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큰손’ 연기금이 대거 매수한 카카오페이 7% 상승
연기금 1년 간 6718억원 순매수
카카오페이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18만원선을 회복했다.
카카오페이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7.72%(1만3000원) 오른 1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건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증시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이 카카오페이 등 새로 주식시장에 진입한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카카오페이를 연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약 1년 간 671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국내 주식 운용의 기준 수익률(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200 내 비중을 맞추기 위해 새로 편입되는 종목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등 올해 대어급 공모주는 모두 상장 직후 시가총액 상위권에 안착하며 코스피200 편입에 성공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9일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19.18% 빠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류영준 대표는 “전 직원 간담회를 열겠다”며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류 대표는 “크루들의 우려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스톡옵션 행사와 매각 과정에 대한 경영상의 판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이즈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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