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제약·콘텍트株 비중 줄이고 반도체 늘렸다
유한양행, 종근당홀딩스 지분 줄고 테스나, DB하이텍 늘어

종목별로 살펴보면 1월 제약·바이오 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 투자비중 13.49%였지만 지난달에는 8.39%로 감소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지난 4월 10.82%에서 하반기 10%로 줄었다. 올해 1월 투자비중 상위 10개 기업에는 반도체 업종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는 반도체 업종이 포함됐다. 반도체 테스트 업체 테스나는 새롭게 추가됐다. 테스타의 보유 지분율은 10.05%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국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 2위인 DB하이텍도 지난 5월 11.83%에서 13.18%로 늘었다.
국민연금이 최근 반도체 업종의 종목의 비중을 늘린 것은 저가매수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는 틈을 타 매수한다는 것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에서 벤치마크에 따라 유지해야 되는 비중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비중이 줄어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행태가 저가매수 전략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판가 인상이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장기 불황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돼 저가 매수 전략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6개월간 휴일 'NO' 편의점 점장, 끝내…본사 답변은
2트럼프, 韓에 25% 상호관세 ‘폭탄’...“대미 통상전략 촉구해야”
3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광고 모델로 가수 비비 발탁
4"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최형록 발란 대표 '출국금지' 됐다
5"꽃받침 턱받이 아시나요?"...아기 용품으로 매출 500억 기록한 K-기업 나왔다
6사망‧실종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 가능해질까
7서머스 전 美재무장관 섬뜩한 경고 “상호 관세는 역사상 가장 큰 자해”
8강풍·비 소식에…‘벚꽃엔딩’ 빨라질까
9정인교 통상본부장 8∼9일 미국 방문…USTR 대표와 상호관세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