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아크버스 현실·디지털 연동하는 새 경험 제공
제페토와는 다른 현실·디지털 연동하는 새로운 경험 제공
소뱅과 일본 HD맵 제작 진행 중…“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
석상옥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랩스가 네이버의 새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버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DEVIEW) 2021’에서 처음 공개된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디지털 트윈 기술을 모아 만든 집약체다.
제페토 같은 3D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와 결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공간이 아닌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세계를 형성하고 두 세계를 연결해 사용자에게 공간의 격차 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버스의 생태계는 단순히 소통의 공간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실제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같은 기술과 연결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시스템 ‘아크(ARC)’와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기술 기반으로 삼았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을 테스트베드로 삼은 덕분에 다양한 기술을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아크버스를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이미 진출 사례가 있다. 네이버랩스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에서 어라이크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 map)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는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앞으로도 아크버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돼 패러다임의 전환을 끌어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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