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수출액 최대치 달성…무역수지는 감소세 [체크리포트]
2021년 연간 수출액 6445억4000만 달러 돌파
무역수지 300억 달러 가까이…13년 연속 흑자
시스템 반도체와 OLED 등 수출 품목 고도화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액은 644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증가했다. 정부가 무역 통계를 집계한 1956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수입액 또한 2020년과 비교해 31.5% 늘어
6150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액과 수출액을 모두 합하면 무역액은 1조2000억 달러를 넘어선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지난해 각각 1280억 달러, 551억 달러 규모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기계·자동차·철강 등 15대 주요 품목 모두 수출액이 2020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397억6000만 달러)와 OLED(145억3000만 달러), 친환경차(69억9000만 달러) 등 수출 품목이 고도화한 덕분이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등도 수출액이 연간 최고치를 기록해 한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294억9000만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냈다. 하지만 2020년보다는 33% 이상 줄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선 탓이다. 그 여파로 지난해 12월에는 20개월 만에 월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 12월 무역수지는 5억9000만 달러 적자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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