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5조 클럽' 가입
GS건설, 신림1구역·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수주
현대건설,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나란히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5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GS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과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등 총 2건의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신림1구역 재개발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약 23만6955㎡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42개 동, 434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1조154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GS건설의 지분은 40%, 4616억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재개발은 총면적 18만6965㎡ 부지에 공동주택 1953가구 등 모두 243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992억원이다.
같은 날에만 두 건의 재개발 사업에서 수주 쾌거를 이룬 GS건설은 이로써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1436억원으로 GS건설의 정비사업 사상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5년 8조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대건설도 전날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2741억원으로 업계 1위의 자리도 굳건히 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4490억원 규모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서울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7억원)까지 수주하게 되면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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