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AI 주도한 윤송이, ‘AI 윤리정립’ 위해 하버드·스탠퍼드와 손잡아
엔씨,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가 ESG 핵심...업계 최초 ESG 보고서 발간
KCGS·MSCI 등 실시한 ESG 평가에서 ‘A’ 등급 획득…가장 우수한 게임사 평가 받아
10년째 인공지능(AI)에 공을 들이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AI 윤리 정립을 위해 나섰다. 스탠퍼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대학 등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AI 윤리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엔씨 펠로우십(NC Fellowship)’을 운영하며 AI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중 가장 먼저 AI 연구에 뛰어들었다. AI에 대한 관심이 덜하던 2011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별도의 연구조직을 꾸렸다. 이 TF는 게임·스피치·비전 AI를 연구하는 ‘AI센터’와 언어·지식 AI를 연구하는 ‘자연어처리(NLP)센터’로 커졌다.
엔씨소프트의 AI센터 설립을 주도한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와 NLP 연구 개발 성과를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윤 CSO는 무엇보다 AI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과 AI 윤리를 지속적으로 고민했다. 현재 미국 스탠포퍼드 인간 중심 AI 연구소(Human-Centered AI Institute, HAI) 자문 위원과 MIT 이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AI 윤리 개선 위해 석학들과 인공지능 미래 조망
‘임베디드 에틱스’는 하버드대 컴퓨터 과학 및 철학 학부와의 협력 사업이다. 학생들이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윤리적, 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정 전반에 걸쳐 윤리적 문제를 탐구하며,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미킨스 교수는 대담을 통해 “공학 윤리학(engineering ethics)의 전통적인 교육 모델 대신, 엔지니어와 컴퓨터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질문이 생길 때마다 윤리 문제도 마주하게 된다”며 “엔지니어에게도 윤리적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I 윤리 정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다. 엔씨소프트는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를 ESG 경영 핵심 분야로 설정했다. 지난 3월에는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어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빠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며 게임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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