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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카카오, 네이버보다 더 내리고 덜 올랐다

여당, 10월 국감에서 ‘카카오 집중 점검’ 예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연합뉴스]
정부·여당의 규제 방침에 맥 못 추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10일 반등했다. 그러나 반등 폭은 달랐다. 3% 가까이 오른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1%에 그쳤다. 지난 사흘간 떨어진 폭도 카카오가 더 컸다. 여당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0일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2.76%(1만1000원) 오른 41만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의 반등 폭은 이보다 작았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1.17%(1500원)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하락 폭은 카카오가 더 컸다. 7일 금융당국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가 금융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라이선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의 판단에 네이버 주가는 6일 45만4000원(종가 기준)에서 9일 39만9000원으로 12.1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15만5500원에서 12만8500원으로 17.36% 떨어졌다.
 
두 회사 주가를 가른 변수는 여당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경제’를 핵심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자가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점은 없었는지 따져 묻겠다는 취지다.  
 
특히 타깃이 된 건 카카오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카카오뱅크·페이가 금융업 진출 과정에서 일반 대기업에 비해 특혜를 누리지 않았는지 살피기로 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카카오T의 수수료 문제와 ‘콜 몰아주기 의혹’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도 카카오를 다룬다.
 
반면 네이버는 국감 대상에서 빠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단체인 을지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공동 국정감사 보고’ 대상에서 네이버는 없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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