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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나가신다’ 수출액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 [체크리포트]

올해 1~11월 바이오헬스 수출액 143억 달러
역대 최고치 경신에 12년 연속 수출 증가 기록

 
 
삼성바이오에피스 실험 모습.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11월까지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이 143억 달러(약 16조8100억원)를 넘어서며, 수출액이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바이오헬스 누계 수출액은 143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실적(약 138억9000만 달러)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2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에 성공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2018년 84억5000만 달러에서 2019년 89억1000만 달러, 지난해 138억9000만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후 올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바이오헬스 수출이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부가 집계하는 바이오헬스(바이오) 수출은 의약품(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와 의료기기(초음파영상진단기기·치과용임플란트·콘택트렌즈 등) 제약·바이오 관련 수출을 합쳐 집계한다.
 
앞서 올해 10월 바이오헬스 수출은 13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미국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함께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백신 수출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산업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진단키트만 4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역대 3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바이오 수출의 높은 역기저효과가 배경이다.
 
14억1000만 달러로 역대 4위의 월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수출 감소를 막지 못했다. 특히 유럽(EU) 지역 수출액이 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9% 감소했다. 아시아와 미국 수액출은 1억9000만 달러,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2%, 58.5% 늘어난 수치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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