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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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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 | 세계 톱 10 석유·가스 회사, 중국 시노펙이 1위
중국의 시노펙(중국석유화공) 그룹이 2018년 4200억 달러의 매출액으로 셸과 사우디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의 대표적인 석유·가스 업체 리스트 1위에 올랐다. 각 기업 공시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가스 업체 엑손모빌은 총 2790억 달러가량의 매출액으로 6위에 랭크됐다. 석유·가스 업계에선 연간 수천억대 매출이 드물지 않다. 그러나 매출액은 세계 시장의 원유가 동향에 크게 좌우된다. 예컨대 시노펙은 그에 따라 에너지와 화학 사업을 통합해 회사를 운영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업체 사우디 아람코는 리스트에 처음 진입했다. 지난 4월 약 12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을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발행했다. 여전히 국유기업 형태를 유지하는 사우디 아람코는 재무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회사는 1970년대 국유화된 이후 재무실적이 대체로 비밀로 유지됐다.

- 카타리나 부크홀츠 스타티스타 기자
 미국 | 트럼프, “불법이민자 수백만 명 강제 추방하겠다”
백악관 내에선 불법이민자를 강력 단속해 돌려보내야 잠재적인 불법 이민자를 억제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사진:JOE RAEDLE-GETTY IMAGES-AFP/YONHAP
6월 24일부터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에 대한 이민 당국의 강제 추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 경고했다. 그는 같은 날 일련의 트윗을 통해 불법 이민자 추방은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하기 수 시간 전 이 같은 강경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이민자 추방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정부 당국자는 공식 출국명령을 받고도 미국 내에 계속 불법 체류해온 100만 명 이상이 이번 단속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불법 이민자 집중단속 이면의 정치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며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 노선을 표방함으로써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수백만 명을 추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불법 이민자의 국내 유입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는 ICE에 큰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이민 정책 고문은 법무부로부터 국외 퇴거명령을 받은 가족 수천 명을 국토안보부 당국자들이 체포해 추방하기를 원했다. ICE의 마크 모건 신임 국장대행은 최근 퇴거명령을 받은 가족을 체포·추방하는 방안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오는 잠재적 이민자의 인센티브를 줄이는 데 추방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 내에는 대량체포를 포함한 강력단속이 잠재적인 불법 이민자를 억제하고 그래 봤자 헛수고라는 생각에 그들이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 칼리안 쿠마 아이비타임즈 기자
 베트남 | 미-중 무역전쟁으로 베트남·대만·칠레 어부지리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 납품업체들과 거래를 끊으면서 베트남 기업들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 사진:KHAM-REUTERS/YONHAP
미-중 간의 1년에 걸친 무역전쟁이 각국의 비즈니스와 경제에 타격을 줬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무역분쟁으로 몇몇 제3국이 어부지리를 얻었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조사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일부 수출업체들은 그들의 이익마진으로 추가 관세를 흡수하고 일부 다국적기업도 해외로 내보냈던 공장의 국내 회귀를 추진할 만한 여유 자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통계를 보면 관세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수입국을 바꾸는 무역전환이 대세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제3국이 미국과 중국의 타깃 시장에 새로운 공급업체로 부상함으로써 어부지리를 얻는다. 워싱턴 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많은 미국 기업이 각종 제품의 대안 공급원을 모색하게 됐다고 노무라 보고서는 설명했다. 무역전쟁으로 혜택을 보는 나라가 늘어나는데 대만·칠레·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이라고 노무라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입업체에는 베트남 기업이 중국의 수출품을 대체하는 공급원이 됐다. 이런 신규 사업으로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이 7.9% 증가했다고 노무라는 추산했다. 노무라 보고서는 미-중 무역긴장으로 제3국 경제가 어떤 혜택을 보는지 예시하는 한편 이들 나라가 대체 공급원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 항목을 보여줬다.

베트남과 대만은 대미 수출 증가로 혜택을 봤으며 칠레·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는 대중 수출이 증가했다고 노무라는 전했다. 중국 수입업체들은 미국 공급업체와 거래를 중단하고 다른 나라에서 대두·항공기·곡물·면화 제품을 구입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노무라에 따르면 5대 수혜국과 그들의 주요 수출품은 다음과 같다.

• 베트남 자동 데이터 처리 장치, 전화 부품, 가구

• 대만 사무기기, 전화 부품, 타자기 부품

• 칠레 대두, 구리광석

• 말레이시아 반도체 소자, 전자집적회로

• 아르헨티나 대두

- 칼리안 쿠마 아이비타임즈 기자
 건강 | 알고리즘으로 아기 울음소리 의미 해독
아기의 다양한 울음소리에는 건강 관련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한 연구팀이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그 이면의 의미를 (어느 정도까지)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음에는 아기의 웰빙에 관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어 그것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의료계 그리고 실제로 사회 전체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그러나 아기 울음소리를 탐구하는 리서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던일리노이대학 전기공학과 류 리추안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같은 지식의 공백을 메우려고 시도했다. 울음소리를 듣고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그런 울음이 잠재적으로 심각한 질병이나 만성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인 울음과 관련된 의학적인 문제로는 감염, 중추신경계 문제, 폐렴, 패혈증, 통증을 꼽을 수 있으므로 그런 울음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오토메티카 시니카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 기법은 아기 울음소리의 감춰진 패턴을 분석해(예컨대 시간과 빈도 같은 특징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항목별로 분류한다.

류 연구원은 한 인터뷰에서 “특수 언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울음소리에는 건강 관련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음성신호 간의 차이에 실제로 그런 정보가 실려 있다. 울음 신호의 다른 특성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 그런 정보를 알아내 활용하려면 특징을 포착한 뒤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신기술은 미숙한 부모나 헬스케어 제공자들이 울음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여러 가지 의학적인 문제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닌다.

- 아리스토스 조지우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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