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재능 있는 여성이 넘치는 나라”
“미국은 재능 있는 여성이 넘치는 나라”
아마존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에서 오보에의 거장을 연기한 배우 롤라 커크, 데뷔 앨범에서 1970년대 포크록에 경의 표해 배우 롤라 커크는 열여섯 살 때 벼룩시장에서 레코드 한 장을 발견했다. ‘Affair!’라는 제목의 그 앨범은 커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운 여인이 들판에 누워 있는 사진이었다”고 그녀는 돌이켰다. 당시 그녀에겐 턴테이블이 없었지만 그 앨범을 그저 장식용 기념품 정도로 여겨 사뒀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야 레코드 플레이어가 생겨 그 앨범을 처음 들어봤다. 커크는 “그때까지 내가 들어본 노래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회상했다.
‘Affair!’는 보니 기타라는 독특한 이름의 컨트리 팝 가수가 1969년 발표한 콘셉트 앨범으로 남편을 배신하는 여인에 관한 노래들이 담겼다. 커크는 그 앨범을 수없이 들었다. 그리고 1년쯤 뒤부터는 “유튜브에 올라 있는 기타의 예전 공연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현재 기타의 나이는 95세지만 워싱턴주 솝 레이크에서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 공연한다. “기타와 나는 전화로 몇 시간씩 수다를 떨곤 했다”고 커크는 말했다. “그녀는 음악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부터 어머니로서의 삶, 사랑까지 모든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포티파이에서는 ‘Affair!’를 들을 수 없다. CD로 제작된 적이 없으며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기타에 대한 커크의 열정이 팬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이 앨범을 사려고 차고 세일과 중고 레코드 상점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었다.
오는 8월 10일 발매 예정인 커크의 데뷔 앨범 ‘Heart Head West’에서 1960~70년대 포크록에 대한 존경심이 드러난다. 그녀의 노래에선 조니 미첼, 빙 크로스비, 스티븐 스틸스, 그레이엄 내시, 닐 영, 그램 파슨스 등을 중심으로 한 로렐 캐년(1960~70년대 팝과 록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됐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지역)에 대한 숭배의 감정이 묻어난다. 커크는 자신이 한때 이 문화에 사로잡혀 “몸에 꽤 강렬한 이미지의 문신을 새겼으며 최근에 와서야 그것을 지웠다”고 말했다.
2016년 커크는 컨트리를 변형시킨 록 음악 4곡이 담긴 EP판 앨범을 발표했다. “시험 삼아 내본 앨범”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재미는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 다음 2년 동안 커크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를 앨범 하나 분량이 될 때까지 모았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누군가 한밤중 홀로 술에 취해 죽었다. 그때 느낀 감정을 표현한 노래들이다.”
커크의 가족은 자유분방하기로 유명하다. 가수인 큰 언니 도미노와 HBO 드라마 ‘걸스’에 출연한 둘째 언니 제미마가 그렇고 막내인 그녀도 마찬가지다. 커크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는데 그녀의 어머니 로레인은 그곳에서 빈티지 의류 상점 ‘제미놀라’(이 상점은 인기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의상을 공급해 유명해졌다)를 운영했다.
커크는 자신이 대드록(dad rock, 나이 든 세대가 공감하는 록 음악)을 잘 알고 좋아하게 된 것이 아버지(영국 출신 드러머 사이먼 커크) 덕분이라고 여긴다. 커크는 아버지가 참여한 밴드 중 대중에 더 잘 알려진 ‘배드 컴퍼니’는 ‘대형 경기장 공연에 알맞은 록 음악을 주로 해 자신의 취향엔 별로 안 맞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블루스를 위주로 했던 밴드 ‘프리’(대표곡 ‘All Right Now’)는 1960년대 말~70년대 초 활동했던 그룹 중 가장 과소평가됐다고 여긴다. 그녀는 “폴 로저스처럼 노래하는 것이 내 꿈”이라고 말한다.
