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완료 소식에…SK하이닉스 상승세
SK하이닉스 주가가 30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는 소식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1시 26분 기준 전날보다 3.15%(4000원)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마쳤다고 이날 전했다.
SK하이닉스가 넘겨받는 자산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Solid-State Drive) 사업과 중국 다롄 팹(Fab)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 달러(약 10조6500억원) 중 70억 달러(약 8조2800억원)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한다.
이어 오는 2025년 3월쯤 남은 20억 달러(약 2조3600억원)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 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R&D)과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받는다. 이 시점을 기해 인수계약은 최종적으로 마무리가 된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 축소 소식도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중국 시안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공지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생산라인의 탄력적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공급이 조절되면서 낸드 플래시 공급사 업종의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분석리포트에서 “이번 시안 봉쇄와 삼성전자 생산설비 조정은 낸드 플래시 업종의 수급 균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고, 낸드 플래시 공급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세계적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12월 22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승인 소식 발표 이후 이미 한 차례 상향 조정된 목표주가 컨센서스(추정치)가 다시 한번 상향 조정될만한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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