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계약,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기여
계약 만료해도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 양호해

통화스와프란 약정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자국 통화로 즉각 바꿔주는 제도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19일 600억 달러(약 71조원)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맺는 두 번째 통화스와프 계약이었다. 원화를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화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외화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지난해 3월엔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치솟았다. 계약 체결 이후엔 외환시장 안정에 큰 효과를 봤다. 연일 폭락하던 국내 증시도 진정세로 돌아섰다.
당초 계약 기간은 지난해 9월까지였는데 기간을 연장해 올해 말까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3월 4002억 달러에서 올해 11월 4639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환매 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 같은 추가 안전판도 구축했다. 양국의 통화 스와프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억7200만 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 수요가 없는 상황이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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