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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금리시대' 끝… 기준금리 15개월만에 0.50%→0.75% 인상

한은 금통위 26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키로
불어난 가계대출, 경제회복세 감안해 결정
가계 이자부담은 가중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역대 최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5월 0.5%로 금리가 하락한 이후 1년 3개월만에 인상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0.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고돼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다음(8월)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인 경제 여파가 이전보다 경감됐다는 판단과 올 상반기 급격히 불어난 가계대출액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겼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이자부담 확대는 가중될 전망이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총 1%포인트 오를 경우 이자부담이 11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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