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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KCC, 역대급 실적에 7.2% 상승..."실리콘 사업 확대 기대"

 
 
KCC는 9시 30분 기준 2.21% 오른 39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KCC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주가도 급등했다. 8일 KCC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 상승한 3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8.1%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CC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9%와 628.1% 증가한 규모다. 
 
3분기는 도료와 건자재 판매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도 있었지만 KCC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 성장하며 선방했다. 유안타증권은 KCC가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잠정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KCC의 현 사업구조를 볼 때 앞으로는 실리콘부문 중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KCC는 2018년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히는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모멘티브)를 인수하며 실리콘 사업을 확대했다. 인수금액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로, 당시 역대 한국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이 회사의 실리콘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0년 9.6%에서 올해 1분기 70.1%까지 확대되며 실적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KCC가 10월부터 제품 가격을 약 10~20% 수준으로 인상했고 모멘티브 역시 글로벌 실리콘 업체 판가 인상에 맞춰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C실리콘은 10월부터 제품별로 약 10~20% 수준의 판가 인상을 공식화했고, 모멘티브 역시 글로벌 실리콘 업체 판가 인상에 맞춰 올해 4월에 이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3분기 급등한 메탈 실리콘 가격 래깅 효과에 따른 원재료 스프레드 영향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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