커크는 배우인 남자친구 윈덤 가넷과 자주 공동작업을 한다. 로스앤젤레스 산 라파엘 힐스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녹음한 이번 앨범 ‘Heart Head West’의 프로듀싱도 가넷이 맡았다. 가넷은 “우리 둘 다 닐 영과 루신다 윌리엄스 등 옛날 가수의 음악을 좋아한다”며 “특히 영의 앨범 ‘Hawks & Doves’를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커크가 음악을 시작한 건 약 10년 전 바드대학에 다닐 때였다(이 대학은 록 밴드 스틸리 댄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18세였던 그녀는 자신이 얼간이로 여기던 남자한테 실연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때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이 됐던 게 우쿨렐레 연주였다. “2008년 당시 문리대에 다니는 백인 여학생이라면 우쿨렐레 한 대는 거의 누구나 갖고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난 점핑 짐의 우쿨렐레 컨트리 음악 교본을 보고 팻시 클라인의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했다.”커크는 우쿨렐레 다음으로 기타를 배우면서 여성 컨트리 밴드에 들어갔다. 그녀는 그 밴드에서 많은 걸 깨닫고 자신감도 얻었다. “난 음악에 둘러싸여 자랐지만 로큰롤은 남자들이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여자들은 그저 그들을 흠모하며 지켜보는 존재라고 여겼다.” 커크는 특히 기타를 연주하는 남자들에게 끌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치 번개에 맞은 듯 나 자신이 그런 멋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커크는 지난 5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미국 여성에게 바치는 콘서트’를 주최하고 연주도 하면서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더 젊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무대 뒤 경험 덕분이었다. “미국은 재능 있는 여성들이 넘치는 남녀평등의 세계라는 걸 실감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응원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금까지 커크는 연기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아마존 드라마 시리즈 ‘모차르트 인 더 정글’에서 그녀는 야심 찬 음악가 헤일리 러틀리지로 나왔다. 그녀는 클래식 오보에 연주를 배우지 않았지만 TV에서 오보에의 거장을 연기했다. 호평을 받았던 이 드라마는지난 4월 시즌5 제작 계획이 취소됐다. 커크는 시즌4까지 계속된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의 헤일리를 두고 “그렇게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예술가도 드물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즌5가 제작되기를 바랄까? “마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게 그녀의 답이다.
이 드라마 이전에 커크는 영화 ‘나를 찾아줘’(2014)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미스트리스 아메리카’(2015)에 출연했다. 뉴스위크와 인터뷰 당시 커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벤 플랫과 함께 영화 ‘러브 & 오트밀(Love & Oatmeal)’을 촬영 중이었다. “플랫과 나는 남매로 나오는데 그가 정신분열증에 걸린 나를 잠시 돌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금까지 난 다른 사람들의 충동적인 행동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 왔다. 나도 한번 충동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커크는 평상시에 재미있고 말이 빠르다. 우리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그녀는 뉴욕의 여름이 그리운 이유를 나열했다. “푹푹 찌는 더위와 구역질 나는 냄새, 5분마다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 등등.” 커크의 꾸밈없고 반항적인 태도는 그녀의 음악에서, 그리고 최근 잡지 뉴요커의 편집자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드러난다. 뉴요커의 영화 평론가 앤서니 레인은 스릴러 영화 ‘제미니’에서 커크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헐렁한 옷과 형편없는 머리 스타일을 트집 잡으면서 ‘돋보이는 데라곤 없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러자 커크는 이렇게 반박했다. “레인이 말한 그런 측면이 내게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화면에서 돋보이지 않은 걸 부끄럽게 여겼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난 몸무게를 줄이고 앞으로 영화에서는 볼륨업 브라만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후 ‘아니, 별 말도 안 되는 소릴 다 듣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뀌어야 할 건 내가 아니라 세상이다.”
- 잭 숀펠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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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air!’는 보니 기타라는 독특한 이름의 컨트리 팝 가수가 1969년 발표한 콘셉트 앨범으로 남편을 배신하는 여인에 관한 노래들이 담겼다. 커크는 그 앨범을 수없이 들었다. 그리고 1년쯤 뒤부터는 “유튜브에 올라 있는 기타의 예전 공연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현재 기타의 나이는 95세지만 워싱턴주 솝 레이크에서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 공연한다. “기타와 나는 전화로 몇 시간씩 수다를 떨곤 했다”고 커크는 말했다. “그녀는 음악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부터 어머니로서의 삶, 사랑까지 모든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포티파이에서는 ‘Affair!’를 들을 수 없다. CD로 제작된 적이 없으며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기타에 대한 커크의 열정이 팬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이 앨범을 사려고 차고 세일과 중고 레코드 상점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었다.
오는 8월 10일 발매 예정인 커크의 데뷔 앨범 ‘Heart Head West’에서 1960~70년대 포크록에 대한 존경심이 드러난다. 그녀의 노래에선 조니 미첼, 빙 크로스비, 스티븐 스틸스, 그레이엄 내시, 닐 영, 그램 파슨스 등을 중심으로 한 로렐 캐년(1960~70년대 팝과 록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됐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지역)에 대한 숭배의 감정이 묻어난다. 커크는 자신이 한때 이 문화에 사로잡혀 “몸에 꽤 강렬한 이미지의 문신을 새겼으며 최근에 와서야 그것을 지웠다”고 말했다.
2016년 커크는 컨트리를 변형시킨 록 음악 4곡이 담긴 EP판 앨범을 발표했다. “시험 삼아 내본 앨범”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재미는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 다음 2년 동안 커크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를 앨범 하나 분량이 될 때까지 모았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누군가 한밤중 홀로 술에 취해 죽었다. 그때 느낀 감정을 표현한 노래들이다.”
