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업그레이드' 비트코인 7900만원대 횡보…탭루트 효과 올까
비트코인 가격이 79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4년만에 탭루트(TabRoot) 업그레이드를 마치며 전날에 비해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오후 5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내린 79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7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부터 급등세를 탔고 오전 한때 8000만원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79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7년 8월 세그윗 업데이트 이후 약 4년만에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스크립트를 개선해 비트코인 거래 시 개인정보 보호 및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올 상반기 진행된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인 '런던 하드포크'와 달리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소프트포크'로 분류된다.
소프트포크는 체인분리가 없는 일종의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비교적 간단한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다. 반면 하드포크는 체인분리가 발생하는 업그레이드로 소프트포크에 비해서는 복잡한 내용의 업데이트로 이해하면 된다.
2017년 8월 세그윗 업데이트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번 탭루트 업그레이드에 코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이유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한편 이더리움은 0.91% 오른 565만원에, 솔라나는 0.66% 상승한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0.61% 상승한 2485원에, 리플은 1.74% 오른 1465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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