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병이 3만3000원?…블루보틀과 만난 ‘배럴 맥주’ 뭐길래
이색 맥주 출시에 1만명 몰려…6시간 만에 3000병 완판
초콜릿, 라즈베리 향미에 아로마 조화…소장 욕구 자극
한 병에 3만3천원, 캔이 아닌 바틀로 마시는 맥주. 이색 맥주 출시 소식에 1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주맥주 배럴시리즈 :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이다.
제주맥주는 블루보틀과 손잡고 개발한 한정판 맥주 사전 예약에 1만명 이상 몰렸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사전 예약판매는 시작 6시간 만에 3000병이 모두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맥주가 선보인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은 제주맥주와 블루보틀 커피가 체결한 ‘새로운 미식문화 형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개발된 맥주다. 버번을 숙성 시킨 오크통 배럴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6개월 이상 숙성하고 여기에 블루보틀 커피의 대표 블렌드인 ‘벨라 도노반(Bella Donovan)’을 맥주의 아로마와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드라이 호핑(Dry Hopping) 기법으로 더했다.
블루보틀 커피 ‘벨라 도노반’의 초콜릿, 라즈베리 향미와 버번 배럴, 로스팅 몰트에서 오는 묵직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섬세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제품의 도수는 13.5도이며 750mL 샴페인 바틀 형태로 한정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3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이 만난 이색 콜라보레이션에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재미 유발을 넘어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관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제조업 자동화’ 가늠자 ‘로봇 밀도’...세계 1위는 韓
2영풍, 고려아연에 배당금만 1조1300억 수령
3KT, 1.6테라 백본망 실증 성공...“국내 통신사 최초”
4'윤여정 자매' 윤여순 前CEO...과거 외계인 취급에도 '리더십' 증명
5‘살 빼는 약’의 반전...5명 중 1명 “효과 없다”
6서울 ‘마지막 판자촌’에 솟은 망루...세운 6명은 연행
7겨울철 효자 ‘외투 보관 서비스’...아시아나항공, 올해는 안 한다
8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조달 경쟁력↑
9‘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김치 원산지 속인 업체 대거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