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뉴욕증시] 6월 FOMC 앞두고 고용지표에 쏠린 눈
5월 고용 지표 67만4000명 증가 전망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도 주목
이번 주(6월 1일~4일) 뉴욕증시는 31일 미국 ‘메모리얼데이’로 인한 휴장으로 거래일이 줄어든 가운데 고용 보고서 발표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일시적인지 지속적일지 이견이 있을 뿐 인플레이션이 살아났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변경을 가를 핵심 변수는 고용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관련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시장에 부담을 줬던 인플레이션 우려는 주요 지수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고용 지표는 이달 초 발표된 4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낙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고용 개선 전망에도 기대감 낮추는 투자자들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1992년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하는 등 최근 발표된 물가 관련 지표는 연준의 목표치인 2%선 위에 위치하고 있다. 오는 6월 15~16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 역시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를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주에는 오는 6월 3일 미국 조사기관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가 집계한 5월 고용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4일에는 비농업 신규 채용 및 실업률 등이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 속도에 힘입어 5월 고용 상황 역시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대감이 높은 것은 아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는 67만4000명 증가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미국 노동부가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를 발표하기 전 시장 전망치가 100만명이었다는 점에 비하면 기대치가 낮아졌다. 당시에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3월 대비 26만6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월 실업률도 3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6.1%에 그치면서 시장전망치인 5.8%에 비해서는 0.3%포인트 높았다.
연준 베이지북·경기 관련 지표 공개 대기
고용 지표와 함께 최근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공개된다. 오는 6월 1일에는 마킷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이어 6월 2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연준 관계자 가운데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오늘 6월 4일에 연설을 예정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다. 이에 앞서 오는 6월 1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을 시작으로 6월 2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을 진행한다. 6월 3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대기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해야 하는 이벤트다. 최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 데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도 관련 언급이 기록되면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9일 공개된 4월 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나아간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기록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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