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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에 관한 50가지 놀라운 사실

일론 머스크에 관한 50가지 놀라운 사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실행력 가진 괴짜 과학자·기업가로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그의 라이프 스토리를 살펴본다
사진:AP-NEWSIS
요즘에는 일론 머스크(47)가 언제나 뉴스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하다. 자신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와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의 비판이든, 태국 동굴에 갇힌 청소년들의 구조작업 지원 제의든, 풍자 사이트 ‘더 어니언’ 직원들의 스카우트든, 그 억만장자 기업가는 다음에 어디로 튈지 예측을 불허한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화제의 인물로 꼽히는 머스크의 행적에 관한 기본정보는 대부분 알려졌다. 그는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나 17세 때 모친의 조국 캐나다로 이주한 뒤 미국에 터전을 잡았다. 미국에서 IT 기업 창업에 잇따라 성공한 뒤 우주탐사로 눈길을 돌려 스페이스X를 세웠다. 화성 식민지 건설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익히 알려졌다. 회 당 50만 달러를 받고 8만 명을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꿈꾸는 것은 우주탐사뿐이 아니다. 2008년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가 됐으며 그 뒤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 초고속 운송 시스템, 인공지능의 탐사·개발을 계속해 왔다. 그의 행보에는 논란이 없지 않았다. 본인은 한사코 부인하지만 테슬라 공장의 노조를 탄압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최근 태국의 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조를 도우려는 그의 움직임은 일각에선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자아도취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이 괴짜 기업가는 정말로 어떤 배경을 갖고 있을까? 그리고 그를 움직이는 힘은 뭘까? 뉴스위크는 머스크의 동기·욕구·신념을 조명하는 가장 흥미로운 사실들을 조사했다. 그뿐 아니라 지금까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유별난 사건들을 모아봤다. 머스크가 십대에 오락실 게임 재벌이 될 뻔한 사실을 아는가? 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영화 아이언맨의 모델이라는 것도? 미스터리처럼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는 이마는? 그 IT 억만장자에 관한 50가지 놀라운 팩트로 ‘머스크 지식’을 재점검해보자.

태국의 청소년 축구팀이 동굴에 갇혔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머스크는 특수 설계된 미니 잠수함을 갖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 사진:ELON MUSK-AP-NEWSIS


12세 때 개발한 비디오게임을 지금도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


1984년 12세 때 머스크가 개발한 비디오 게임 블래스타(Blastar)의 소스코드를 ‘PC 앤 오피스 테크놀로지’ 잡지에 E. R. 머스크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그 대가로 500달러를 받았다. 지금도 blastar-1984.appspot.com에서 게임을 이용하면서 어린 머스크의 머리 속을 엿볼 수 있다.



첫 벤처사업은 오락실이었다.


보그 잡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15세 때 동생·사촌과 함께 오락실 사업을 시작했다. 3명의 소년은 개장허가 신청단계까지 사업을 진척시켰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모의 만류로 뜻을 접어야 했다.

학교에서 괴롭힘당했다.


머스크의 공식 연봉은 약 4100만원이지만 그마저 찾아가지 않는다. / 사진:JOHN RAOUX-AP-NEWSIS
그는 2015년 보그 잡지에 “남아공은 상당히 폭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성장 과정에서 미국의 어느 미국 학교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만한 수준의 폭력이 있었다. 영화 ‘파리대왕’(무인도에 불시착한 소년들의 권력욕을 그린 소설)과 같았다. 상당히 악질적인 두 그룹의 갱단이 자리 잡고 사냥감을 골랐는데 나도 그 피해자 중 하나였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한 적도 있었다.



대학시절 자택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시절 룸메이트인 아데오 레시(졸업 후 기업가로 성공했다)와 함께 커다란 집을 임대한 뒤 집세를 벌려고 나이트클럽으로 리모델링했다. 소규모 사업이 아니었다. 보그에 따르면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클럽이었다.



이틀 만에 박사과정을 그만뒀다.


스탠퍼드대학 응용물리학 분야의 그처럼 권위 있는 박사 과정에 합격하면 대부분 더 없는 영광일 텐데 머스크는 이틀 만에 그만두고 온라인 도시 안내부 집 2(Zip2) 창업에 뛰어들었다.



