ‘진저’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커플 앱인 비트윈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다. 진저는 비트윈에서 커플이 주고받은 문자를 분석해 감정보고서·애착유형보고서·변화보고서 등의 감정 리포트를 전달한다. 진저 역시 인공지능 서비스로 두 사람 사이에 알려줄 만한 정보가 있다고 판단하면 카드 형태로 콘텐트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스캐터랩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게 한 것은 2016년 6월 론칭한 ‘연애의과학’ 앱이다. 심리학 논문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정리한 콘텐트 앱이다. 2017년 4월에는 일본에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일본이 문화적으로 인공지능을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안성맞춤인 시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애의과학은 한국과 일본에서 매월 5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매출은 약 10억원 정도인데, 매출의 90% 이상이 연애의과학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연애의과학은 앱에서 콘텐트를 구매하는 방식인데, 콘텐트에 따라 1000원에서 2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이 매겨져 있다.
텍스트앳부터 연애의과학까지 스캐터랩이 일관되게 집중한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갔다. 인공지능 솔루션 ‘핑퐁’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핑퐁은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다른 길에 도전하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나 네이버의 클로바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는 비서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 핑퐁은 사람이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어’라고 애플의 시리나 네이버의 클로바 등에 대화를 걸면 대다수 답변을 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핑퐁은 ‘헐 안 다쳤어요?’라고 대답을 한다. 김 대표는 “아마존이나 구글, 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핑퐁의 감정적인 분야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핑퐁은 향후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핑퐁 API는 챗봇이나 스마트카 혹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2년 6월 레이니스트를 창업했다. 2014년 6월 금융 데이터 분석 기반의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 웹을 출시했고, 같은 해 12월 모바일 앱도 론칭했다. 2016년 12월 구글 플레이는 뱅크샐러드를 ‘2016년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으로 선정했다. 뱅크 샐러드 웹 서비스는 개인에게 맞는 카드나 대출·보험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3300여 개의 카드와 1100여 개의 예·적금 상품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뱅크샐러드 앱은 사용자의 금융정보를 한데 불러와 돈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가계부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은행 계좌내역과 카드대금 정보를 모두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뱅크샐러드 앱은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학·석사 출신의 최재혁 대표가 2015년 5월 창업했다. 두산중공업 미래개발센터에서 플랜트 엔지니어 경험을 했고, 이 과정에서 시설물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느껴 창업에 나섰다. 카이스트에서 드론 시스템을 다룬 경험과 노하우가 창업의 무기가 됐다. 니어스랩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한국 최초의 산업용 드론과 함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발전소나 교량과 같은 산업시설은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사람이 직접 안전 점검을 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드론을 이용해 안전점검 대상을 파악하고 사람이 수집하지 못하는 우수한 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 팀은 카이스트 석·박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전문 핀테크 플랫폼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윤태환 대표는 덴마크공과대 풍력에너지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2013년 12월 루트에너지를 창업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적합한 공간을 가진 이들과 개인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투자자는 재생에너지 건설과 운영 자금을 투자하고 이후 발전소에서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루트에너지가 선보인 투자 상품은 10만원 정도의 저비용으로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개발 투자는 고비용으로 일반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7월 28일 목표액 1억8000만원의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투자자 모집은 55분 만에 마감됐다. 12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7.5%의 상품이었다. 이 외에 벼락도끼포천햇빛발전소 등의 상품도 출시했다.
※ 파워리더 선정 이렇게 했습니다2017년 12월 말부터 1월 5일까지 약 2주에 걸쳐 9명의 심사위원(명단은 아래)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다양한 유망주를 추천받기 위해 심사위원을 소셜벤처, 스타트업 육성센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창업가, 벤처캐피털 심사역 등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유망주 선정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했다. 1차에는 9명의 심사위원에게 각각 5명씩의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총 40여 명의 유망주 추천을 받았다. 1차 추천 후보는 스타트업 창업가부터 소셜벤처 창업가, 엔지니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수 등 다양했다. 40여 명의 후보 중에서 나이가 젊으면서 중복 추천을 받고, 창업한 해가 짧은 순으로 10명을 뽑았다. 10명의 후보 명단을 심사위원에게 다시 보냈다. 심사위원에게 각각 2명씩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2차 선정 과정을 거친 결과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총 6표를 얻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같은 수의 추천을 받아 최종 파워리더 5명으로 선정됐다.
※ 심사위원 -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 김민섭 롯데액셀러레이터 팀장, 김주윤 닷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 서상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 이기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이사, 이의준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나다 순)
-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사진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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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가 진행한 ‘2018 2030 파워리더’ IT & Tech 분야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는 토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승건(36)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다. 9명의 심사위원 중 6명이 선택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송금 앱 토스로 시작했지만 지금 토스는 종합금융 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가 잘 크고 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금 서비스 불편함 해결, 토스 성공 비결이 대표는 스타트업계에서 성공한 창업가로 손꼽힌다. 심지어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미국 방문길에 동행한 52개 기업 대표단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기업인들은 그를 잘 몰랐고, “대체 어떤 사업을 하시는 분인가”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 대표는 “나도 그 자리에 낀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됐다”며 “토스 서비스를 설명해도 그분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 대표가 토스를 성공시킨 배경은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인’ 덕분이다. 어쩌면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명심해야 할 덕목이다.
