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시초가, 공모가보다 낮은 2만2500원에 결정

케이카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IPO(기업공개) 당시 흥행에 실패한 점과 적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높은 구주매출 비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케이카는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 점유율 1위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지만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달 진행된 케이카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1이었으며, 공모가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 밴드(3만4300~4만3200원) 최하단보다 낮은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선 증거금 약 3668억원, 최종 경쟁률은 8.72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올해 코스피 공모주 중 크래프톤(7.79대 1)을 다음으로 부진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적은 점은 상장 당일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 주가에 부정적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 건수는 국내기관이 제출한 2건으로, 나머지 368곳은 모두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설정하지 않았다. 전체의 99.2%가 기간설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구주매출 비중은 전체 공모물량의 91.07%에 달한다. 이는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적어지며 재고자산 확보, 신규 지점·경매 개설, IT 인프라 확충 등 투자 동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가에 불안요소다. 구주매출은 케이카 대주주인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로부터 이뤄졌다.
증권업계는 상장 첫날 부진한 주가 흐름과 별개로 국내 중고차 시장 케이카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39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해 50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거래 선호 등으로 케이카처럼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 되어있는 케이카의의 성장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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