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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램테크놀러지, 당진 신공장 건설 지연 소식에 17%↓

충남 당진시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 기각 통지 받아
신공장 완공되면, 불산·블화수소 등 생산량 6배 증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 연합뉴스]
15일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기업인 램테크놀러지 주가가 오전 11시 9분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68% 내리고 있다. 장 초반 한 떼 19% 넘게 빠지기도 했다. 램테크놀러지가 추진하던 신공장 건설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앞서 램테크놀러지는 충남 당진시의 '석문 산업단지 내 불산공장 설립 불허가' 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난 9월 충청남도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접수했으나 최근 기각 통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램테크놀러지는 신규 시설투자 기간이 올해 말에서 2023년 상반기로 1년 반 연장됐다고 전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램테크놀러지는 행정심판결과 재결서를 받는대로 관할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IT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세정액, 박리액 등 화학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소재 '불화수소' 국산화에 나선 바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현재 300억원을 투자해 당진 석문 국가산업단지 내 부지를 매입하고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주민반대를 의식한 당진시의 공장 설립 불허 결정으로 증설이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램테크놀러지에 따르면 신공장 완공 시 불산을 비롯한 불화수소 관련 제품 생산량이 약 6배 증가할 수 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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