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이 다녀간 장소는 첫 방영 20주년 맞은 지금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가공의 뉴요커 4명의 삶을 들여다 본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가 지난 6월 첫 방영 20주년을 맞았다. / 사진:HBO지난 6월 6일은 HBO의 유명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가 처음 방영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를 가공의 뉴요커 4명의 삶 속으로 안내했다. 캐리 브래드쇼(세라 제시카 파커)와 미란다 홉스(신시아 닉슨), 사만다 존스(킴 캐트롤), 샬롯 요크(크리스틴 데이비스)가 그들이다.
대다수 팬은 이들 4인방이 다녀간 곳을 여전히 기억한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뉴욕 공립도서관, 콜럼버스 서클 등등. 뉴욕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다섯 번째 주요 캐릭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주인공들이 다녀간 장소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섹스 앤 더 시티’의 팬들이 뉴욕에 가면 꼭 찾는 명소가 됐다. ‘섹스 앤 더 시티’ 덕분에 유명해진 뉴욕의 명소 7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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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와 미란다, 사만다, 샬롯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맨해튼 서쪽 끝 지역으로 첼시, 웨스트 빌리지와 경계를 이룬다. 유행에 민감한 상업지구로 휘트니 미술관과 하이라인(버려진 화물철도를 이용한 공중공원)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1998~2004년 6시즌 동안 ‘섹스 앤 더 시티’ 4인방의 밤 외출 장소로 자주 등장했다. 시리즈 중간에 사만다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로 이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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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센트럴 파크의 로엡 보트하우스
사진:CENTRAL PARK CONSERVANCY센트럴 파크의 로엡 보트하우스는 이스트 사이드 74번가와 75번가 사이에 있다. 보트하우스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호수와 공원, 양쪽의 전망이 기막히다. 팬들이 가보고 싶은 게 당연하다. 시즌3 마지막 회에서 캐리는 보트하우스에서 미스터 빅(캐리와 사귀다가 결혼한 후 이혼했다)과 재회해 점심을 먹는다. 캐리는 미스터 빅을 다시 만나기 전 깊은 고민에 빠졌고 그 문제로 미란다와 한바탕 싸우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를 만나기로 하고 키스는 하지 않겠다고(미란다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결심했다. 하지만 미스터 빅은 키스를 시도했고 캐리가 몸을 피하면서 두 사람은 호수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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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라자 호텔
뉴욕을 배경으로 한 유명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에 뉴욕시를 상징하는 플라자 호텔이 등장한 건 당연한 일 아닐까? 이 호텔은 피프스 애버뉴와 59번가가 만나는 곳에 있으며 센트럴 파크 쪽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시즌 2 마지막에서 캐리는 이곳에서 나타샤와 약혼 파티를 끝낸 빅과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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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콜럼버스 서클 분수대
사진:PREDRAGKEZIC/PIXABAY콜럼버스 서클은 에잇스 애버뉴와 59번가가 만나는 혼잡한 교차로다. 센트럴 파크의 정문이 이쪽으로 나 있다. 많은 사람이 분수대 한가운데의 기단 위에 높이 솟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뉴욕시의 지하철 거의 모든 노선을 탈 수 있고 길 건너 최근 리모델링한 쇼핑몰에서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두 시즌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던 캐리와 에이던이 이 분수대에서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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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퍼슨 마켓 가든
미란다와 스티브는 그린위치 빌리지에 있는 제퍼슨 마켓 가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식스스 애버뉴와 웨스트 10번가 사이에 있다. 미란다는 결혼식을 계획하던 중 우연히 이 우아한 공원을 발견한다. 제퍼슨 마켓 도서관 옆에 있는 이 아름다운 공원은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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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뉴욕 공립도서관
사진:FACEBOOK/SEX AND THE CITY/HBO피프스 애버뉴와 42번가가 만나는 곳에 있는 이 유명한 도서관은 아름다운 외관과 역사적 상징성, 다양한 소장도서로 꾸준히 방문객을 끌어 모은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는 미스터 빅과의 결혼식 장소로 뉴욕 공립도서관을 택한다. 그녀는 빌린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으로 가던 중에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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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웨스트 빌리지 페리가 66번지
사진:PIXABAY‘섹스 앤 더 시티’ 팬들은 요즘도 로어 맨해튼에 있는 웨스트 빌리지 페리가 66번지를 찾는다. 이 드라마에서 캐리의 집 현관 입구 계단 장면은 모두 페리가 66번지 앞에서 촬영했다. 캐리는 이 계단에서 키스하고 울고 결정을 내렸다. 웨스트 빌리지에는 이 밖에도 볼거리가 많다. 동성애자 권리운동의 시초가 된 1969년 폭동의 현장이었던 스톤월 인이 대표적이다.
- 제시카 더햄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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