한동안 침대 대신 소파에서 잠잤다.


집2가 뉴욕타임스·시카고트리뷴과 계약을 따냈지만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머스크는 오피스 빌딩에서 생활하며 소파베드에서 잠자고 인근 YMCA에서 샤워했다. 1999년 컴팩 컴퓨터가 현금 3억700만 달러에 집2를 인수했으며 28세의 머스크는 그중 2200만 달러를 받아챙겼다. 그중 일부를 종자돈 삼아 또 다른 회사 X닷컴을 차렸다.

2000년대 초 우리의 이베이 중독이 그를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머스크의 연인 캐나다 뮤지션 그라임스도 그처럼 다방면으로 재주가 많다 / 사진:CHARLES SYKES-INVISION-AP
2000년 X닷컴은 페이팔의 모기업을 인수했으며 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머스크의 역점사업이 됐다. 페이팔은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의 인기 덕분에 2001년 날아올랐으며 그해 말 15억 달러에 이베이로 넘어갔다. 그중 1억6500만 달러가 머스크의 수중에 떨어졌다.



한때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려 했다.


2001년 머스크는 화성 영구 정착지 건설은 “결정적인 시점에 인류를 통합할 수 있는 발전적이고 건설적이고 영감을 주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계획을 대신하는 ‘화성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화성으로 미니 온실을 쏘아보내 식용작물 표본을 재배하면서 언젠가 인간이 화성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삶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하려는 구상이다.

그의 실패는 성공의 발사대였다.


초고속 지하운송 시스템의 일부인 전기 대중교통 운반체를 보여주는 개념도를 최근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가 공개했다. / 사진:THE BORING COMPANY=AP-NEWSIS
엄청나게 비싼 로켓 비용이 화성 오아시스의 비상을 가로막았다. 그 비용을 끌어내리려면 혁신적인 우주비행 방법을 새로 개발해야 했다. 그래서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



화성에서 생을 마치고 싶어 할 정도로 그 행성에 집착한다.


2013년 음악 페스티벌 SXSW 연설 중 머스크는 “45억 년 만에 처음으로 화성에 갈 수 있는 기술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에 흥분과 긴박감을 감추지 못했다. “나는 추락사고만 아니라면 화성에서 눈을 감고 싶다.”



그의 공식 연봉은 3만7000달러(약 4100만원)에 불과하다.


머스크가 테슬라를 창업하지는 않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CEO를 맡아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고 자동차 업체 중 하나로 키워냈다. 캘리포니아법에 따라 소득이 최저임금보다 낮아선 안 되기 때문에 영국 더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명목상 연봉이 지급되지만 찾아가지 않는다. 대신 회사가 계속 성공가도를 달릴 경우 스톡옵션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소득을 챙기려 한다.



테슬라를 구글에 넘겨줄 뻔했다.


전기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Elon Musk: Tesla, SpaceX, and the Quest for a Fantastic Future)’에 따르면 2013년 차량에 결함이 속출하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테슬라가 바닥을 쳤다. 머스크는 60억 달러에 테슬라를 구글에 넘기는 내용의 계약서를 친구인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함께 작성했다. 계약이 진척되지 않는 사이 자동차 판매가 다시 살아나자 머스크는 구글과의 계약을 없던 일로 했다.

테슬라는 성차별 기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스페이스 X는 팰컨 헤비 로켓에 빨간색 테슬라 전기차를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 / 사진:SPACEX-AP-NEWSIS
영국 신문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 엔지니어가 테슬라에 성희롱과 임금 격차 문화가 있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뒤 다른 여성 근로자들이 그 주장을 뒷받침했다.



인종차별 기업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흑인 전기기술자 드윗 램버트는 “수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며 회사측으로부터 이 문제를 언론에 발설하지 않을 경우에만 합의금을 지급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동성애 혐오 기업이라는 비난도.


지난해 한 조립라인 생산 근로자는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감독이 자신의 성적 취향을 놀리기 시작할 때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노조를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해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입수한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자동차노조를 맹공격하며 “그들이 실제로는 대형 자동차 업체들에 충성을 바치며 노조원에게서 걷는 회비가 테슬라에서 올릴 수 있는 소득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노조를 허용한다고 말한다.


