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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철퇴맞은 삼성전자, 구내식당 6곳 추가 공개 입찰

올해 상반기 2곳 이어 추가 공개 입찰
중소기업 4곳과 중견기업 2곳 선정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19년 6월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옥의 구내식당에서 배식받고 있다. [연합뉴스]
웰스토리에 사내식당을 몰아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삼성전자가 사내식당 6곳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외부에 개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사내식당 2곳을 외부 개방한 데 이어 연내 6곳을 추가로 외부에 개방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40여개 업체가 참여했고 평가,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까지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중소기업 4곳과 중견기업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상생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업체에 가점을 부여했다.
 
구미(아이비푸드)와 서울(브라운F&B) 사업장의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이 선정됐고 수원(진풍푸드서비스, 현송)은 중소기업 업체 2곳이 선정됐다. 광주(동원홈푸드), 용인(아라마크)은 중견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들은 약 한 달 반 동안 고용 승계, 업무 인수 등을 거쳐 다음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다양한 식단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사내식당 2곳을 외부에 개방했다. 이후 지난 8월 수원, 광주, 구미 등 사업장 내 사내식당 6곳을 추가로 공개 입찰하겠다고 공고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4개 기업이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식당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총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전자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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