2015년 2월 론칭한 토스는 송금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토스가 나오기 전 상대방에게 송금을 하려면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예를 들어 은행 웹사이트에서 송금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했다. 우선 공인인증서를 은행 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수많은 액티브 X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다. 액티브 X 프로그램끼리 충돌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다시 설치해야만 했다. 운이 좋게(?)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비로소 송금을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은행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금액과 상대방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완벽하게 기입하면 송금이 이뤄졌다. 모바일 앱도 공인인증서 등록 없이는 송금 자체가 불가능했다. 송금 한번 하려면 흔히 말하는 ‘짜증 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이에 반해 토스를 이용해 송금을 하는 과정은 아주 심플하다. 토스 앱을 모바일에 설치하면 된다. 이후 ARS 등을 통해 자신을 인증하면 송금 준비가 끝난다. 송금할 상대방의 모바일에 토스 앱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토스 앱을 설치한 후 송금 금액을 기입하고 상대방 계좌번호와 입금 은행을 선택하고 클릭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모른다고? 그러면 상대방 계좌번호 대신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는 필요 없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대표가 주목했던 것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은행 자동출금 서비스(CMS)’였다. 그는 “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그 방법이 CMS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문대금이나 통신비 등 매월 정해진 때에 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게 CMS 기능이다.
2013년 12월 사이트를 론칭하고 2014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사용해본 이들의 평가가 좋았다. 문제는 기존 질서였다. CMS가 송금에 이용되는 것을 본 금융당국이 사고가 난 줄 알았던 것이다. 2개월 만에 토스 서비스를 접어야만 했다.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만 했다. 이 대표는 직접 금융 당국과 은행들을 찾아다녔다. 임직원 5명밖에 안 되는 스타트업 창업가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없었다. 다행히 정부가 핀테크 산업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기류가 나왔고, 토스 서비스는 2015년 2월 재개될 수 있었다. 토스의 성공 신화가 나올 수 있던 것은 이 대표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이 잘 결합했기 때문이다.
토스는 진화하고 있다.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토스에는 간편 송금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조회, 계좌 조회, ATM 출금, 부동산 소액투자, 더치페이, 신용카드 만들기 등 40여 개의 금융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 토스에 오면 필요한 금융 서비스가 대부분 있는 셈이다.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하자’라는 모토가 토스에 녹아 있다. 이 대표는 “모든 시중 은행이 토스와 손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금융 상품도 토스에서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 토스는 이런 상품들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계약이 이뤄지면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카드내역 조회 서비스도 준비 중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는 토스의 주 이용자층을 2030에서 40대까지 확대했다. 이전에는 신용등급 조회는 유료 서비스였다. 토스를 이용하면 무료다. 계좌조회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표는 “200만 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면서 “1인당 평균 계좌 수가 5개 정도인데,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의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카드내역 조회 서비스’다. 이 대표는 “1인당 보통 3장 정도의 카드를 사용하는데, 사용 내역을 조회하려면 각기 다른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카드내역 조회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없이도 모든 카드 사용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고 자신했다. “깜박 잊고 계좌에 돈을 입금하지 않아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사용 내역은 각 카드사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피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영업 비밀이다”며 웃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지 않고도 모든 카드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는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를 꼭 이용해야만 한다. 이 대표는 이런 과정을 모두 없앴다. 이와 관련되어 있는 3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2월에 선을 보인다.
이 서비스도 이 대표가 찾아냈다고 한다. 엔지니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융권에서 일한 경험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방법을 찾았을까. 그는 “머릿속에 항상 사용자의 불편함이 뭘까를 생각한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면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한다’는 가치와 철학을 잊지 않는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지난해 금융계를 강타한 이슈는 인터넷 모바일 은행 카카오뱅크의 론칭이다. 토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별다른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예대마진으로 이익을 내고, 자신들의 상품을 파는 모바일 은행이다. 토스는 금융권의 상품을 소개해주고, 판매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와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900여 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2017년 3월에는 페이팔·베세머벤처파트너스·알토스벤처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투자 컨소시엄이 55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VC까지 주목…900여 억원 투자 유치 성공핀테크 성공 신화를 상징하는 페이팔의 토스 투자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페이팔은 이 대표를 직접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우리투자자 중 한 명이 페이팔에 토스를 소개했다. 3차례 콘퍼런스 콜을 거치고 나서 투자를 결정했고, 그 시간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방미단에 참여했을 때 페이팔 관계자를 처음으로 만났다고 한다. 그는 “그때 기업 운영이나 서비스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요즘 이 대표는 토스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2017년 4월 출범한 한국핀테크협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그는 “아무래도 일 자체가 정부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핀테크 시장을 산업으로 키워야만 토스도 성장하기 때문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동안 소액해외송금 규제 완화, 크라우드 펀딩 투자 규제 완화,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규제 완화 추진 등의 성과를 냈다.