커크의 가족은 자유분방하기로 유명하다. 가수인 큰 언니 도미노와 HBO 드라마 ‘걸스’에 출연한 둘째 언니 제미마가 그렇고 막내인 그녀도 마찬가지다. 커크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는데 그녀의 어머니 로레인은 그곳에서 빈티지 의류 상점 ‘제미놀라’(이 상점은 인기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의상을 공급해 유명해졌다)를 운영했다.
커크는 자신이 대드록(dad rock, 나이 든 세대가 공감하는 록 음악)을 잘 알고 좋아하게 된 것이 아버지(영국 출신 드러머 사이먼 커크) 덕분이라고 여긴다. 커크는 아버지가 참여한 밴드 중 대중에 더 잘 알려진 ‘배드 컴퍼니’는 ‘대형 경기장 공연에 알맞은 록 음악을 주로 해 자신의 취향엔 별로 안 맞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블루스를 위주로 했던 밴드 ‘프리’(대표곡 ‘All Right Now’)는 1960년대 말~70년대 초 활동했던 그룹 중 가장 과소평가됐다고 여긴다. 그녀는 “폴 로저스처럼 노래하는 것이 내 꿈”이라고 말한다.
커크는 배우인 남자친구 윈덤 가넷과 자주 공동작업을 한다. 로스앤젤레스 산 라파엘 힐스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녹음한 이번 앨범 ‘Heart Head West’의 프로듀싱도 가넷이 맡았다. 가넷은 “우리 둘 다 닐 영과 루신다 윌리엄스 등 옛날 가수의 음악을 좋아한다”며 “특히 영의 앨범 ‘Hawks & Doves’를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커크가 음악을 시작한 건 약 10년 전 바드대학에 다닐 때였다(이 대학은 록 밴드 스틸리 댄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18세였던 그녀는 자신이 얼간이로 여기던 남자한테 실연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때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이 됐던 게 우쿨렐레 연주였다. “2008년 당시 문리대에 다니는 백인 여학생이라면 우쿨렐레 한 대는 거의 누구나 갖고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난 점핑 짐의 우쿨렐레 컨트리 음악 교본을 보고 팻시 클라인의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했다.”커크는 우쿨렐레 다음으로 기타를 배우면서 여성 컨트리 밴드에 들어갔다. 그녀는 그 밴드에서 많은 걸 깨닫고 자신감도 얻었다. “난 음악에 둘러싸여 자랐지만 로큰롤은 남자들이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여자들은 그저 그들을 흠모하며 지켜보는 존재라고 여겼다.” 커크는 특히 기타를 연주하는 남자들에게 끌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치 번개에 맞은 듯 나 자신이 그런 멋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커크는 지난 5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미국 여성에게 바치는 콘서트’를 주최하고 연주도 하면서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더 젊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무대 뒤 경험 덕분이었다. “미국은 재능 있는 여성들이 넘치는 남녀평등의 세계라는 걸 실감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응원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금까지 커크는 연기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아마존 드라마 시리즈 ‘모차르트 인 더 정글’에서 그녀는 야심 찬 음악가 헤일리 러틀리지로 나왔다. 그녀는 클래식 오보에 연주를 배우지 않았지만 TV에서 오보에의 거장을 연기했다. 호평을 받았던 이 드라마는지난 4월 시즌5 제작 계획이 취소됐다. 커크는 시즌4까지 계속된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의 헤일리를 두고 “그렇게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예술가도 드물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즌5가 제작되기를 바랄까? “마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게 그녀의 답이다.
이 드라마 이전에 커크는 영화 ‘나를 찾아줘’(2014)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미스트리스 아메리카’(2015)에 출연했다. 뉴스위크와 인터뷰 당시 커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벤 플랫과 함께 영화 ‘러브 & 오트밀(Love & Oatmeal)’을 촬영 중이었다. “플랫과 나는 남매로 나오는데 그가 정신분열증에 걸린 나를 잠시 돌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금까지 난 다른 사람들의 충동적인 행동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 왔다. 나도 한번 충동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커크는 평상시에 재미있고 말이 빠르다. 우리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그녀는 뉴욕의 여름이 그리운 이유를 나열했다. “푹푹 찌는 더위와 구역질 나는 냄새, 5분마다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 등등.” 커크의 꾸밈없고 반항적인 태도는 그녀의 음악에서, 그리고 최근 잡지 뉴요커의 편집자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드러난다. 뉴요커의 영화 평론가 앤서니 레인은 스릴러 영화 ‘제미니’에서 커크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헐렁한 옷과 형편없는 머리 스타일을 트집 잡으면서 ‘돋보이는 데라곤 없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러자 커크는 이렇게 반박했다. “레인이 말한 그런 측면이 내게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화면에서 돋보이지 않은 걸 부끄럽게 여겼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난 몸무게를 줄이고 앞으로 영화에서는 볼륨업 브라만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후 ‘아니, 별 말도 안 되는 소릴 다 듣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뀌어야 할 건 내가 아니라 세상이다.”
- 잭 숀펠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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