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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영역도 넘보는 카카오T, 렌터카연합회 손잡고 사업 본격화 나서

렌터카연합회와 MOU…12월 중 딜카 서비스와 카카오T 통합 전망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오른쪽)과 강동훈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장이 6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렌터카 플랫폼 중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국내 택시 호출 시장 절대적 강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에 렌터카 서비스를 통합해 연내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선다. ‘카셰어링’ 사업모델을 영위하는 쏘카 및 그린카와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직접 매입한 차량을 운영하는 쏘카‧그린카와 달리 렌터카 사업자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계획하는 게 차별점이다.
 
6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이하 렌터카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렌터카 플랫폼 중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합회 소속 중소 렌터카 사업자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각지에 분포된 중소사업자들의 렌터카를 활용해 서비스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는 게 연합회 측의 설명이다.
 
양 기관은 플랫폼 중개서비스 가격 및 품질의 표준화를 구축하고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상생 모델을 발굴하는 등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래전부터 렌터카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 4월 현대캐피탈로부터 ‘딜카’ 서비스를 인수하며 사업 진출의 초석을 놨다. 하지만 딜카 서비스를 카카오T 플랫폼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업계에선 “올해 국정감사 전후로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과 갑질이 이슈가 되며 몸을 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렌터카 시장 진출 계획은 이날 렌터카연합회를 통해 공식화됐다. 렌터카연합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카카오 렌터카 플랫폼은 12월 중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합회와의 MOU를 통해 ‘상생’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연합회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요금, 수수료 인상 등의 사업 전반에 관하여 연합회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해 중소사업자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동훈 렌터카연합회 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렌터카사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과 교통사고 피해자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지원사업 협업 등 기업의 사회적 환원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렌터카 사업자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해 일선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렌터카 사업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며 "렌터카 사업자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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