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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증거금 11조 모은 바이젠셀, 상장 첫날 기대 이하 성적

시초가 대비 19% 떨어진 5만9500원… 공모가격은 상회

바이젠셀 로고 [사진 바이젠셀]
25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젠셀이 시초가 대비 1만4000원(19.05%) 떨어진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만2700원) 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앞서 일반 청약 과정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바이젠셀은 이날 공모가 대비 28.5% 높은 7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급락하기 시작했다. 시초가는 상장 주관사가 공모 할인율을 적용하기 전 주당 평가가격(7만4855원)에 근접했지만 결국 공모가 대비 13% 높은 가격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바이젠셀은 앞서 청약 과정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 6일과 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1.21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했고, 지난 12~13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88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131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 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태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13년 설립했다. 지난 2017년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보령제약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상장 후 기준 약 29.7%다.
 
바이젠셀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 조기 상업화 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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