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는 50만 달러 간다는데…6000만원도 힘겨운 비트코인
전일 대비 1%가량 올라 6000만원 넘어섰지만…전문가 비관론 우세
“암호화폐 시장은 카지노”, “연말 산타랠리 없을 듯”
비트코인이 6000만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찰리 멍거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이 암호화폐를 버블이라 지적한 데 이어 많은 전문가가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점치고 있다.
10일 오후 7시 25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멍거 부회장의 발언 이후 7000만원 밑으로 하락하더니, 9일 이후 5900만원대에서 6000만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페인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페인은 최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며 “거대한 카지노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캐시 스톡턴 매니징 파트너도 “연말까지 리스크는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연말 산타 랠리를 보일 가능성은 작다는 쪽에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지금이 저점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잭 도시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고 신용결제업체 스퀘어의 사명을 블록으로 바꾼 점은 여전히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9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약 5억89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0.49% 내린 5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2.24%와 리플은 1.87% 각각 떨어졌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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