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중 SK하이닉스는 1,000,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만6000원(+2.67%)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고, 장중 한때 1,010,0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가는 100만9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저가는 98만6000원으로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거래량 역시 98만주 이상을 기록하며 단순한 반등이 아닌 실질적인 수급 유입이 동반된 상승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펀더멘털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며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과도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PER은 약 16.96배, PBR은 5.73배 수준으로, 과거 고점 대비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13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언급하고 있다.
업종 전반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일 종목이 아닌 산업 전체의 사이클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와 재고 정상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눌려 있던 반도체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글로벌 금리 수준과 환율, 그리고 IT 수요 회복 속도는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이라는 큰 흐름이 유지된다면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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