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파산·중국발 규제' 충격 여진 남았나…비트코인 5100만원대로 '뚝'
업비트서 비트코인 5100만원대, 전날 밤부터 하락세
헝다그룹 파산 위기, 인민은행 암호화폐 규제 강화 여파 이어지는 듯
비트코인 가격이 5100만원대로 하락했다. 중국발 암호화폐 규제 여파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28일 오후 5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9% 하락한 5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5300만원대를 회복하며 중국발 규제 충격을 떨쳐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이 거세졌고 이날 5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올라 51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고강도 단속 의지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거래소가 중국 거주자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히며 강력한 규제안을 내놨다.
지난주 헝다그룹 파산 위기가 비트코인 시세에 악영향을 준 가운데 또 다른 중국발 악재까지 등장한 셈이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며 중국발 충격이 진전되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결국 다시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1.64% 하락한 3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71% 내린 2580원에, 리플은 0.44% 올라 1135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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