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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엔 역시 집밥이 최고”

“건강엔 역시 집밥이 최고”

외식의 높은 프탈레이트 수준이 호르몬 교란시켜 천식과 제2형 당뇨병, 유방암, 생식 관련 문제 등 일으킬 수 있어
새 연구에서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는 어린이는 집에서 식사하는 어린이에 비해 프탈레이트 수준이 55%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GETTY IMAGES BANK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외식하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하지만 새 연구에 따르면 외식은 프탈레이트라는 유해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확률을 높이는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일환으로 2005~2014년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 중 조사 시점 이전 24시간 이내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외식한 사람이 집에서 식사한 사람에 비해 프탈레이트 수준이 3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총 1만 253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는데 그중 61%가 이전 24시간 이내에 외식했다고 답했고 다수는 소변 검사에서 프탈레이트 생물지표 수준이 증가했다.

나이나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그룹에서 프탈레이트 노출과 외식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드러났다.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가 어린 그룹에서 그 연관성이 더 두드러졌다.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는 어린이는 집에서 식사하는 어린이에 비해 프탈레이트 수준이 55%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이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의 줄리아 바샤브스키 박사는 “임신한 여성과 어린이, 10대 청소년은 호르몬을 교란 시키는 화학물질의 독성 효과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이 그런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의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유해성 화학물질이다. 식품 포장재에 흔히 쓰이며 비누와 바닥재 같은 제품에서도 발견된다. 미국에선 잠재적 유해성 때문에 어린이 용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프탈레이트가 체내에 들어오면 호르몬을 교란시켜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천식과 제2형 당뇨병, 유방암, 생식 관련 문제 등이다. “이 연구는 집에서 조리하는 음식이 생식력 저하나 임신 합병증 등 건강 문제와 연관 있는 프탈레이트의 함량이 낮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연구에 참여한 에이미 조타 박사는 말했다. “이런 결과는 이전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가지 사실을 말해준다. 외식이 미국인의 프탈레이트 노출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이다.”

- A.J. 델린저 아이비타임즈 기자

※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5월 14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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