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개성공단 1호’ 신원, 남북 관계 회복 가능성에 16% 급등
김여정 남북 정상회담 거론에…남북경협주 연일 강세
16% 오른 3330원에 장 마감…장 중 한때 23% 올라
신원 주가가 급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27일 기준 신원은 전 거래일 대비 16.23%(465원) 오른 3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원은 개성공단 1호 입주기업으로 남북경협 관련주로 꼽힌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발언이 공개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 있고 좋은 발상이다"라고 밝혔다. 25일에는 재차 담화를 내며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부부장은 "남북공동련락사무소의 재설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관계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 입장을 보이자,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등을 카드로 꺼낸 것이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남북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 기준'과 적대시 정책 등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인턴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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