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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소식에 1위 ‘테슬라’ [주간 株토픽]

‘테슬라 지분 10% 매각’ 설문에 57.9% 찬성, 매각 후 주가 4.34%↑
이재명 ‘가상자산 과세 유예’ 입장 공식화, 기재부는 불가 입장

 
 
지난 한 주간(11월 5~11월 11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1300개의 기사 제목 중 빈출 상위 키워드로 그린 연결망 그림이다. 주식, 증시, 투자가 연결망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제작 신수민 기자]
 
지난 한 주간 ‘주식’ 관련 키워드로 검색되는 빈출 키워드 1위는 ‘테슬라’다. 지난 7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지에 대해 설문조사 트위터를 올렸다. 이틀간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351만9252명 중 57.9%가 찬성했다. 
 
머스크는 설문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지난 8일 스톡옵션 약 215만4572주를 주식으로 바꾸고, 이 중 93만4000주를 약 11억 달러(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6.24달러다. 이날 이뤄진 매각은 이미 지난 9월 14일 머스크가 계획한 것으로, 사전 계획에 따라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칙 10b5-1에 따라 이뤄졌다. 주식 매각 이유에 대해 머스크는 신고서에 “6.24달러에 획득한 215만4572주에 대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각했다”라고 밝혔다. 주식 매각 이후, 10일 테슬라 주가는 4.3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관련 키워드는 2위 머스크, 9위 설문, 10위 지분이다.
 
한 주간(11월 5~11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1300개의 기사 제목을 분석프로그램 R을 이용해 빈출 키워드 상위 10개를 분석했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자료를 활용했다. 유의미한 의미를 도출하기 위해 ‘주식’과 비슷한 단어인 ‘株’나 ‘증시’와 같은 단어는 제외했다. 상위 키워드 2위는 머스크, 3위는 이재명, 4~10위는 가상, 과세, 자산, 상장, 달러, 설문, 지분이다.  
 
3위 키워드에 오른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입장 표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 자산 과세를 1년 미루고, 세금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취약한 2030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소확행 공약’의 일환으로 가상자산 과세를 1년 늦추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전일(1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대해 “정책 일관성이 훼손된다”며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과세 입장을 고수했다. 관련 키워드는 4위 가상, 5위 과세, 6위 자산이다.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의 상장 소식도 상위 키워드에 올랐다. 7위 상장, 8위 달러가 관련 키워드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리비안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당 106.75달러(약 12만6600원)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78달러)보다 29.14% 오른 100.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은 상장한 지 하루 만에 시가총액 860억 달러(약 101조3900억원)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체인 포드(773억6700만 달러)의 시총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리비안의 성공적인 상장에 대해 자금 여력이 충분한 대주주 아마존, 포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부터 리비안은 이미 전기차 제조기술을 인정받아 아마존과 포드가 투자해왔다. 상장 전 리비안에 대한 지분율은 아마존이 20%, 포드가 12%다. 리비안의 기업상장(IPO)에 미국 전기차 시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한층 더 모이고 있다. 11일 리비안의 주가는 전일보다 22.10% 오른 122.99달러로 마감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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