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한진중공업 품은 동부건설, 2.11% 상승 마감
올해 5130가구 분양, 전년 比 2배까지 늘어
BNK증권 "한진중공업 인수 시너지 증대…센트레빌, 옛 명성 찾을 것"
한진중공업을 인수한 동부건설의 주가가 2%대 상승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날 전일 종가 대비 2.11% 상승한 1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지역기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고 분석한다. 동부건설 자체 브랜드인 센트레빌이 2000년대 명성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는 수주잔고의 매출화가 궤도에 오르고 신규 분양 효과도 가시화할 것"이라며 "분양물량도 2019년 1068가구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2574가구로 늘었고 올해는 5130가구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익성 좋은 주택부문의 고성장과 자체사업 수익 인식 확대로 올해 4분기에도 이익 증가가 돋보일 것"이라며 "두 번째 자체사업인 311가구 규모 대구 파동 프로젝트도 곧 진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과거 오랫동안 동남권(부산,울산,경남)시장 1위 업체로 군림했다. 공항 및 항만 공사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과 함께 수도권에 이어 국내 2위 건설시장인 동남권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공항 등 특수 공사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할 전망이다.
이선일 연구원은 "동부건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유지한다"며 "2000년대 명품 브랜드 센트레빌이 부활하고 있고, 한진중공업 인수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지역 기반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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