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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물가상승 우려에 3대지수 동반 약세

뉴욕 제조업지수 24.3…시장 전망치 상회
금리 상승 전망은 주가에 부정적

뉴욕 증시가 밸류에이션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압력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4포인트(0.16%) 떨어진 3만4327.7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56포인트(0.25%) 내린 4163.2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50.93포인트(0.38%) 하락한 1만3379.05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 우려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24.3로 시장 전망치인 23.9를 웃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5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예상치(83)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완화적 기조 지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며 아직 긴축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4월 고용지표의 부진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경제적 진전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고용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진전이 나타날 때까지 완화적 기조를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에서 연준은 완화적인 기조에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시장은 금리인상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업들의 이익 상승은 금리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점이 부각됐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 전략가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에는 1.9%, 2022년 2.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역사적으로 이런 금리 상승세는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현재 미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21~22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S&P500지수는 앞으로도 상승하겠지만 과거와는 달리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부담에 대형기술주 일제히 하락

 
밸류에이션 부담은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93%, 1.20%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각각 0.15%, 0.90% 떨어졌다.  
 
테슬라는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변동성 확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5억 달러 규모의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2.19%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유(WTI)가 201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옥시덴탈은 5.14% 상승했고, 베이커휴즈와 마라톤오일은 각각 4.82%, 3.81% 올랐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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