창업 초기 통장 계좌에 2만원밖에 없던 고난의 시기도 겪었다.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한 후 여러 번의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토스의 성공으로 그 어려움을 보상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200억원을 올리면서 수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매월 매출 성장률이 30%씩 오르는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목표로 하는 것은 비바리퍼블리카를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집중하는 것은 좋은 인재 채용이다. 초창기 비바리퍼블리카는 5~6명이 일했던 조그마한 스타트업이었다. 현재 임직원은 120여 명이나 된다. 그만큼 조직 관리가 중요해졌다.
이 대표는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보상’이라는 원칙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대우에 있어서 토스는 이미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뛰어넘었다. 그는 “대기업 이상의 대우와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탄력적인 출퇴근 제도다. 별도 승인 없이 무제한으로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근속 3년마다 리프레시 휴가 1개월도 제공하고 있다. 점심·저녁 식사비 100% 지원, 사내 카페에서는 모든 음료가 무료다. 체력단련비와 퇴근 택시비도 매월 지원하고 있다. 무이자 1억원 주택자금 사내 대출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최고 수준의 인재가 일 외적으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종윤(33) | 스캐터랩 대표
2012년 3월 첫 서비스로 론칭한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주고받은 카카오톡을 감정분석해주는 ‘텍스트앳’이다. 김 대표는 “텍스트앳의 분석 도구는 STEAM(Statistics-based Text Emotion Analysis Model)인데, 심리학과 컴퓨터공학 그리고 언어학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두 사람이 ‘썸’을 타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106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5년 2월 ‘진저’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커플 앱인 비트윈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다. 진저는 비트윈에서 커플이 주고받은 문자를 분석해 감정보고서·애착유형보고서·변화보고서 등의 감정 리포트를 전달한다. 진저 역시 인공지능 서비스로 두 사람 사이에 알려줄 만한 정보가 있다고 판단하면 카드 형태로 콘텐트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스캐터랩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게 한 것은 2016년 6월 론칭한 ‘연애의과학’ 앱이다. 심리학 논문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정리한 콘텐트 앱이다. 2017년 4월에는 일본에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일본이 문화적으로 인공지능을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안성맞춤인 시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애의과학은 한국과 일본에서 매월 5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매출은 약 10억원 정도인데, 매출의 90% 이상이 연애의과학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연애의과학은 앱에서 콘텐트를 구매하는 방식인데, 콘텐트에 따라 1000원에서 2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이 매겨져 있다.
텍스트앳부터 연애의과학까지 스캐터랩이 일관되게 집중한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갔다. 인공지능 솔루션 ‘핑퐁’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핑퐁은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다른 길에 도전하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나 네이버의 클로바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는 비서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 핑퐁은 사람이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어’라고 애플의 시리나 네이버의 클로바 등에 대화를 걸면 대다수 답변을 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핑퐁은 ‘헐 안 다쳤어요?’라고 대답을 한다. 김 대표는 “아마존이나 구글, 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핑퐁의 감정적인 분야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핑퐁은 향후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핑퐁 API는 챗봇이나 스마트카 혹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훈(33) | 레이니스트 대표
최재혁(31) | 니어스랩 대표
윤태환(36) | 루트에너지 대표
※ 파워리더 선정 이렇게 했습니다2017년 12월 말부터 1월 5일까지 약 2주에 걸쳐 9명의 심사위원(명단은 아래)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다양한 유망주를 추천받기 위해 심사위원을 소셜벤처, 스타트업 육성센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창업가, 벤처캐피털 심사역 등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유망주 선정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했다. 1차에는 9명의 심사위원에게 각각 5명씩의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총 40여 명의 유망주 추천을 받았다. 1차 추천 후보는 스타트업 창업가부터 소셜벤처 창업가, 엔지니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수 등 다양했다. 40여 명의 후보 중에서 나이가 젊으면서 중복 추천을 받고, 창업한 해가 짧은 순으로 10명을 뽑았다. 10명의 후보 명단을 심사위원에게 다시 보냈다. 심사위원에게 각각 2명씩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2차 선정 과정을 거친 결과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총 6표를 얻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같은 수의 추천을 받아 최종 파워리더 5명으로 선정됐다.
※ 심사위원 -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 김민섭 롯데액셀러레이터 팀장, 김주윤 닷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 서상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 이기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이사, 이의준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나다 순)
-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사진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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