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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장수 CEO’ 노하우로 업계 1위 수성

올해 3분기 매출 3조5594억원·당기순이익 5387억원
디지털 대응 통한 비용 절감+카드·非카드 고른 성장 '눈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중앙포토]
 
신한카드가 올해 3분기 538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두며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업권 내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CEO’로 입지를 다진 임영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재무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월 26일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559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686억원) 증가한 5387억원으로, 이는 2년 전인 2019년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업계는 신한카드가 디지털을 통한 비용절감 측면에서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한다. 실제 신한카드는 올 3분기까지 408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분의 약 60%에 달했다. 또 디지털 비용절감 규모는 ▲2019년 120억원 ▲2020년 346억원 ▲2021년 3분기 40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비용절감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론 규제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한카드 역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 창출에 공을 들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신한카드의 ROA는 2.00%, ROE는 11.19%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bp, 93bp 상승했다. 연체율도 0.89%로 자산건전성에서 안정적인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카드와 비카드 부문의 고른 성장 역시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은 33조9677억원으로 581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용판매대금 자산은 15조4386억원으로 전체 45.5%를 차지했으며 ▲카드론 자산 7조6922억원 ▲할부금융 자산 3조8699억원 ▲리스 자산은 5조3325억원 등을 기록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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