머스크는 노조를 탄압한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지난 5월 트윗을 띄웠다. ‘우리 자동차 공장에서 테슬라 팀의 노조 투표는 아무도 막지 않는다. 하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왜 노조 회비를 내고 스톡옵션을 포기하는가?’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에 더 가깝게 만들고자 한다.


머스크의 모친 메이는 뉴욕매거진·타임· 엘르캐나다의 표지를 장식한 70세의 슈퍼모델이다. / 사진:STUART RAMSON-INVISION FOR CUNARD-AP-NEWSIS
머스크는 지난해 신경기술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를 창업했다. 무엇보다도 대표적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임플란트를 통해 인간의 뇌에 인공지능을 통합하려는 목표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터널을 뚫으려 한다.


2016년 12월 17일 그는 트위터에 ‘교통 때문에 돌아버리겠다. 터널 굴착기를 만들어 당장 땅파기를 시작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날 “지하 여러 층 아래 대형 터널망을 구축해 어느 도시에서든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보링 컴퍼니를 창업했다. 그 웹사이트에 따르면 ‘뉴욕에서 워싱턴 D.C. 간 이동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먼저 모자부터 팔기 시작했다.


지난해 보링 컴퍼니는 앞부분에 회사 이름이 새겨진 20달러짜리 검정색 야구모자 몇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그들은 보링 모자 5만 개가 모두 팔리면 화염방사기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모자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화염방사기 모델도 모두 팔려나갔다.


머스크는 영화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아이언맨의 모델이었다. / 사진:XINHUA-NEWSIS
이어 머스크는 지난 1월 말 보링 컴퍼니를 통해 화염방사기 2만 대를 대당 500달러에 출시했다. 2월 1일까지 모든 재고가 바닥났다. 머스크는 무기를 판매했다고 비판 받았다. 미겔 산티아고 민주당 소속 의원은 ‘웃기지 않은’ 깜짝 쇼라고 트윗에 올렸다.



뉴스를 팩트체크하고자 한다.


머스크는 지난 5월 “대형 미디어 업체들의 고결한 척하는 위선”을 비판한 뒤 트위터를 통해 ‘대중이 모든 기사의 핵심 사실을 평가하고 각 기자·편집자·매체의 신뢰성 점수를 장기간에 걸쳐 추적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이트 이름은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에서 따오겠다고 밝혔다.



눈치챘을지 모르지만 그는 일벌레다.


2010년 창업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매주 80~100시간을 일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른 사람이 주당 40시간을 일할 때 당신은 주당 100시간씩 매달린다면 그들이 1년 걸릴 일을 4개월 만에 이루게 된다.”



머스크는 세계 54위 부자다.


경제지 포브스의 2018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머스크는 54위에 랭크됐다. 그의 재산은 199억 달러로 추산됐는데 그 뒤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의 세계 실력자 리스트에선 25위에 올랐다.



자동차를 우주로 올려 보냈다.


올해 스페이스 X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팰컨 헤비 로켓을 쏘아 올렸다. 발사 4분 뒤 로켓의 코 끝이 열리면서 빨간색 테슬라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주인 모형이 운전대에 앉아 데이비드보위의 노래 ‘Space Oddity’를 반복적으로 재생했다.

하지만 비행 자동차에는 관심 없다.


머스크는 “나는 추락사고만 아니라면 화성에서 눈을 감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NASA
머스크는 2014년 베니티 페어 잡지의 뉴이스태블리시먼트 서밋 포럼에 참석한 청중 앞에서 “플라잉카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방 천지를 비행하는 자동차로 하늘이 뒤덮인다면 풍경이 달라질 것이다. 스카이라인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더 시끄러워지고 우리 머리 위로 뭔가가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그는 대신 지하터널을 이용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선호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아이언맨의 모델이었다.


영국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2008년작 영화 ‘아이언맨’에서 신기술 애호가 캐릭터 토니 스타크의 모델이 필요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머스크에게 도움을 청해 그를 모델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머스크는 아이언맨 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모친은 70세의 슈퍼모델이다.


