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 청약 경쟁률 3706대 1로 흥행… 역대 3위 기록
-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 예정, 증거금 12조원 넘게 몰려
올해 예상매출 495억원으로 지난해(373억원)보다 32% 늘어

이번 청약에는 증거금 12조4243억원이 모였다. 공모가는 2만1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68억원이다. 앞서 지난 5~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알비더블유는 국내외 17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719.6대 1 기록했다. 알비더블유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알비더블유 공모가는 다른 엔터주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알비더블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3배로 SM이나 JYP 등 업계 평균 PER(34.3배)보다 낮다. 상장 후 알비더블유의 시가총액은 1697억원으로 하이브(15조4836억원), JYP(1조8388억원), SM(1조8269억원)보다는 낮지만, 앞으로 알비더블유 주가 상승 여력은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상장 후 알비더블유는 콘텐트, 아티스트 등 제작 대행 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 제작대행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의상 등 아티스트와 관련한 전 과정에 대해 용역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알비더블유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 필리핀 등 해외 아티스트 제작 대행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비더블유의 제작대행 매출액은 2018년 55억원에서 꾸준히 증가 올해 100억원을 예상한다”며 “제작 대행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알비더블유의 제작대행 매출은 2018년 55억원에서 2019년 57억원, 지난해 97억원으로 성장해왔다. 박 연구원은 알비더블유가 올해 매출 4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73억원보다 32.7%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회사의 대표 걸그룹인 마마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주가에 위험요소다. 알비더블유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마마무의 매출 비중은 올해 반기 및 지난해 기준 각각 36.5%, 54.1%를 차지했다”며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편중위험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마마무 멤버 휘인은 지난 6월 알비더블유 재계약이 아닌 다른 기획사(더라이브레이블)와 계약했다.
구주매출(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 물량도 향후 주가에 부담이다. 알비더블유가 시장에 내놓는 공모주 125만3000주 가운데 37.5%인 47만주가 구주매출이다. 공모금액 가운데 100억원은 사업 확대가 아닌 기존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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