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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깜짝 실적에도 힘 잃는 LG전자 주가...외국인·기관 매도세 이어져

외국인·기관, 이틀 연속 LG전자 팔았다...주가 기대감도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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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힘을 잃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3% 하락한 1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잠정 실적 발표가 있던 7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94% 하락 마감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1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5%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원 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8.4% 증가한 17조1101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H&A본부가 2분기에 8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적자를 이어온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한 데다, 지난 1일 물적분할을 거쳐 출범하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이 본격 가동하면서 하반기 실적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실적 기대가 이미 반영됐고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실적발표가 있던 7일 기관과 외국인은 LG전자를 각각 409억원, 494억원 순매도했다. 8일에는 기관이 342억원, 외국인이 40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LG전자 잠정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특히 TV가 선전했지만,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도 있다”며 “신흥국 코로나 확산, 원자재 및 물류비 부담, Set 생산 차질 등의 압박요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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