메이 머스크는 1950년 남아공으로 이주한 모험적인 캐나다인 부부의 딸이었다. 그녀는 1969년 미스 남아공 선발대회 결선에 진출했으며 계속해 뉴욕매거진·타임·엘르캐나다의 표지를 장식했다. 2014년 비욘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다음해 모델 매니지먼트 업체 IMG 모델스와 계약했다.



부친은 머스크의 배다른 누이와 데이트 중


머스크는 지난해 롤링 스톤 잡지에 부친 에롤 머스크를 가리켜 “끔찍한 인간”이라고 평했다. 올해 72세의 에롤은 30세의 전 의붓딸(4세 때 부녀 관계로 만났다)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에롤은 “우리는 외롭고 방황하는 사람들이었다. 하느님의 구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다.



과거 우연히 섹스 파티에 참석했다.


에밀리 창은 IT 세계의 지독한 남성우월주의를 폭로한 저서 ‘브로토피아(Brotopia)’에서 부자 벤처자본가의 자택에서 열렸던 흥청망청한 섹스파티를 묘사했다. IT기업가 폴 비가는 그 뒤 자신 그리고 머스크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대변인은 “머스크는 두어 시간 동안 파티에 머물다가 새벽 1시께 자리를 떴다”며 “그가 떠난 뒤 (섹스 파티가) 되리라는 조짐은 없었다”고 말했다.

동굴에 갇혔던 태국 소년들을 도우려 했다.


머스크는 심슨네 가족들 2015년 에피소드 ‘지구에 떨어진 머스크’ 편에서 자신의 음성 연기를 했다. / 사진:20TH CENTURY FOX TELEVISION
태국의 청소년 축구팀이 홍수로 범람한 동굴에 갇혔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머스크는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구출하도록 특수 설계된 미니 잠수함을 가져갔다. 그러나 구조대 책임자는 “그들이 가져온 장비는 우리 작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년들은 잠수함의 도움 없이 구조됐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머스크는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주간 팟캐스트 스타톡에서 “(인공지능이) 핵무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행한 인간은 사라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또는 행복을 최적화하기 위해 인간을 모두 잡아들여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끊임없이 주사해야 한다고 판단할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2015년 ‘미래의 삶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웹사이트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인류에 계속 도움이 되도록 하는 글로벌 리서치 프로그램’ 운영 자금으로 머스크가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머스크의 후한 기부금은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활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후원금으로 쓰이게 된다’.



첫 부인은 공상과학 작가였다.


머스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퀸즈대학에 다닐 때 저스틴 윌슨을 만났다. 부부는 다섯 자녀를 뒀다. 2004년 쌍둥이, 2006년 세쌍둥이다. 윌슨은 2005년 다크 팬타지 소설 ‘블러드에인젤(BloodAngel)’을 펭귄 북스에서 펴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직접 학교를 세웠다.


아들들의 교육에 불만을 갖고 있던 머스크는 2014년 비공개로 학교를 설립했다. ‘별들을 향해’라는 의미를 가진 애드 아스트라라는 학교다. 머스크는 2015년 베이징TV 인터뷰에서 “(이 학교에는) 학년이 없다”며 “교육을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맞추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보그 잡지에 따르면 초등학생 연령의 아동 15명에 교사 3명이 있으며 그의 자택 중 한곳에 위치한다.



첫 부인에 따르면 그는 군림하는 스타일이다.


저스틴 머스크는 결혼 피로연 중 머스크가 부부관계에서 자신이 ‘알파’라고 하더라고 여성지 마리 클레르에 말했다. 그녀는 “머스크의 판단이 항상 내 판단에 우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이 내게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그때마다 ‘나는 당신의 아내이지 직원이 아니다’고 말하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이 내 직원이라면 해고감이야.’”

이혼 후 곧바로 두 번째 부인과 결혼했다.


저스틴은 머스크가 이혼 신청을 한 지 6주 만에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약혼했음을 문자로 통보했다고 2010년 마리 클레르에 썼다. 또 ‘이 남자와 함께한 나의 인생은 진부한 스토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일리와 만난 지 2주 만에 약혼했다


라일리는 억만장자 머스크를 만나 약혼했을 때 불과 22세였다고 CBS 뉴스에 말했다. 영국인 배우인 그녀는 “머스크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내가 만났던 사람 중 단연 가장 재미있고 별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라일리와 두 번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처음 이혼했다. 2013년 재결합했다가 2014년 머스크가 다시 이혼신청을 했다. 머스크는 7개월 뒤 이혼신청을 철회하고 그들의 결혼생활에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2016년 마침내 다시 이혼했다.



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데이트 소문을 부인한다.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머스크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주장한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의 2013년 보도 이후 머스크는 그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CBS뉴스에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배우 앰버 허드가 소설가 아인 랜드 팬이라는 데 이끌렸다.


머스크는 2016~2018년 초 배우 앰버 허드와 데이트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리포터가 입수한 이메일에선 허드가 아직 조니 뎁의 부인이던 2013년부터 머스크가 그녀를 만날 구실을 찾고 있었다. 머스크는 ‘단순히 호기심에서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고 썼다. ‘듣자 하니 그녀는 조지 오웰과 아인 랜드의 팬이라던데 아주 특이하다.’



자신과 비슷한 만물박사와 데이트 중


클레어 바우처(30세, 일명 캐나다 뮤지션 그라임스)는 재주가 많기로 유명하다. 최신 앨범 ‘Art Angels’(첫 부인 저스틴 머스크의 2005년작 소설 블러드에인절을 연상케 하는 제목)에서 모든 곡의 작사·엔지니어링·프로듀싱뿐만 아니라 앨범 커버 디자인도 직접 했다.



그러나 그녀의 일부 팬은 불만이다.


그라임스는 진보적이고 페미니스트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이는 머스크와 테슬라의 노조탄압·차별 이미지와 충돌한다고 보는 팬이 적지 않다. 올해 두 사람이 커플이 됐다고 밝혔을 때 그녀의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충격을 나타냈다.

수십억 달러의 재산이 있어도 사랑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


머스크는 지난해 롤링 스톤 잡지에 사랑에 관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나는 사랑을 하지 않으면, 오랜 동반자와 함께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혼자 잠자리에 들면 죽을 것 같다.”



전에는 머리 숱이 많지 않았다.


머스크의 옛날 사진들을 보면 이마가 넓었는데 요즘엔 머리 숱이 많아졌다. 닥터 예이츠 헤어 사이언스의 윌리엄 예이츠 박사는 머스크가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말했다.



방귀 끼는 유니콘을 표절했다.


트위터 이용자 @lisaprank는 머스크를 ‘그라임스의 남자친구’로 부르면서 자신의 미술가 아버지가 그린 방귀 끼는 유니콘 그림을 머스크가 도용해 자신의 테슬라의 스케치 패드 홍보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소송 제기가 ‘한심한’ 짓이라며 그럴 경우 그 미술가가 그와 같은 ‘관심’에 고마워할 것이라면서 그런 주장을 일축했다.



맥라렌 F1을 구입해 충돌사고를 냈다.


1999년 머스크가 28세 때 최고급 맥라렌 F1 스포츠카를 구입했다. 몇 년 동안 잘 몰다가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에게 자랑하려다가 둑에 차를 처박았다.



제임스 본드 카를 소유한다.


머스크는 1977년작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등장한 잠수함차 소품 ‘웨트 넬리’를 2013년 98만9000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성명에서 테슬라 기술을 이용해 그 차량을 진짜 잠수함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슨네 가족들’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심슨네 가족들’의 2015년 에피소드 ‘지구에 떨어진 머스크’ 편에서 자신의 음성 연기를 했다. 자신의 드래곤 우주선을 타고 스프링필드에 착륙해 호머 심슨으로부터 발명 아이디어를 얻는 스토리다.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의 한 에피소드에도 출연했다.



30세 생일 전에 세상을 하직할 뻔했다.


2000년 머스크는 브라질 여행을 다녀온 뒤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뻔했다. 전기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에 따르면 그는 그 뒤 “휴가 여행을 갔다가 죽을 수 있다는 교훈을 그때 얻었다”고 말했다.

- 뉴스위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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